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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232

흔들리는 삼성, 시즌 막판 위기의 전주곡일까? 무려 7할대에 근접하는 승률을 자랑하며 고공행진을 펼치던 삼성의 시즌 막판 행보가 수상하다. 여전히 2위 넥센에 5.5경기차 앞서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가 뚜렷하다. 단순히 패전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경기 내용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 더 문제다. 떼논 당상처럼 여겨졌던 정규시즌 4연패도 이대로가면 위협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져 보인다. 8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맞대결에서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1위를 넘보기엔 힘이 벅차보이지만 여전히 추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2위팀과의 대결,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넥센과의 대결이었던만큼 삼성도 에이스 벤델헐크를 내세워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맞서는 넥센 선발 김대우와 비교했을 때 선발싸움에서만큼은 삼성 벤델헐크의 우위가 예상되는 .. 2014. 8. 30.
실책으로 자멸한 KIA, 활짝 웃은 나바로 - 삼성 vs KIA 2차전 리뷰 하루 사이에 KIA는 전혀 다른 팀이 되었다. 3월 29일 삼성과의 대구 개막전에서 기가 막히는 호수비 행진을 펼치며 삼성 타선의 기세를 꺾었던 KIA였지만 오늘은 실책 3개에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까지 연거푸 저지르며 스스로 자멸했다. 11년만에 개막전 2연승을 노렸던 KIA는 아쉬움을 안고 홈구장인 광주 챔피언스필드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경기 초반은 삼성 페이스였다. 삼성은 선발 밴델헐크가 1회초 수비를 깔끔하게 막아내자 곧이은 1회말 공격때 나바로의 선취 2점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KIA와의 개막전에서 안타 신고를 하지 못했던 나바로는 KIA 선발 송은범의 몸쪽 빠른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대구구장 좌측 폴대를 맞히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홈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나바로는 1.. 2014. 3. 30.
'수비가 승부를 갈랐다' - 삼성 vs KIA 1차전 리뷰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2014년 출발도 좋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시즌 개막전 이후 벌써 3년 연속 개막전 패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봄비가 오락가락하는 3월 2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개막경기에서 삼성은 1회초 중견수 정형식의 어슬픈 수비 탓에 허용한 실점을 막바지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1점차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윤성환의 공은 나쁘지 않았다. KIA 리드오프 이대형을 범타로 가볍게 처리한 윤성환은 다음 타자 김주찬마저 평범한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는 듯 싶었다. 경기 초반 윤성환의 구위는 KIA 타선을 힘으로 누르기에 충분할 정도로 보였지만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배영섭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평가되었던 정형식의 적극적인 수비가 오히려 화를 불.. 2014. 3. 30.
2게임 연속 호투 펼친 백정현, 5선발 꿰 차나? 백정현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현실화 되고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던 백정현이 두번째 등판에서도 롯데 강타선을 맞아 3.2이닝을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갔다. 특히 1회 2번타자 조성환을 시작으로 3회 첫 타자로 나선 강민호까지 무려 여섯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2014년 시즌을 앞둔 삼성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마운드에 있다. 오승환이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떠난 이후 마운드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졌고 오승환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까 하는 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안지만이 클로져를 맡는 것으로 기본적인 방향은 정해졌지만 여전히 의문 부호가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만년 기대주 .. 2014. 3. 17.
만년 기대주 백정현, 올시즌엔 비상할 수 있을까 - 삼성 vs KIA 시범경기 프로야구가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오승환의 이탈로 인한 전력 약화가 우려됐던 삼성은 3월 8일 시범경기 첫 게임에서 진땀나는 승리를 거두며 대구구장을 찾아 준 홈팬들에게 기분 좋은 첫 승을 선물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 백정현의 5이닝 무실점 역투와 8회 대타 김태완의 밀어내기 결승점에 힘입어 KIA에 2-1, 한점차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백정현의 깜짝 호투가 빛났다. 만년 기대주에 그쳤던 백정현은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것을 시작으로 5회까지 단 1피안타 1볼넷만 내주며 KIA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5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구위와 컨트롤도 흠잡을 데 없었다.선발투수 후보였던 마틴이 부상을 당해 마운드 운영에 고심하고 있던 류중일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 2014. 3. 9.
KBO 흥행 도우미로 나선 류중일 감독 시즌 막바지에 흥행 도우미로라도 나서려는 것일까.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만 잡았더라면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을 예약할 수 있는 경기였지만 류중일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경기 운영 탓에 1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질 때 지더라도 승부의 분수령에서모든 전력을 쏟아 부었더라면 이처럼 허무함은 남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음으로써 포스트시즌에서의 만남이 껄끄럽게 됐다. 2위권팀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격차를 2.5게임까지 벌일 수 있었던 중요한 일전을 놓친 삼성은 이제 남은 한화, 롯데와의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상식 이하의 경기 운영이었다. 2위와 1.5게임차 1위를 달리고 있는 승자의 여유였을까? LG 김기태감독이 .. 2013. 9. 29.
LG-삼성-두산 '오리무중' 선두싸움, 넥센-SK-롯데 '사활 건 4강 막차표'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며 순위 경쟁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독주가 예상됐던 선두권이 LG의 약진과 두산의 막판 분전 속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절대강자처럼 여겨졌던 삼성은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예년같지 않은 불펜진의 불안감, 채태인, 조동찬의 부상 이탈 등 악재가 겹치며 LG에 반경기 차 뒤진 2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의 하락세를 틈타 2위권과의 격차를 벌일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았던 LG도 꼴찌팀 한화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한걸음 물러서는 분위기다. 5일 한화전에서 LG는 한화 선발 송창현에게 6 2/3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 막힌데다 믿었던 정현욱이 1/3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한 탓에 1-2, 한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과의 격차는 0... 2013. 9. 6.
갈길 바쁜 삼성, 실책에 발목 잡혔다 - vs 두산(130901) 갈길 바쁜 삼성이 야수들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중요한 일전을 놓쳤다. 호시탐탐 선두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2위 LG가 턱밑까지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 오늘 패배는 더 뼈아팠다. 선두 경쟁에서는 한발 물러나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두산에 완패를 당한 데다, 삼성 킬러로 새로 자리매김한 두산 좌완 유희관에게 또 한번 덜미를 잡힌 것 또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장원삼과 유희관, 두 좌완 선발간의 맞대결은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실책이라는 예상 밖의 변수에 희비가 갈렸다. 1회초 챤스를 허무하게 날린 삼성의 1회말 수비. 장원삼은 두산 선두타자 이종욱을 평범한 유격수 앞 땅볼로 손쉽게 처리하는 듯 보였지만 김상수의 1루 송구가 옆으로 빗나가며 경기는 이상한 방향으로.. 2013. 9. 1.
위기의 KIA, 6위 자리마저 위태롭다! KIA가 안방에서 '천적' 삼성에 또 완패를 당했다. 올시즌 삼성전 10연패를 기록중이던 KIA 선동열 감독은 에이스 김진우를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섰지만 삼성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진우는 1회 이승엽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잘 넘겼지만 2회초 진갑용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무너졌다. 김진우는 5이닝 8피안타 7실점의 초라한 성적으로 체면을 구겼다. KIA는 경기 후반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삼성에 4-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올시즌 삼성과 열세차례 만나 1승 12패를 기록하게 됐고, 4월 26일 패전 이후 무려 11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됐다. 특정팀 상대 연패기록도 수치스럽지만 KIA의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지난해 탄탄한 .. 2013. 8. 11.
개만두 치욕 씻어낸 드라마틱했던 두산 3연전 스윕 또 한차례의 반전이다. 주초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던 넥센과의 원정 3연전에서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홈으로 돌아온 삼성의 상대는 두산이었다. 개만두(개막전 만루홈런 두방)이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줬던 두산과의 경기는 언제나 껄끄러웠다. 3연전의 첫날 경기도 그랬다. 마운드의 힘으로 근근히 버텼지만 무기력한 타선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자칫 연패가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은 홈런 한방으로 불식됐다. 한동안 부진의 깊은 늪에 빠져 있던 채태인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 내는 귀중한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토요일 경기에서도 박한이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연이틀 두산 홍상삼을 침몰 시켰다. 상승세를 탄 삼성은 주말 3연전 .. 2013. 6. 9.
채태인의 끝내기 홈런! 삼성에 반전의 계기 될까 올 시즌 들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채태인이 위기의 팀을 살려 냈다. 9회말 첫 타자로 나와 두산 홍상삼에게 대구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장쾌한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최근 팀 전력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며 넥센과의 선두 경쟁에서 한발 밀렸던 삼성으로선 일단 반전의 계기를 잡게 됐다. 비록 채태인의 큰 것 한방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삼성의 전력은 여전히 불안하다. 어제 경기에서도 겨우 5안타의 빈공에 시달렸다. 8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지만 챤스를 제대로 살려내는 해결사 부재는 여전했다. 이승엽 - 최형우 -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파괴력은 이미 옛날 얘기가 됐다. 최형우 만이 4번 타자의 몫을 해내고 있지만 앞, 뒤에서 받쳐주질 못하니 상대 투수들이 .. 2013. 6. 8.
20개 사사구와 벤치 클리어링, 볼거리 많았던 넥센-삼성 더비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간의 경기라고는 믿기 힘든 졸전이었다. 선두 수성에 나선 넥센은 9개의 사사구를 내 줬고, 최근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진 삼성은 무려 11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현충일을 맞아 목동구장을 가득 채운 만원관중 앞에서 낮뜨거운 경기를 펼쳤다. 전날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치고도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팀은 초반부터 팽팽히 맞섰다. 넥센이 달아나면 삼성이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5-5로 팽팽히 맞서던 7회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삼성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는 듯 싶었지만 차우찬을 너무 길게 끌고 간 삼성 벤치의 판단이 경기의 흐름을 다시 넥센 쪽으로 넘겨주고 말았다. 삼성만 만나면 힘을 내는 넥센 선수들은 2점차로 뒤지던 7회말 작정한 듯 펄.. 2013.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