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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올림픽예선 대만전 절반의 승리에 만족하지 말라.

by 푸른가람 2007.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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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야구와 뜬금포로 올림픽 본선진출을 위한 첫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다. 불안한 모습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내일은 전력상 한수위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과의 경기가 있다. 오늘처럼 해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일본전 선발투수는 누구?

당초 일본전 선발로 예상되던 류현진 카드로 본전은 건졌지만 일본전 선발이 걱정이다. '돈보다 명예'를 선택한 박찬호도 투구수가 많아 내일 등판이 부담스럽다. 전병호, 류제국, 장원삼, 권혁 등 많은 후보군을 놓고 說만이 무성하다. 자원은 많지만 믿고 맡길만한 듬직한 선발감은 보이지 않는다. 혹시 한기주가? 설마? 혹시 그럴지도 모르겠다.


마운드가 걱정이라더니 타선이 문제


대회를 앞두고 코칭스탭에서는 마운드의 높이를 걱정했다. 선발투수도 마땅치 않았고 최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불안요소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두껑을 열고 보니 오히려 타선이 걱정스럽다. 오늘 경기에서도 이종욱, 박진만의 홈런포가 아니었다면 고전을 면키 어려웠을 것이다.

스몰볼과 발야구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당초 발빠른 선수들이 출루해 상대 내야를 휘저은뒤 막강 클린업트리오가 타점을 쓸어담을 생각이었다면 전략을 바꿔야 할 듯 싶다. 정근우, 김동주, 이대호의 클린업은 무기력했고 이대형도 선발출전의 부담이 커 보였다. 이병규는 공을 맞추기조차 힘들어 보인다.

부진한 이대호, 이병규 대신 챤스때 대타라도 써볼만 했을텐데 김경문감독의 믿음의 야구는 한치의 틈도 허용치 않았다. 내일 상대는 일본이다. 최강의 투수진들을 상대로 득점 올리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늘과는 다른 경기운영이 필요하다.  


이대형-이대호-이병규, 쓰리 Lee의 굴욕

김경문감독은 투수진 운용은 물론 타선 배치에서도 파격을 보였다. 2번 타선에 발빠른 이대형을 배치하고,  클린업에 정근우 - 김동주 - 이대호를, 컨디션이 좋지않은 이병규는 6번으로 내렸지만 결국 이 실험은 결론적으로 실패로 끝났다. 그중에서도 이대형, 이대호, 이병규의 쓰리 Lee의 부진은 한숨이 나올 정도다.

컨디션이 제일 좋다던 이대호는 삼진,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고, 이대형은 번트실패로 선취득점 챤스를 무산시켰다. 이병규는 일본시리즈 우승의 감동이 아직 가시지 않은 탓인지 공수에서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줬다. 내일 일본전에서는 타선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대호 - 고영민의 수비 호흡에 문제는 없나?

대표팀이 합숙훈련 등으로 호흡을 맞춘 것이 하루이틀도 아닐텐데 오늘 경기에서 이대호의 수비 미스가 몇차례 눈에 띄었다. 이익수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고영민의 수비 쉬프트를 이대호가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 듯 보인다. 이종욱의 홈런포로 이겼기에 망정이지, 한점 승부에서 오늘같은 헛점은 치명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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