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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로스터 발표

by 푸른가람 2008.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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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이 발표됐다. KBO가 10월 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롯데는 손민한 등 10명의 투수와 이대호 등 16명의 야수들로 26인 로스터를 짰다. 반면 삼성은 배영수 등 11명의 투수와 박진만 등 15명의 야수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발진이 약한 삼성으로선 투수 1명을 더 넣어 불펜을 두텁게 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진갑용이 부상으로 포수 마스크를 전담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심광호를 포수 로스터에 추가하긴 했지만, 현재윤을 제치고 심광호가 포수 마스크를 쓸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오른손 대타 정도로의 활용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

부상에서 회복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채운 채태인, 김재걸의 빈자리를 채워야 할 손지환, 신인 데뷔 첫해 가을잔치에 출전하게된 우동균 등이 이채롭다. 삼성의 좌투 라인이 예년에 비해 허약해져 보이기도 한다. 권혁의 몸상태가 정상이라면 다른 문제겠지만 최근까지도 권혁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상태였다. 전병호, 권혁, 조현근 라인으로선 롯데의 주력타자중에 좌타자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위안거리가 될 지도 모르겠다.

롯데는 배장호 대신 김이슬을 선택했다. 강영식을 제외하고는 믿을만한 좌완 불펜이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손민한, 송승준, 장원준 등의 믿음직한 선발3인방이 있는 덕분에 불펜의 부하도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투수 한자리를 돌려 야수에 투자한 것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여진다.

롯데의 불안요소는 역시 큰 경기를 해 본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롯데 야수중 최기문, 박현승, 조성환, 최만호 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경기가 거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00년 이후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으니 그런 경험을 돈으로 주고 살 수도 없는 것은 당연하다. 베테랑급 선수들 조차도 주전으로 뛴 경기수가 많지 않다보니 큰 경기 자체가 주는 심리적 압박감을 잘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작은 것에서 승부가 갈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에서 롯데 코칭스탭과 고참급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게 다독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어쨌든 양팀 모두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본다. 이제 사흘뒤면 52명의 선택받은 선수들이 펼치는 가을의 고전이 시작된다. 사직의 3만관중이 뿜어대는 열기가 벌써부터 느껴지는 것같은 착각이 든다. 가슴이 설렌다.


  [Lotte Giants] - 시즌 3위  69승 57패,  0.548

  ▲ 코칭스태프 (7명)

  - 감독 : 로이스터 (1명)
 
  - 코치 : 박영태, 아로요, 김무관, 이철성, 한문연, 공필성 (6명)


  ▲ 선수 (26명)

  - 투수 : 손민한, 송승준, 장원준, 이용훈, 조정훈, 염종석, 김이슬, 강영식, 최향남, 코르테스 (10명)

  - 포수 : 최기문, 강민호 (2명)

  - 내야수 : 박현승, 조성환, 박기혁, 김주찬, 이대호, 정보명, 이원석, 박종윤, 김민성(9명)

  - 외야수 : 이승화, 최만호, 이인구, 손광민, 가르시아 (5명)




[Samsung Lions] - 시즌 4위  65승 61패,  0.516

  ▲ 코칭스태프 (7명)

  - 감독 : 선동열 (1명)
 
  - 코치 : 한대화, 이종두, 김평호, 류중일, 조계현, 강성우 (6명)


  ▲ 선수 (26명)

  - 투수 : 이상목, 전병호, 조진호, 정현욱, 윤성환, 배영수, 오승환, 권혁, 안지만, 조현근, 에니스 (11명)

  - 포수 : 진갑용, 심광호, 현재윤 (3명)

  - 내야수 : 박진만, 신명철, 손지환, 조동찬, 채태인, 박석민 (6명)

  - 외야수 : 양준혁, 김창희, 강봉규, 박한이, 최형우, 우동균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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