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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321

Lions Weekly Review('09.4.4-4.12) [총평] 4승4패로 5할승률에 턱걸이했다. 주전 선수들의 잇딴 부상속에 맞이한 시즌 개막이었지만 예상외로 출발은 괜찮은 편이다. LG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더니 목동에서는 히어로즈에 3연패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광주 KIA전에서는 2승1패로 나름 선전했지만,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팀 순위] SK와 두산이 역시 한수위의 전력으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삼성, 한화, 히어로즈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엘롯기 동맹'이 탈꼴찌를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팀 순위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히어로즈의 분발과 KIA의 초반 부진이 눈에 띈다. 삼성은 일단 반타작에는 성공했지만, 이번주 한화, 두산과의 홈6연전에서 5할승률 이상을 유지.. 2009. 4. 13.
삼성 vs KIA 3차전 리뷰 - 양현종, 위기의 KIA호를 구하다 시즌 초반 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한 KIA를 구원한 것은 3년차 투수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4월 12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시즌 3차전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8이닝동안 피안타는 겨우 4개뿐이었고, 단 하나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피칭이었다. 지난 2007년 9월 29일 한화전에서 거둔 선발승 이후 무려 1년 7개월만에 거둔 승리였다. 양현종을 이어 9회 등판한 KIA 마무리 한기주는 1사후 삼성 김상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막아내 후배의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지켜냈다. 시즌 개막후 거듭되는 무기력한 경기로 조범현감독에 대한 조기퇴진 여론까지 일고 있는 상황에서 홈에서 거둔 승리라 의미가 사뭇 남달랐다. 광주 동.. 2009. 4. 12.
삼성 vs KIA 2차전 리뷰 - 연장전 승리한 삼성, 꿩먹고 알먹기 삼성이 시즌 첫 연장전에서 상대 실책에 편승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승(3패)째를 거뒀다. KIA와의 광주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쓸어 담았다. 삼성은 KIA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 에르난데스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오자 불펜진을 풀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친 끝에 10회 2사 3루 챤스에서 KIA 3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으며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회초 터진 박진만의 솔로홈런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KIA도 4회 바로 반격에 나섰다. 삼성 선발 에르난데스를 이어 4회부터 구원등판한 안지만을 최희섭이 큼지막한 홈런으로 두들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 모두 몇차례 절호의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적시타 한방이 아쉬웠다. KIA 선발 윤석민은 9회까지 무려 137개의.. 2009. 4. 11.
위기의 오승환,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오승환의 출발이 불안하다. 2006년을 정점으로 오승환의 구위 저하는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화두였다. 올해라고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2008년까지만 해도 우려와는 달리 제 할 몫(시즌 40세이브 정도, 1점대 평균자책)은 해주던 듬직한 삼성의 마무리였던 그이기에 2009년 시즌 개막과 함께 찾아온 위기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오승환. 1982년 7월 15일생. 경기고 - 단국대를 거쳐 2005년 삼성에 입단했던 그가 맡은 첫 임무는 당시 마무리였던 권오준 앞에서 한 두 이닝을 책임져주는 셋업맨이었다. 2005년 초반만 해도 권오준은 공략 자체가 어려운 최고의 마무리였다. 시즌 중반 오승환은 '언터쳐블' 권오준마저 밀어내고 삼성의 클로저 자리에 올랐다. 오승환의 '돌직구'가 .. 2009. 4. 11.
히어로즈에게서 '현대의 향기'가 느껴지다 순풍에 돛단 듯 개막전 2연승의 순항을 하던 삼성이 예상치 못했던 암초에 걸렸다. 그것도 만만하게 여기던 상대에게 당한 연패여서 충격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삼성에 충격의 연패를 안긴 팀은 다름아닌 히어로즈였다. 2000년대 절대강자 현대의 몰락과 함께 위기의 프로야구계에 홀연히 나타났던 팀. 재계 라이벌 삼성과 현대의 대결구도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지만 히어로즈에게선 '사라진 현대의 냄새'가 난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 떠밀리듯 프로야구판에 뛰어든 삼성은 사실 적수가 없었다. 7,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경북고와 대구상고, 두 야구명문고를 연고에 두고 있던 삼성은 국가대표만으로도 엔트리가 넘쳐날 정도로 전력이 막강했다. 게다가 모기업 삼성의 자금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프로원년을 .. 2009. 4. 9.
삼성 vs LG 2차전 리뷰 - 잘되는 집안 삼성의 개막 2연승 삼성이 개막전 2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삼성은 4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올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선발 막강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와 신, 구 타선의 조화 덕분에 5:3 역전승을 거두었다. 노장은 군말없이 희생번트를 댔고, 신인급 타자는 홈런을 날렸다. 되는 집안은 뭔가 달라도 다른 법이다. 고졸신인 김상수는 이틀 연속 2안타와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2년차 우동균도 LG 선발 정재복의 평정심을 흔드는 동점홈런을 날렸다.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있는 양준혁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후배들을 도왔다. 에이스 배영수가 빠져있고, 주전급 타자들이 부상 또는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 거둔 개막전 2연승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2009. 4. 5.
삼성 vs LG 1차전 리뷰 - 예상치못한 개막전 승리 당초 우려와 달리 출발이 산뜻하다. 선동열 감독은 주전들의 잇딴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조차 꾸리기 힘들었다. 어울리지 않는 1번타자를 묵묵히 맡아주던 박한이도, 지난해 신인왕 최형우 마저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야 했다. 도박 스캔들로 홍역을 앓았던 채태인은 출장정지 중이다. 영원한 3할타자 양준혁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게다가 상대팀 LG 선발은 WBC의 영웅 '봉의사' 봉중근이었다. 전력상 열세가 예상되는 개막전이었다. 1번타자의 중책은 고졸 신인 김상수에게 맡겨졌다. 시범경기에서 펄펄 날았던 김상수였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유명주 신인일 뿐이다. 박한이와 최형우가 빠진 외야는 김창희와 강봉규의 몫이었다. 팬들의 기대와 달리 중견수는 우동균이 아닌 '선동열의 적자' 허승민의 자리였다. 김상수(2B).. 2009. 4. 4.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나 2009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들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잠실구장은 외야펜스를 줄이고, 전광판을 전면 교체했다. 야구장에 소풍오라며 본격적인 스포테인먼트에 나서고 있는 SK의 홈구장 문학에는 바비큐존, 패밀리존, 프렌들리존이 새로 설치됐다. 올시즌에도 연일 3만관중의 함성으로 들썩거릴 사직구장 1,3루측에는 익사이팅존이 새로 만들어져 바로 눈앞에서 생생한 경기장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1948년에 준공되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구단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야구장도 새 단장을 마쳤다. 1981년에 전면적인 증,개축이 이루어진후 무려 28년만이라고 한다. 관람석 의자를 접이식으로 교체했고, 내외야에 가족석을 새로 만들었다. 시범경기가 열리는 도중에 대구구장을 찾았을때 여기저기 좌석이.. 2009. 4. 4.
WBC가 낳은 신데렐라, 정현욱의 재발견 한국의 아쉬운 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는 끝났지만 여운이 많이 남아서인지 여전히 뒷얘기들이 끊이질 않는다. 그 중에서도 이번 WBC가 낳은 신데렐라 정현욱을 빼놓을 수 없겠다. 애시당초 최종 엔트리에 오르리라는 기대조차 부담스러웠던 늦깍이 국가대표 후보에, 프로무대에서 십년이상 잔뼈가 굵었지만 내세울만한 기록도 없던 그였다. 올해 나이 서른둘. 프로선수로서 결코 적지 않은 나이다. 1996년 2월 동대문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 언제나 가능성을 인정받는 유망주였지만 해마다 시즌이 끝날 때면 변함없는 실망을 안겨주던 선수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04년 시즌을 마치고는 병역비리 파동에 휘말리며 늦은 나이에 군복무까지 해야했던 지지리 복도 없던 선수. 우여곡절끝에 20.. 2009. 3. 30.
박진만 부상소식에 김인식감독의 시름이 깊어간다 투타의 핵 박찬호와 이승엽이 빠진 제2회 WBC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는 수비의 핵인 박진만이 부상 때문에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해진 것.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인 박진만의 어깨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내야펑고중인 박진만의 수비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보면 포구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1루 송구자세에 이상이 있어 보인다. 제대로 된 송구자세가 아니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 어깨를 위로 올릴 수 조차 없어 언더 형태로 공을 1루로 굴리다시피하고 있다. 문제는 박진만의 부상이 하루이틀만에 완치될 것같지 않다는 데 있다. WBC대회 참가가 문제가 아니라 올시즌 자체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박진만 본인은 WBC참가여부는 최종엔트리가 발표되는 22일에.. 2009. 2. 14.
이만수코치 최고대우로 SK와 재계약, 1년뒤 그의 운명은 이만수코치가 최고대우로 SK와이번스와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SK와 이만수코치의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5천만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서 SK는 내년에도 한국시리즈 2연패 듀오 '김성근-이만수' 라인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김성근감독이 SK와 3년간 재계약한 이후 이만수코치의 거취를 두고 많은 얘기들이 오갔다. 그와 동년배 혹은 후배마저 팀의 감독을 맡고 있는 현실에서 이만수코치 역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당초 이만수코치가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국내에 복귀했을 때 대다수 야구팬들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예상했다. 김성근감독 다음은 이만수코치일 것이라고. 야신 감독 밑에서 몇년간 감독수업을 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 2008. 12. 30.
1990년대 공포의 삼성타선을 이끌던 그들을 추억한다. 이승엽, 이만수, 양준혁, 이동수 - 90년대 삼성타선을 이끌던 강타자들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사진이 언제 찍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995년쯤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팀에서 막내급이었던 이승엽과 이동수, 괴물신인으로 1993년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양준혁이 삼성의 간판타자 이만수와 함께 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몇해 되지 않은 그야말로 파릇파릇한 이승엽. 프로야구 첫 홈런과 당시만 해도 통산 최다홈런을 기록중이던 헐크 이만수. 장효조와 이정훈을 이어 대구상고 출신의 큰머리 좌타자 계보를 써내려가고 있던 괴물타자 양준혁. 이만수의 뒤를 이어 삼성의 뻥야구를 지켜줄 강력한 후보로 손꼽히던 대구고 출신의 중고신인왕 이동수. .. 2008.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