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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321

삼성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굿바이 롯데, 헬로우 두산" 삼성이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롯데가 우세하리라던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3연승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로서 삼성은 지난해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당했던 패배의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어내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2위 두산과 맞붙게 됐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삼성의 3연승 혹은 3승1패를 점쳤던, 전혀 근거없던 예상( http://kangks72.tistory.com/189 )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 셈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양팀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박빙의 혈투를 벌였다. 삼성은 1회초 롯데 선발 장원준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선취 득점에 성공했지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쫓기는 경기를 해야만 했다. 완벽한 우위를 선점하기에는 롯데의 힘도 조금 부족했다... 2008. 10. 11.
2008 준플레이오프 3차전 프리뷰 벼랑끝으로 몰린 롯데의 반격이 흥미로운 게임이다. 삼성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겨우 1시간여를 남겨두고 있다. 선동열감독의 호언처럼 3차전에서 끝날 수 있을 것인가? 롯데팬들이 희망하듯 '99년의 재판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양팀은 윤성환과 장원준을 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둘 다 10승투수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지만 상대팀 성적은 형편없다. 삼성 타선이 좌완투수에 약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원준의 성적표는 예상 밖이다. 시즌 2경기에 나와 1승1패에 평균자책이 무려 9점대(9.31)다. 윤성환도 마찬가지다. 롯데를 상대로 시즌 5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도 7.11로 정규시즌의 3점대 평균자책을 훌쩍 뛰어 넘는다.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포.. 2008. 10. 11.
2008 준플레이오프 2차전 리뷰 - 부산갈매기 추락하다. 살얼음판같은 승부끝에 삼성이 다시 한번 웃었다. 10월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은 정현욱, 권혁, 안지만, 오승환 등의 막강 불펜진을 총가동하며 롯데의 추격을 한점차로 따돌렸다. 삼성의 채태인은 롯데 에이스 손민한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고, 박진만은 7회초 결승 2타점 2루타로 ‘결정적 한방’을 날렸다. 8회부터 등판한 오승환은 9회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김창희의 호수비 덕분에 포스트시즌 세이브 기록을 추가했다. 2차전은 전날 경기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진행됐다. 1차전에서 봇물터지듯 안타를 터뜨리던 방망이는 식었지만 하위타선이 힘을 냈다. 박진만, 채태인, 김창희, 조동찬으로 이어진 삼성의 하위타선은 4타점을 합작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선동열감독의 감은 .. 2008. 10. 10.
삼성과 롯데의 포스트시즌 잔혹사(1) - 1984년 한국시리즈 다시 기억하기 싫은 악몽. 1984년 한국시리즈는 삼성팬들에게 아픈 기억이다. 이후로도 무려 18년 동안이나 지긋지긋하게 계속되던 삼성의 준우승 징크스가 사실상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물론 1982년 OB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있긴 하지만 전력면에서 삼성이 OB에 우위에 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 충격에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84년 한국시리즈에서 당했던 삼성의 참패는 아이러니하게도 프로야구의 인기에 불을 지핀 계기가 되었다.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았던 롯데가 천하무적으로 불리던 골리앗 삼성을 극적으로 무너뜨린 이 시리즈는 한편 ’정의는 승리한다‘는 격언을 증명하는 사례로 회자되곤 한다. 84년 정규시즌 말미에 벌어졌던 추악한 져주기 경기를 기억하는 팬이라면 고개를 끄덕거릴 법하다. 가을.. 2008. 10. 7.
웬일인지 선동열감독이 웃고 있다. 준플레이오프를 이틀 앞둔 6일. 삼성 선동열감독의 표정이 밝아 보였다. 예년과 달리 포스트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감추지 않고 있다. '3승 1패' 정도로 이기지 않겠냐고까지 했다. 도대체 이 자신감의 근원은 무엇일까? 도무지 롯데와 비교해 딱히 낫다고 보여지는 게 하나도 없는데 말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밝혔듯 두팀의 전력차는 상당하다. 투수력에서도 오승환이 버티고 있는 클로져를 제외하고는 자신있게 삼성의 우세를 점칠 수 있는 부문도 없다. 이 엄연한 현실은 공격력이라고 다르지 않다. 테이블세터진, 클린업트리오, 하위타선 모두 상승세에 있는 롯데의 우세다. 기동력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김주찬과 조성환의 도루만 합쳐도 삼성의 팀 도루기록을 뛰어 넘는다. 길게 얘기해봐야 입만 아프다. 선동열감독도 정규시즌.. 2008. 10. 7.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로스터 발표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이 발표됐다. KBO가 10월 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롯데는 손민한 등 10명의 투수와 이대호 등 16명의 야수들로 26인 로스터를 짰다. 반면 삼성은 배영수 등 11명의 투수와 박진만 등 15명의 야수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발진이 약한 삼성으로선 투수 1명을 더 넣어 불펜을 두텁게 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진갑용이 부상으로 포수 마스크를 전담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심광호를 포수 로스터에 추가하긴 했지만, 현재윤을 제치고 심광호가 포수 마스크를 쓸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오른손 대타 정도로의 활용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 부상에서 회복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채운 채태인, 김재걸의 빈자리를 채워야 할 손지환,.. 2008. 10. 6.
비전문가의 준플레이오프 예상(1) - 투수력은 롯데 우위 이 글은 전적으로 비전문가인 삼성팬이 주관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작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언론에서 야구계 전문가들의 예상평을 실은 적이 있었는데 대다수 두산의 승리를 점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비전문가답게 SK가 4승2패 정도로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갈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쇠 뒷발에 쥐잡는 격으로 맞춘 기억이 납니다. 올해도 그 신기가 이어질까 하는 마음으로 재미삼아 올려 보는 글이니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하 편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드러난 양팀의 전력을 볼 때 롯데의 우위는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많은 야구전문가들도 롯데의 우위를 점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시즌을 거의 포기하다시피하며 외국인 용병투수 2명을 퇴출시킨 이후 믿기지 않는 드라마를 .. 2008. 10. 4.
이제 드디어 준플레이오프다. 두산이 마침내 2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이로서 2008년 프로야구 페난트레이스 최종순위도 결정났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두산과 롯데의 2위 싸움과 4강행 티켓을 놓고 삼성, 한화, KIA 세팀이 벌이던 혈투도 종지부를 찍었다. 시즌 막판까지 최종 순위가 오리무중인 탓에 흥행도 대박을 쳤다. 프로야구의 중흥기였던 1995년 이후 13년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고 롯데는 단일팀 시즌 최다관중 기록도 새로 썼다. 이제 야구팬의 관심은 8일부터 시작되는 가을잔치로 쏠린다. 단골손님 삼성과 롯데는 다시 한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 91년과 92년,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두팀은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었다. 2000년 기형적인 양대리그(?)탓에 다시 준플레이오.. 2008. 10. 3.
12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드라마틱했던 2008시즌을 마무리하다. 삼성이 드디어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994년부터 시작된 삼성의 암흑기를 지나 1997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1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이다. 그 긴 세월동안 한번도 강팀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는 것은 한두해 반짝 활약으로 우승고지에 올랐다 하위권으로 쳐지곤 했던 몇몇 팀들과도 확연히 구분되는 면이기도 하다. 특히 올시즌은 말그대로 드라마틱한 승부를 펼쳤다. 2005, 2006년 2년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선동열사단의 삼성은 2007년 포스트시즌에서 한화에 제대로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불패신화를 꿈꾸던 선동열감독으로선 충격이었다. 절치부심하며 2008년 시즌을 맞았다. 처음으로 타자를 용병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한화에서 크루즈를 데려왔고, 부상에서 회복한 심정.. 2008. 9. 28.
롯데 덕분에 발등에 떨어진 불은 껐지만.. 삼성이 벼랑끝에서 겨우 구명줄을 잡고 기어 올랐다. 그 구명줄은 다름아닌 '롯데'가 보내준 것이었다. "우리가 남이가~" 하는 정서 때문은 전혀 아니었겠지만 삼성 선동열감독으로선 놀란 가슴을 쓸어낼 수 있게 되었으니 나중에라도 최기문선수 만나면 술이라도 한잔 사야할 것 같다. 현재 전력으로 봤을 때 자력으로 4강 진출하기 어려운 팀은 사실 한화가 아니라 삼성이다. 4강행 확정에 몇승 남았다 하는 것은 그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오늘 경기까지 한화는 3경기를, 삼성은 4경기를 남겨 놓고 있었다. 한화가 3경기를 모두 이긴다해도 삼성이 반타작만 해도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게 된다. 확률로 본다면 누가 봐도 삼성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임이다. 그런데 삼성의 최근 행보를 보면 그 반타작마저 장담하기.. 2008. 9. 27.
삼성, 아직 마음 놓을 때가 아니다.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 법이다. 오늘도 역시나 그랬다. 사무실에서 네이버 중계창을 열고 침침한 눈을 부벼가며 경기관람에 열중했다. 초반 양팀 선발 에니스와 이혜천의 투수전이 계속되고 있었다. 교체용병 에니스는 오버뮬러와 톰 션과 비교하면 고마운 존재다. 날이 갈수록 국내무대에 조금씩 적응해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오늘도 그럭저럭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했지만 3회에 또한번 불운이 찾아왔다. 2사까지 깔끔하게 막아낸 에니스. 세번째 타자 고영민까지 멋지게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덕아웃으로 향해 가려는 순간, 공은 현재윤의 미트를 튕기고 백넷으로 굴러갔다. 배터리간의 사인미스였는지, 현재윤은 스트라익 죤으로 들어가는 공을 흘려버리고 말았다. 이때부터 뭔가 불길한 느낌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발빠른 고영민이.. 2008. 9. 26.
롯데는 6연패 탈출, 조동찬은 X맨 놀이 오늘 경기에서 조동찬은 X맨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하필이면 득점 기회가 조동찬 타석에 그리도 몰렸는지, 삼성이 승운이 없었다고 밖에 볼 수 없겠네요. 3번의 챤스중에서 단 한번이라도 성공을 거뒀다면 오늘 경기가 더 흥미진진했겠지만 다 결과론일 뿐입니다. 2번자리에 중용되던 강봉규 대신 조동찬을 기용한 선동열감독의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은 여전히 -2에 머물러 있습니다. 양팀 선발 전병호와 송승준의 대결은 경기 중반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전병호는 특유의 능글능글한 투구로 롯데 타선의 예봉을 잘 피해갔지만 그 행운은 4회까지였습니다. 0:1로 버티던 5회초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하며 강판당하며 롯데 킬러의 체면을 구겼습니다. 반면 송승준은 초반 제구력 난조로 볼넷 출.. 2008.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