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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25

졸전을 명승부로 뒤바꾼 박한이의 쓰리런 홈런 8회말 박한이가 타석에 들어설 때 왠지 느낌이 좋더군요. 뭔가 해 줄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이 있었는데 결국 플레이오프 1차전은 박한이가 공수에서 북치고 장구친 삼성이 두산에 극적인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막을 내렸네요. 8회말 박한이의 기적같은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며 명승부로 포장되긴 했지만 사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삼성의 졸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졸전의 원인에는 선동열감독의 책임도 커 보입니다. 특히 차우찬에 이어 위기 상황에서 정인욱을 등판시킨 것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아무리 감독의 전권이라고 해도 이건 누가 봐도 실책입니다. 정현욱, 권오준, 안지만 등 최고의 불펜을 갖고도 겨우 1점차 상황에서 경기를 지레 포기한 게 아니라면 당연히 정인욱이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결국 정인욱이 위.. 2010. 10. 8.
이용찬의 PO 기용은 김경문 감독의 무리수 어제 김경문 감독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이용찬을 포함시킨 것을 두고 야구팬들 사이에 비난 여론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용찬은 시즌 말미에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큰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지요. 대부분의 야구팬(물론 일부 두산팬들의 속마음을 달랐을 지 모르겠지만)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려지기 까지 이용찬이 충분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페난트레이스는 물론 최소한 올시즌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은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 야구계 안팎의 중론이기도 헀습니다. 그래서 이용찬이 준PO에서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선수 개인이나 두산이라는 팀을 생각한다면 물론 아쉬운 점이 있지만 두.. 2010. 10. 6.
삼성라이온즈 플레이오프 엔트리 26인 예상 아직 KBO에 공식적인 엔트리가 제출되진 않았겠지만 삼성의 플레이오프 출전자 26명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몇몇 언론에서 선감독과의 인터뷰를 근거로 보도하고 있는 내용을 살펴 보면 투수 11명, 포수 3명에 야수 12명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여진다. 특징적인 점이라면 역시 포수를 3명 포함시킨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진갑용과 채상병을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주전포수 진갑용의 체력적인 부담과 채상병을 대타 요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두가지 점을 감안해 3명을 안고 갈 심산인 것으로 추측된다. 투수진은 1, 2명을 제외하고는 애초부터 거의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장원삼, 차우찬, 레딩, 배영수가 선발진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 2010. 10. 5.
시즌 10승 & 승률왕 등극, 꿩 먹고 알 먹은 차우찬 차우찬이 시즌 최종전에서 마침내 두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차우찬은 9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데뷔 첫 두자릿수 달성과 더불어 시즌 10승 2패의 성적으로 승률 8할3푼3리를 기록함으로써 괴물투수 류현진(16승4패 승률 8할)을 제치고 승률왕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차우찬으로서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의 피칭이었다. 그저 승리투수 요건만 채워 승리를 따낸 것이 아닌 완벽한 투구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차우찬은 LG타선을 상대로 피안타 네개만을 허용하며 9이닝을 버텨냈다. 탈삼진도 무려 11개나 뺐어낼 정도로 경기 후반부에 가서도 볼의 구위.. 2010. 9. 27.
백조로 변신한 차우찬, 두마리 토끼 잡나 삼성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차우찬이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현재 9승(1패)를 기록중인 차우찬은 LG와의 대구 홈 경기에서 자신의 첫 두자릿수 승수 기록과 역시 생애 첫 타이틀(승률왕)에 도전하게 된다. 지난 2006년 삼성에 입단한 차우찬은 만년 기대주에 그쳤지만 올시즌은 괄목상대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야구인생의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 선동열감독으로선 차우찬이 정말 복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시즌 초반 막강한 선발진 구축에 자신감을 보였던 선감독으로선 제1선발 윤성환이 까닭모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데 이어, 외국인 투수 크루세타와 나이트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버리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장원삼, 차우찬이 없었더라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전무후무한 불명예를 안을 뻔 했기.. 2010. 9. 10.
플레이오프 4차전 프리뷰 - 삼성 4차전에 '올인'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4차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물론 경기 개시시각까지는 18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낮경기에서 다시 야간경기로 이어지는 4차전은 3차전과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3차전은 비교적 구위가 뛰어난 선발투수가 5이닝을 무난하게 막아줬지요. 4차전은 어떨까요? 양팀 선발 김선우와 이상목의 성적은 그리 뛰어나지 못합니다. 김선우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왔지만 심판의 스트라익존에 고전하며 초반에 강판당했습니다. 비록 팀의 역전승으로 패전투수는 면했지만 야수들의 믿음을 얻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상목도 상황은 비슷해 보입니다. 2차전에 중간계투로 나와 무실점 역투를 펼치긴 했지만 공의 구위 자체는 두산 타자들을 압도할 수준은 아니지요. 선동열감독이 불펜진을 중시하여 왔듯 오늘 4차전 역.. 2008. 10. 20.
또한번의 '선동열매직'을 기대하며.. 선동열감독이 확 달라졌다. ‘괄목상대’할 정도다. 유난히 힘들었던 2008년 시즌을 보낸 선동열감독의 포스트시즌 운영은 그야말로 놀라울 정도다. 시즌 내내 그의 경기운영을 두고 팬들 사이에 논란이 많았기에 그의 이런 변신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2008년 프로야구를 휩쓸었던 ‘로이스터 매직’을 대신할 ‘선동열매직’이 시작되는 것일까? 팬들로부터 ‘작두를 탄다’는 말을 정도로 그의 ‘감’이 정확하게 들어맞고 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박석민을 2번에, 진갑용을 4번에 포진시키고, 신명철 대신 조동찬을 주전 라인업에 포진시킨 것 모두 대성공을 거뒀다. 한박자 빠른 투수교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게다가 “3승1패” 정도로 승리를 공언했던 것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자신감이었다. 베테랑과 신인급 타.. 2008. 10. 11.
2008 준플레이오프 3차전 프리뷰 벼랑끝으로 몰린 롯데의 반격이 흥미로운 게임이다. 삼성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겨우 1시간여를 남겨두고 있다. 선동열감독의 호언처럼 3차전에서 끝날 수 있을 것인가? 롯데팬들이 희망하듯 '99년의 재판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양팀은 윤성환과 장원준을 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둘 다 10승투수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지만 상대팀 성적은 형편없다. 삼성 타선이 좌완투수에 약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원준의 성적표는 예상 밖이다. 시즌 2경기에 나와 1승1패에 평균자책이 무려 9점대(9.31)다. 윤성환도 마찬가지다. 롯데를 상대로 시즌 5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도 7.11로 정규시즌의 3점대 평균자책을 훌쩍 뛰어 넘는다.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포.. 2008. 10. 11.
플레이오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SK의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두산으로 결정되면서 한국시리즈 역사상 두번째 '경인선' 국철 시리즈가 열리게 됐다.(첫 '경인선' 시리즈는 94년 LG와 태평양의 한국시리즈) 두산은 18일 대전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김명제의 호투와 1회 집중안타와 상대 실책에 편승 선취 3득점하여 6:0으로 승리를 거두며 2년전 플레이오프처럼 시리즈를 다시 한번 스윕해 버렸다. 에이스 류현진을 출격시키며 2연패뒤 3연승의 기적을 꿈꾸었던 한화는 2년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마저 접어야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등판한 류현진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리한 탓인지 예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며 초반에 강판당했다. 매경기 매진사례를 이어가던 대전의 야구팬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며 .. 2007. 10. 17.
두산, 한국시리즈 진출의 9부능선을 넘다. 사실상 승부는 끝난 듯 보인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화를 8:0으로 가볍게 누른 두산이 2차전에서도 타격전끝에 9:5 승리를 거두며 2연승.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두었다. 9부 능선은 이미 넘어서지 않았나 싶다. 류현진이라는 빅카드가 남아있긴 하지만 시리즈 전체 승부의 추를 되돌릴만한 힘이 한화에 남아있지는 않은 듯 하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5경기를 지켜보면서 야구는 역시 '투수놀음'이란 걸 실감하게 된다. 아무리 튼튼한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선발투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결국 과부하가 걸리게 되고, 마운드 운영이 한번 뒤틀리면 팀 전체가 종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또하나의 기본은 바로 수비에 있다. 두산의 고영민, 이대수가 .. 2007. 10. 16.
'07년 플레이오프도 두산의 스윕시리즈? 2005년 플레이오프의 재판이 되려나? 한화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8로 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공,수,주 모두 한화는 두산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듯 보였다. 마운드에선 올시즌 최다승투수 두산의 리오스가 이닝이터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동안 한화는 최영필을 필두로 벌떼작전을 펼쳤지만 위기관리능력이 아쉬웠다. 플레이오프 투수진 운영의 키플레이어였던 최영필, 안영명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향후 한화의 마운드 운영에 비상이 걸리게 생겼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껏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던 한화 타자들도 풀이 죽었다. 이범호의 홈런포는 드넓은 잠실벌에서는 끝내 터지지 않았고 크루즈, 김태균의 타격감도 아직 정상궤도를 찾지 못한 느낌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혈투를 치.. 2007. 10. 14.
2년만의 리턴매치, '07년 플레이오프 미리보기 두산과 한화가 2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티켓을 놓고 벼랑끝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 2005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은 한화를 3연승으로 가볍게 제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삼성에 4연패로 스윕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한화로선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상승세를 이어나가 2년전의 패배를 되갚아줄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 객관적 전력의 우세, 두산 베어스 정규시즌에서 두산은 한화에 11승 7패의 절대 우위를 보였다. 리오스, 랜들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가 버티고 있는 마운드의 높이에서 두산이 앞선다. 30도루 이상을 기록한 이종욱, 고영민, 민병헌 등 총알탄 사나이 3인방을 앞세운 기동력에서도 한화는 두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두산은 161개의 팀도루를 기록했으며 한화는 고작 48개의 팀도루로 8개구간중 .. 2007.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