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성라이온즈321

오승환 인터넷 도박 연루설 사실일까 충격적이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채태인선수 등 삼성 소속 3명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3명에 오승환도 포함됐다는 소식이다. 인터넷 도박 문제가 불거져 나온 때부터 오승환이 연루되어 있다는 소문은 무성했다. 최초에 거론됐던 양준혁, 심정수, 김재걸 등이 공개적으로 해명하고 나선데 비해 오승환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도 의혹을 증폭시켰다. 사실이 아니길 기대했다. 다른 선수도 아니고, 성실할 것으로 믿었던 오승환이었기에 그 충격은 몇배나 더 크다. 야구밖에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던 것일까? 아직 최종적인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검찰이 소환조사를 통보했고 중앙일간지가 이를 실명으로 보도했다는 것으로봐서 현재까지는 비관적인 것 같다. 어울리지 않는.. 2008. 12. 14.
인터넷 도박 혐의자 삼성에만 13명? 연합뉴스의 속보가 나왔다. 검찰의 인터넷 상습도박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프로야구 선수가 16명이라고 한다. 그 중 삼성소속 선수가 무려 13명이다. 한화가 2명, 롯데가 1명이고 나머지 5개구단 선수들은 현재까지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삼성의 C씨등 정상급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당장 C씨의 정체를 두고 수많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기사에 달린 댓글들도 온통 비난 일색이다. 야구계에 또한번의 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사의 중심에 서있는 삼성구단은 곤혹스런 표정이다. 현재 명확하게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으나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추후 야구단 차원의 대국민사과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 2008. 12. 7.
프로야구 도박 파문, 억울한 피해자 없어야 한다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대충 덮고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된다. 베이징올림픽 우승, 프로야구 500만관중 돌파 등 호재 속에 2008년 시즌을 마쳤던 프로야구계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특히 삼성구단은 울고 싶어질 정도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의 고배를 마신 것은 불행의 전조에 불과했다. 곧이어 제2회 WBC대회 코칭스탭 구성을 놓고 선동열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휩싸였다. 팀사정상 대표팀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야구팬들을 실망시켰다. 선동열감독으로선 억울할만도 하다. 사실 선감독도 그리 마음이 편하지는 못하다. 구단과의 계약 마지막 시즌인데다 2년연속 한국시리즈 우승후 2년연속 4위에 그쳐 내년 시즌마저 우승에 실패한다면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론 삼.. 2008. 12. 7.
'장원삼 트레이드 사태' 해법은 있나? 요즘 야구계는 '장원삼'이란 이름 석자로 시끄럽네요. 아시아시리즈 개막이후 한동안 인터넷에 뜸하다보니 장원삼 트레이드 기사도 네이버에서 제목만 살짝 본 게 전부입니다. 기사 제목이 "장원삼 트레이드, 6개구단 거부 방침"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FA시장이 막 개장한 시점인데 뜬금없이 장원삼 트레이드라니? 어느 구단으로 트레이드 되었을까? 도대체 6개구단은 왜 이 트레이드를 반대하는 것일까? 먹고 사는 일에 바빠 궁금증은 남겨둔채 며칠을 보냈습니다. 모 야구사이트에 접속해보니 삼성 구단을 비난하는 글들이 보였습니다. "아~ 공공의 적은 이번에도 삼성이었구나." 혹시나 하던 불안감은 역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프로 원년부터 라이온즈의 열렬한 팬이.. 2008. 11. 17.
'흑마구' 투수가 벌써 떠난다 합니다 아직은 때가 아닌 듯 한데, 벌써 떠난다 합니다. 한때는 그를 맹렬히 비난하고, 비웃기도 했던 적이 있지만 그는 12년동안 삼성의 허약한 마운드를 꿋꿋하게 지켜온 선산의 굽은 소나무 같은 존재였습니다. 130km를 넘기지 못하는 직구를 구석구석에 꽂아 넣으며, 100km대의 변화구로 타자들을 농락하던 또한명의 '흑마구' 투수가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 합니다. 그에게도 휴식이 필요하겠지요. 한두해도 아니고 무려 12년입니다. 수백, 수천명의 투수들이 KBO에 그 이름을 올려놓고 명멸을 거듭하던 세월입니다. 1군무대에 단 한차례도 올라보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었던 선수들도 있습니다. 한두해 반짝하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선수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자료출처 : 아이스탯] 1996년 영남대를 졸업하고 삼성.. 2008. 10. 29.
플레이오프 6차전 -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두산이 빗속 혈투속에 삼성을 물리치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6차전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승부였습니다. 역시 공수주 모든 부문에서 미세한 전력의 우위를 보인 두산이 승자의 자리에 서게 되는군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SK와의 리턴매치가 벌어집니다. 기나긴 승부를 펼치느라 애쓴 양팀 선수, 코칭스탭, 팬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역시 마지막까지 First Team 삼성의 기적같은 역전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보았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것 같습니다. 6차전 역시 선발싸움에서 두산이 이겼습니다. 3차전에 이어 다시 맞붙은 부산상고 선후배 이혜천과 윤성환의 운명은 정반대로 엇갈렸습니다. 윤성환이 벼랑끝 승부의 부담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흔들린 반면, 이혜천은 힘으로 삼성 타자들을 윽박질렀습니다.. 2008. 10. 24.
욕먹을 각오하고 쓴 선동열감독 비판 플레이오프 5차전이 두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역시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되었네요. 삼성은 막판까지 경기를 뒤집기위해 애썼지만 결국 임태훈의 투구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오늘 경기를 사진 한장으로 표현하자면 바로 이 사진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공을 향한 '옹박' 이종욱의 무서운 집중력. 오늘 경기에 대한 두산 선수들의 비장한 의지를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듯 합니다. 두려움을 느낄 정돕니다. 이로서 시리즈 전적은 두산이 3승2패로 앞서 나가게 됩니다. 벼랑끝에 몰린 삼성이지만 5차전이 끝난 후 삼성팬들의 분위기는 예상외로 차분하네요. 사뭇 긍정적이기까지 합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천사모드로 돌입한 선동열감독에 대해서도 시즌 중반까지 계속되던 비난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언제부터 삼성팬들이.. 2008. 10. 22.
플레이오프 4차전 프리뷰 - 삼성 4차전에 '올인'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4차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물론 경기 개시시각까지는 18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낮경기에서 다시 야간경기로 이어지는 4차전은 3차전과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3차전은 비교적 구위가 뛰어난 선발투수가 5이닝을 무난하게 막아줬지요. 4차전은 어떨까요? 양팀 선발 김선우와 이상목의 성적은 그리 뛰어나지 못합니다. 김선우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왔지만 심판의 스트라익존에 고전하며 초반에 강판당했습니다. 비록 팀의 역전승으로 패전투수는 면했지만 야수들의 믿음을 얻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상목도 상황은 비슷해 보입니다. 2차전에 중간계투로 나와 무실점 역투를 펼치긴 했지만 공의 구위 자체는 두산 타자들을 압도할 수준은 아니지요. 선동열감독이 불펜진을 중시하여 왔듯 오늘 4차전 역.. 2008. 10. 20.
플레이오프 3차전 - 삼성의 힘이 두산을 눌렀다. 삼성이 힘에서 두산을 압도한 한판이었다. 10월19일 대구구장에서 속개된 2008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박석민, 최형우 등 젊은 타자들의 한방, 국민유격수 박진만 등의 호수비 가 곁들어지며 난적 두산에 6:2의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 나가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 초반은 양팀 선발의 숨막히는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삼성 윤성환의 직구 스피드는 시즌보다 뛰어나지 못했지만 포수 진갑용의 절묘한 리드 덕분에 5이닝 1실점으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1회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유리한 볼카운트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종욱이 2루 도루를 노리다 횡사한 후 안정을 되찾았다. 두산 이혜천의.. 2008. 10. 19.
플레이오프 3차전이 결승전이다. 치열했던 잠실 대회전이 끝났습니다.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 가졌네요. 믿었던 불펜진의 부진속에 1차전 초반 4점차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은 2차전 역전승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목표했던 원정 1승1패의 목표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14회 연장승부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으니 선수들도 사기충천한 상태겠지요. 오늘부터 드디어 대구에서의 3연전이 열립니다. 3차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입니다. 두산이 오늘 경기를 잡는다면 이번 시리즈는 최종 7차전까지 가서야 비로소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면 오늘 3차전을 삼성이 잡는다면 대구에서 시리즈가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산 투수진의 키플레이어로 예상했던 이혜천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제구력 불안 속에 선발.. 2008. 10. 19.
박석민&오승환 - 삼성야구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독특한 캐릭터들 ‘스타플레이어의 산실’, ‘프로야구의 국가대표팀’. 삼성라이온즈에 대한 언론의 미사여구중 하나다. 그렇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1982년 창단 이후 프로야구의 강자로서 그 이미지를 잃지 않았던 팀이요, 장효조, 이만수, 김시진, 김일융으로 대표되는 한국야구의 별들이 모여 있던 스타군단이었다. 그러나 뭔가 심심했다. 스타들은 즐비했지만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는 많지 않았다. 프로야구 초창기였던 80년대와 달리 요즘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너무 많아졌다. 더 잘생기고, 더 웃기고, 더 멋진 사람들이 즐비하다. 프로야구도 치열한 생존경쟁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올시즌 비록 흥행대박으로 ‘95년 이후 500만관중 시대를 다시 맞았다고는 하지만 아직 경쟁력이 떨어진다. 특히나 .. 2008. 10. 12.
또한번의 '선동열매직'을 기대하며.. 선동열감독이 확 달라졌다. ‘괄목상대’할 정도다. 유난히 힘들었던 2008년 시즌을 보낸 선동열감독의 포스트시즌 운영은 그야말로 놀라울 정도다. 시즌 내내 그의 경기운영을 두고 팬들 사이에 논란이 많았기에 그의 이런 변신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2008년 프로야구를 휩쓸었던 ‘로이스터 매직’을 대신할 ‘선동열매직’이 시작되는 것일까? 팬들로부터 ‘작두를 탄다’는 말을 정도로 그의 ‘감’이 정확하게 들어맞고 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박석민을 2번에, 진갑용을 4번에 포진시키고, 신명철 대신 조동찬을 주전 라인업에 포진시킨 것 모두 대성공을 거뒀다. 한박자 빠른 투수교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게다가 “3승1패” 정도로 승리를 공언했던 것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자신감이었다. 베테랑과 신인급 타.. 2008.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