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프로파일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선택의 폭이 제한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검색을 해보더라도 종류가 많지도 않을 뿐더라 가격 또한 그다지 착하지 않습니다. 사무실에서 쓸만한 저소음의 풀배열 로우프로파일 키보드를 찾기란 더더욱 어렵습니다. 한동안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이 흠뻑 빠져 지내다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로프리 플로우2가 눈앞에 있네요.
물론 지금도 플로우 라이트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저소음 스위치가 아니다 보니 사무실에서 쓰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 휴일에나 혼자 도각도각 거리는 조약돌 소리를 들어보곤 합니다만 아무래도 쓰임새가 한정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로프리 플로우2는 저소음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가격이 20만원대를 훌쩍 넘긴다는 점은 부담이긴 하나, 로우프로파일 자체의 가격대가 높은데다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풀알루미늄 키보드라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사무실에서 메인으로 사용해볼 요량으로 저소음 스위치인 void축의 100키를 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2주 정도 사용해 본 소감을 얘기해 보자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100키라고는 하나 87키 배열 정도의 사이즈에 불과합니다. 키들이 오밀조밀 붙어 있어 초반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만 인간의 적응의 동물이라 사무실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데도 무리가 없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더라구요. 오른쪽에 볼륨을 조정할 수 있는 패드(?)를 붙여 놨는데 왜 오른쪽인가 하는 물음입니다. 오른쪽은 마우스의 영역과 겹칠 수 밖에 없으니 차라리 좌측으로 배치를 해서 여백의 미를 활용하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대부분의 지적에 저 또한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키보드 자체의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마우스를 쓰는 데 있어 크게 방해를 하진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키감과 타건음을 얘기해 봐야죠. 개인적으로 저는 아주 만족합니다. 로우프로파일의 저소음 스위치는 처음이라 기대반 걱정반이었었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키압이 높지 않아 가볍게 타이핑이 되고 장기간의 타건에도 손가락이 아프거나 하는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소리 또한 정숙해서 사무실 용도로 문제가 될 소지가 없습니다. 구름타법으로 치면 약간 보글보글한 느낌도 들어서 무소음에 가까운 저소음 스위치보다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로프리 플로우2를 사무실에서 업무용으로 쓰기 위해 구입했다보니 완전한 104키의 풀배열 키보드가 아닌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효율적인 배치와 디자인적 측면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었겠지만 키들이 구분없이 붙어있다는 점도 초기 적응 단계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키보드도 완벽하다 할 순 없을 것이기에 손목에 부담을 주지 않아 팜레스트를 쓰지 않아도 되는 로우프로파일 키보드 중에서 사무실에서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선택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 짧은 사용소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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