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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耽溺

캐논 EOS R8, 모처럼 카메라 지름이 찾아왔다

by 푸른가람 2024.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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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캐논의 입문자용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P를 사용했었다. 풀프레임인데도 가볍고 작아서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두루두루 잘 쓰일 수 있는 기종들의 태생적 한계는 비교적 명확한 것이어서 조금 더 욕심을 내게 되면 그 쓰임새가 애매해지기 마련이다.

사진 취미에 열정이 많이 사라진 탓에 가벼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로 기변하고 몇번을 들고 다녀봤는데 뭔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들이 느껴진다. 똑딱이처럼 들고 다니기엔 카메라 바디보다 오히려 렌즈가 부담스럽고, 화질이 뭔가 맘에 들지 않는다. 

니콘으로 사진을 시작했지만 이후 오랫동안 캐논에 머물러 있던 탓인지 그 색감에 적응이 된 듯 하다. 소니도 여러 카메라를 써보긴 했지만 바디 성능을 떠나 차라리 색감만으로 따진다면 후지가 낫고 그 다음이 캐논이 내 마음엔 든다. 무언들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게 있을까. 돈을 많이 들이면 그만큼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겠지만 그놈의 가성비를 따지지 않을 수는 없는 형편이니.

한동안 카메라엔 관심을 두지 않다가 간만에 검색을 해봤다. 캐논의 여러 미러리스 라인업 중 풀프레임 고급형 라인업은 워낙 가격대가 높아 제외했고, 크롭 바디가 저렴하긴 하지만 일단은 RP보단 상위 호환기종으로 가야할 것 같으니 적당한 후보는 R8 정도가 될 것 같다. 검색과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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