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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63

또다시 천적 두산에 발목잡힌 삼성, 선두 독주에도 '빨간 불' - 삼성 vs 두산 13차전 요약 역시 삼성에게 천적 두산의 벽은 높고도 두터웠다. 삼성은 8월의 첫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상대 시즌 3승 9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공수 전력에서 모두 두산에 무릎을 꿇으며 1-9로 완패했다. 전날 불펜진이 흔들리며 1-2로 석패했던 삼성은 예상치 못했던 연패 늪에 빠지며 선두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게임이었다. 삼성의 선두 독주는 물론 한국시리즈 2연패를 위해서도 이번 두산 3연전은 반드시 위닝 시리즈로 끌고 갔어야 했지만 다시 무기력하게 패배함으로써 불편한 두산전 징크스가 생겼다. 이날 패배로 시즌 50승 2무 34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다시 5할대 승률(.595)로 떨어졌고 2위 두산과의 승차도 4.5경기차로 좁혀졌다. .. 2012. 8. 2.
삼성의 후반기 독주, SK - 넥센 - 두산과의 9연전에 달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삼성의 거침없는 독주가 계속될 수 있을까. 2위 롯데와 4게임차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 껄끄러운 상대들과의 9연전을 통해 선두 독주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를 치른다. 삼성은 7. 24~26일 SK와의 홈 3연전 이후 7-27~29일에는 목동에서 넥센과의 3연전을 치른 다음 7.31~8.2일 다시 대구로 내려와 두산을 만나게 된다. 삼성으로선 이번 9연전이 고비이자 기회다. 삼성은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SK에 5승 7패로 뒤지는데다 '천적' 두산에는 3승 8패로 밀리며 압도적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넥센과 만나서는 6승 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매번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삼성이 여유로운 후반기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서는 이들 세 팀과의 맞대결을 위닝 시리즈로 이끌어야 .. 2012. 7. 24.
프로야구 전반기 결산, 상위권 네 팀의 빛과 그림자 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치열했던 순위 다툼을 벌였던 2012년 프로야구가 전반기를 마쳤다. 검증된 우승후보 삼성과 KIA가 초반 몰락하면서 혼전 양상을 벌이던 순위 판도는 무더위가 시작된 7월 들어서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삼성이 독주 태세를 갖추고, 한화가 깊은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을 제외하면 2위 롯데와 4위 두산과의 승차는 1.5게임, 6위 SK와도 겨우 2.5경기에 불과할 정도여서 섣부른 예단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각 팀별로 적게는 75경기에서 80경기를 치뤄 전체 일정의 60% 가까이를 소화했다. 21일 올스타전이 끝나면 본격적인 불볕 더위 속에 올라가는 팀과 내려가는 팀 사이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네 팀의 전반기를 결산하고 다가올 후반기를 전망해 본다. ▼ '완.. 2012. 7. 21.
나지완, 이제는 김현수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할 때! 때아닌 고교 선후배간의 말싸움이 일파만파로 커져 프로야구계를 강타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일 두산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에서 시작됐다. 당시 나지완 타석때 프록터의 공이 머리 쪽으로 날아왔고 흥분한 나지완과 프록터 사이에 설전이 오가며 결국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졌던 것. 대부분의 벤치 클리어링이 그렇듯 이날도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듯 싶었던 상황은 이후 나지완이 2루로 진루하면서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좌익수 수비를 보고 있던 김현수와 2루 베이스에 있던 나지완 사이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던 나지완에게 김현수가 욕설을 한 것이 원인이 됐고, 둘 사이의 불편한 신경전이 TV 중계 화면.. 2012. 7. 8.
사자 사냥 나선 노경은, 5년만의 선발승 감격 - 삼성 vs 두산 11차전 리뷰 올시즌 삼성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두산이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며 '천적' 노릇을 톡톡히 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하루만에 삼성을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삼성은 5승 2패의 배영수를, 두산은 2승 2패의 노경은을 선발 등판 시켰다. 배영수는 올시즌 두산전 첫 등판이었고, 노경은은 삼성전에 4번 등판했지만 평균자책점이 10.1에 달할 정도로 삼성 타자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2번의 등판에서 두 선수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어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승부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삼성이 행운의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좋게 출발.. 2012. 6. 17.
오승환의 돌직구가 지켜 낸 장원삼의 시즌 7승 - 삼성 vs 두산 10차전 리뷰 삼성이 두산에 진땀나는 승리를 거두며 전날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서 2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8: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29승 1무 27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팀 순위에서도 두산을 제치고 하루만에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4위 넥센과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모가 뒤졌다. 삼성은 불펜진의 난조 탓에 손쉽게 잡을 수 있던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1회말 최주환과 손시헌의 연속 안타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두산에게 선취점을 내 준 삼성은 무사 1, 2루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던 삼성 선발 장원삼은 김동주를 파울 플라이, 이성열과 고영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스스로의 힘으로.. 2012. 6. 17.
시즌 10승 & 승률왕 등극, 꿩 먹고 알 먹은 차우찬 차우찬이 시즌 최종전에서 마침내 두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차우찬은 9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데뷔 첫 두자릿수 달성과 더불어 시즌 10승 2패의 성적으로 승률 8할3푼3리를 기록함으로써 괴물투수 류현진(16승4패 승률 8할)을 제치고 승률왕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차우찬으로서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의 피칭이었다. 그저 승리투수 요건만 채워 승리를 따낸 것이 아닌 완벽한 투구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차우찬은 LG타선을 상대로 피안타 네개만을 허용하며 9이닝을 버텨냈다. 탈삼진도 무려 11개나 뺐어낼 정도로 경기 후반부에 가서도 볼의 구위.. 2010. 9. 27.
'삼'의 전쟁에 사활 건 삼성 vs 두산의 마지막 승부 삼성과 두산이 달구벌에서 마지막 진검승부를 펼친다. 어제 경기에서 두산이 한화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2위 삼성과 3위 두산의 게임차는 4.5게임으로 줄어 들었다. 오늘 경기는 단순한 1경기가 아니다. 9승 9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벌이고 있는 양팀의 상대전적 우열이 갈려지는 게임이며, 사실상 2위싸움에 종지부를 찍느냐 마느냐가 걸린 게임인 것이다. 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삼성은 에이스 장원삼을, 두산은 홍상삼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장원삼은 올시즌 25게임에 등판해 11승 4패를 기록중이며 평균자책도 3점대 초반(3.32)에 머물러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는 피칭을 하고 있다. 반면 홍상삼은 올시즌 25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홀드를 기록중이며 70과 2/3이닝을 소화.. 2010. 8. 26.
문제는 오심(誤審)이 아니라 작심(作心) 어제 LG와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LG트윈스 박종훈감독이 퇴장을 당했더군요. 퇴장기록만 보자면 올시즌 네번째이지만, 감독으로선 처음 당한 불명예이지요. 함께 항의했던 김영직 수석코치도 함께 덕아웃을 떠나야 했는데요, 역시 이번에도 스트라이크죤을 넣고 벌어진 불행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6회초 2사후 정성훈의 타석때 발생했습니다.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두산 선발 왈론드가 던진 세번째 공이 정성훈의 몸쪽 낮은 쪽으로 제구가 됐습니다. 조금 낮은 감이 있었지만 이날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권영철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합니다. 타자인 정성훈도 좀 황당한 표정을 지을 정도였으니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 판정이었다고 봅니다. 덕아웃에서 박종훈감독이 나와 가벼운 어필을 하고 돌아갑니다. 약간의 언쟁.. 2010. 5. 23.
'상처뿐인 영광'의 주인공은 두산? 두산과 SK, 양팀 모두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당초 두산이 문학구장에서 2연승을 거둘 때만 하더라도 싱겁게 승부가 끝나나 싶었는데, 조명탑의 도움을 받은 SK의 반격 또한 만만치가 않다. 2승2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추고 있는 양팀의 5차전은 때아닌 가을비로 2회초에 중단되더니 결국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KBO 일정대로라면 지금쯤이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 예고되고, 양팀 사령탑의 출사표가 양팀 팬들의 마음에 불을 당겨야 할 때다. 하지만 여전히 한장 남은 한국시리즈행 티켓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앞이 보이지가 않는다. 두산의 1,2차전 연승도 전혀 예상밖이었지만, SK의 대반격은 정말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대반전이다. 그 길고 길었던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잠시뒤면 자연스레 결정될 것.. 2009. 10. 14.
두산 vs SK 5차전 리뷰 - 정수빈 이틀 연속 홈런포로 SK를 잡다 새로운 깜짝스타의 출현일까? 두산 베어스의 고졸 루키 정수빈이 연일 일을 내고 있다. 전날 SK전에서는 12회초 쐐기 투런포로 프로 첫 홈런신고를 화끈하게 하더니, 오늘 경기에서도 SK 전병두를 상대로 6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산은 정재훈의 호투와 정수빈의 결승 홈런포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SK에 2:1 승리를 거뒀다. 정재훈은 5이닝동안 4안타 2볼넷만을 허용하며 1실점,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김경문감독은 정재훈에 이어 고창성(3이닝 2안타 무실점) - 이용찬(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최강계투진을 내세워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SK 선발 전병두로서는 아쉬운 게임이었다. 6.2이닝동안 5안타 2볼넷으로 2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무려 13개의 탈삼진을 빼앗으.. 2009. 5. 23.
삼성 vs 두산 3차전 리뷰 - 선동열감독 작두타다 삼성과 두산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양팀 엔트리가 발표되자마자 야구팬들 사이에선 일대 논란이 일었다. 논란의 중심에는 '유혹의 명철신' 신명철이 있었다. 2번 중견수 신명철. 야구팬들은 설마설마 하는 분위기였다. 뭔가 오류가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선동열감독이 오늘 경기를 포기했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며 좀더 지켜보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대세에 묻혀 버렸다. 팬들의 볼멘 소리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신명철은 외야 경험이 거의 없었다. 데뷔 초기 롯데 시절 외야수로 출장한 적도 있었고 연세대 시절 국가대표 외야수로 뛰었던 적도 있었다지만 아주 오래전 일이었다. 내, 외야를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는 조동찬의 자리였다. 전날 홈런까지 치며 타.. 2009.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