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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318

4강의 희망은 되살아났지만, 선수들의 혹사는 계속된다. 삼성이 홈런포 3방으로 꺼져가던 4강행 불씨를 되살렸다. 그것도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4위 경쟁자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그 기쁨이 두배였다. 4위 한화와의 게임차는 불과 반경기로 줄어들었다. 내일 경기에서 양팀은 또한번의 '올인'이 불가피해졌다. 이쯤되면 오늘 경기 승리로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이 되살아났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할 지, 정현욱이 그 순박한 얼굴에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며 마운드에 올라야 할까를 걱정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하루하루 바뀌는 순위쟁탈전에 감독들은 피가 마르고, 선수들의 혹사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한경기 한경기가 토너먼트 경기처럼 펼쳐지다 보니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자원은 한정되어 있는 현실에 어찌보면 혹사문제는 동전의 양면처럼 피해가기 어려운.. 2008. 9. 6.
충격의 사직 3연패, 4강 희망의 불씨가 사그라들었다.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롯데와의 사직시리즈에서 당한 충격적인 3연패. 이상목과 손민한이 맞붙은 오늘 경기야 접어두고서라도 전병호와 배영수를 투입하고도 단 한경기도 이기지 못했다는 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4강 경쟁에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있던 삼성으로선 이번 3연패가 카운트펀치에 가까운 충격으로 다가온다. SK에 패하며 4위로 내려앉은 한화와는 2.5게임차로 벌어져 4위 다툼에서도 한걸음 물러섰다. 우려스러운 점은 지금 서 있는 자리마저 위태롭다는 점이다. 6위 KIA가 불과 2경기차로 추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주 화요일부터 대구에서 벌어질 KIA와의 3연전에서 삐끗하면 6위로 추락할 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의 전력이나 팀분위기를 봐서 전혀 가능성없는 얘기도 아니다. 선동열감독은 이제 남.. 2008. 8. 31.
'지키는 야구'는 사라지고 '지겨운 야구'만 남았다 선동열호의 지키는 야구가 실종됐다. 그동안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재미는 없지만, 투수중심의 이기는 야구를 고수해왔던 삼성이 연일 무기력한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재미도 없고, 이기지도 못하는 삼성표 야구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 것인지 고민스럽다. 車, 包 뗐는데 이젠 馬, 象까지 4번타자 심정수는 FA대박계약후 부상에 시름시름 앓더니 올해는 부상으로 아예 시즌을 접었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으로 힘든 한해를 보낸후 절치부심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하는 가 싶었던 박한이도 1군 엔트에서 빠졌다. 국민유격수 박진만도, 든든한 안방마님 진갑용도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2000안타의 사나이 양준혁은 세월앞에 장사없다는 옛말을 되새기게 하고 있다. 선발라인업을 꾸리기 조차 힘들어 보인다. 어찌보면 이 상황에서도 승률.. 2008. 6. 15.
현대 징크스는 계속되었다. 하지만 끝도 있겠지? 오늘 5연승중인 삼성과 3연승중인 우리 히어로즈가 달구벌에서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팀간의 대결은 필연적으로 어느 한팀의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을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물론 그 비운의 주인공은 삼성이 되어야 했습니다. 우리 히어로즈.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겨울이었지요. 비록 인기는 없었지만, 야구실력에서는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명문구단 현대는 드디어 11년만에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했습니다. 일각에선 프로야구의 위기를 얘기했지만, 그래도 한국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프로야구가 이처럼 평가절하될 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STX, 농협에 이어 생각조차 하기싫은 KT까지. 모두 상처만을 남긴채 프로야구를 등졌습니다. 이러다 정말 7개구단 시대로 .. 2008. 4. 4.
2군 트리플크라운의 화려한 신고식 작년도 2군리그 타격, 타점, 홈런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던 최형우가 드디어 1군무대에서 화끈한 신고식을 치뤘다. 그것도 연장 10회 팀을 승리로 이끈 결승 투런홈런으로. 방출의 서러움을 딛고 다시 복귀한 친정팀을 3연승으로 이끈 홈런이었다. 시즌 개막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이날까지 무안타에 그쳤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이었을까? 병역의무를 마치고 함께 팀에 복귀한 박석민이 일요일 대구경기에서 경기를 매조지하는 2타점 적시타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반면 최형우는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한꺼번에 털어낼 수 있는 한방을 잠실구장에서, 그것도 2만 관중앞에서 확실히 시위한 셈이다. 경기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보였던 모습은 어색함 그 자체였다. 아직은 1.. 2008. 4. 2.
삼성, 11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쉴새없이 달렸다. 11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대기록 속에 한국시리즈 3번 우승, 3번의 준우승이란 영광스런 훈장도 달았다. '1980년대 만년 2인자'에서 2000년대 삼성왕조로..그 11년 포스트시즌 역사를 되짚어 보자. 1997년 66승7무 53패(4위) 93년 준우승 이후 이른바 삼성의 암흑시대가 3년간이나 이어졌다. 94, 95년 연달아 안타깝게 4강에서 탈락한 이후 96년엔 아예 리그 6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삼성. 미래도 비관적이었다. 자연스레 팀의 리빌딩이 이루어졌다. 노장선수들은 하나둘 은퇴를 하거나, 팀을 떠나야 했다. 그들이 떠난 빈자리를 젊은피들이 메워 나갔다.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탈출한 것이 바로 97년이었다. 최익성, 신동주, 양준혁의 외야.. 2007.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