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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232

징크스는 깨질 것인가? 18년을 이어온 징크스는 깨어질 것인가? 1989년 준플레이오프가 도입된 이후 단 한번도 깨지지 않은 징크스가 있다. 바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것. 3전 2선승의 초단기전의 특성상 1차전이 사실상 결승전(?)으로 인식되어 양팀이 총력전을 펼치는 탓에 준플레이오프 승부는 싱겁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간혹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더라도 3차전이 3위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을테지만 지금까지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면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991년 삼성과 롯데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삼성이, 2차전을 롯데가 사이좋게 나눠가졌고 이어 빗속에 열렸던 .. 2007. 10. 10.
뭐 결국 이길팀이 이긴게 아닌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속에 치뤄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한화의 5:0 완승으로 끝났다. 애당초 객관적 전력에서 한화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삼성팬들은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던 것도 사실일 것이다. 1차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과 브라운. 그렇지만 이변은 없었다. 류현진은 경기를 앞둔 인터뷰에서 밝혔듯 7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무려 128개의 공을 뿌려댔다. 경기 초반 계속된 위기를 스스로의 힘으로 막아내며 팀에게 값진 승리를 안긴 것이다. 반면 브라운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위기때마다 추가실점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삼성으로선 에이스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었지만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틸 수 밖에 없다. .. 2007. 10. 10.
1997년의 최익성을 그리며.. 위의 기록표를 보시라. 야구좀 봤노라 하시는 분들은 이미 눈치챘을 지도 모르겠다. 1997년 삼성왕조의 리빌딩 한가운데 서있던 선수 가운데 한명. 바로 최익성의 통산기록이다. 12년간 621게임에서 .267의 타율, 60개의 홈런, 85개의 도루. 그저 평범하다 못해 눈에 띄지도 못할 기록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암흑같은 삼성의 90년 중반대에 홀연히 나타난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바로 최익성이었다. 주황색 손목아대를 차고 활기차게 삼성타선을 이끌었던 그였다. 97년 LG와의 플레이오프. 잠실에서 1,2차전을 연거푸 내준 이후 대구에서의 3,4차전을 승리로 이끈 후 그가 방송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팬들에게 한경기 더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 삼성, 한화, LG, 기아, .. 2007. 10. 1.
추락하는 사자에겐 날개가 없다? 시즌 막판 삼성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내심 두산과의 2위싸움에도 은근히 자신감을 드러냈던 호기도 사라진지 오래다. 상위권 두팀 SK, 두산과의 벼랑끝 맞대결에서 연거푸 쓰라린 패배를 맛본 뒤 6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자군단. 어느덧 포스트시즌 진출마저도 장담하지 못할 애처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올시즌 삼성이 그마나 4위권 언저리에 맴돌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마운드의 힘. 지키는 야구 덕분이었다. 막강한 선발진을 지닌 타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선발 마운드를 막강 허리와 오승환이 버티고 있는 불펜진의 힘으로 메꿔왔지만 그 힘이 소진한 탓일까? 정작 중요한 시즌 막판에 믿었던 불펜진은 연달아 널뛰기 피칭으로 선동열감독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2007.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