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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79

삼성 vs 한화 15차전 - 무기력한 타선, 이대로 두고 볼 것인가 시즌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팀이 한화입니다. 거북스러운 상대 한화는 오늘도 삼성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습니다. 3연패의 부진에 빠진 것도 문제지만 경기 내용이 썩 좋지 못한 것이 더 우려스럽습니다. 삼성 타자들은 한화 선발 김혁민에게만 삼진 12개를 당하는 등 17탈삼진의 치욕을 당하며 홈팀 한화에 1:3으로 완패했습니다. 배영수의 피칭이 아쉽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선발 테스트가 아닌가 봤는데 5회말에 한꺼번에 무너지며 선발진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4회까지 이렇다할 위기 상황 없이 잘 버텨 주더니 5회에만 5피안타 3실점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습니다. 흔들리는 상황에서 투수코치나 현재윤 포수가 한번 정도는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어주길 기대했지만 .. 2011. 8. 23.
삼성 vs LG 13차전 - 강력한 2번타자 박한이는 어디로 갔나 윤성환과 리즈의 선발 맞대결이라 내심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역시 리즈의 벽을 넘지 못했네요. 무려 11개의 삼진을 당할 정도로 리즈의 투구에 속수무책인 모습을 보였는데 비단 오늘 한경기가 아니라 전반적인 삼성 타선의 침체에 대해서는 류중일 감독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문제의 중심에 바로 박한이가 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강한 2번론을 내세우며 박한이에 대해 많은 공을 들여 왔지만 현재까지 보여지는 모습은 실패입니다. 전반기에 잠시 박한이가 각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중심타선의 약세를 보완해 주기도 했지만 예기치 못했던 부상 이후 예전 기량을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박한이는 2번 타자로 나와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를 기록했습니다. 김상수와 박석.. 2011. 8. 21.
삼성 vs 한화 14차전 - 지긋지긋한 한화, 또 고춧가루 뿌렸다 올시즌 유독 한화만 만나면 힘든 승부를 펼치고 있는 삼성의 묘한 징크스가 오늘 경기에서도 재연됐습니다. 어제 경기 승리로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 6패. 이제서야 한걸음 앞서 나가나 싶었지만 상승세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장원삼과 안승민의 선발 대결에서 조금의 우위를 예상했지만 승부는 예상치 않은 불펜싸움에서 삼성이 밀리며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네요. 장원삼, 잘 던졌지만 2% 모자랐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장원삼은 오늘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 나갔습니다. 투구 내용만 보면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5와 2/3이닝을 8안타 2사사구를 내주며 3실점했습니다. 물론 QS를 기록하지 못했으니 선발투수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은 맞습니다. 6회초 수비에서 2사후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으로 볼넷.. 2011. 8. 12.
삼성 vs 롯데 15차전 - 배영수, 결코 시들지 않는 에이스라는 이름의 꽃 '투수왕국' 삼성의 제7선발 투수인 배영수가 77일만에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7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나는 선발투수다" 오디션 탈락 일보 직전에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셈인데, 삼성팬들에겐 아주 기분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삼성은 경기 초반에 타자들이 얻어준 선취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 했습니다. 배영수라는 이름 석자는 삼성팬들에겐 참 각별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배영수라는 투수는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실력과 더불어 마운드에서의 당당함까지 갖춘데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자신을 내던졌던 '푸른 피의 사나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부상 이후 전성기적 기량을 회복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결코 시들지 않는 에이스라는 이름의 꽃, 배영수를 팬들은 .. 2011. 8. 7.
삼성 vs KIA 12차전 - 빨간 유니폼을 입었지만 KIA는 해태가 아니었다 야구의 묘미는 순간순간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고민의 시간은 그리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 선택 하나에 팀의 승패가 갈리고 간혹은 야구의 역사 자체가 뒤바뀌는 경우도 있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KIA가 프로야구 후반기 첫 경기로 광주에서 만난 오늘 경기 역시 그 '선택'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장원삼과 트레비스의 선발 대결은 경기 후반까지 팽팽하게 이어졌다. 한달 가까이나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던 삼성 선발 장원삼의 출발은 불안했다. 1, 2회에 제구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으며 난조 기미를 보여 류중일 감독의 애간장을 태웠다. 2회를 지났을 때 장원삼의 투구수는 벌써 50개 가까이에 이르고 있었다. 초반 위기를 단 2점으로 막아낸 것이 다행일 정도였.. 2011. 7. 26.
삼성 vs SK 10차전 - 신명철이 유혹하고, 최형우가 끝냈다 삼성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고, SK는 점점 더 깊은 연패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오늘 경기는 최근 들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양팀의 분위기가 그대로 경기력에 드러났다. 삼성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지고 있어도 곧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졌지만 SK 덕아웃의 분위기는 잔뜩 가라앉아 있었다. 9회 투수 교체 상황에서 벌어진 해프닝은 SK의 위기가 보기보다 더 심각한 것이 아닌가 느껴질 정도였다. 어제 경기의 재연이라고 할 정도로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2:5로 뒤지던 삼성이 경기 중반 동점을 만든 뒤 막바지에 역전 결승점을 뽑아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어제 경기에서는 막판까지 SK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투지를 보였던 반면,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다. 과연 이 팀이 야구판을 호령했던 최.. 2011. 7. 6.
삼성 vs 두산 11차전 - 카도쿠라의 관록이 서동환의 패기를 눌렀다 삼성 vs 두산 시즌 11차전 한줄 요약 1회 치열한 공방, 카도쿠라의 관록이 서동환의 패기를 눌렀다 서동환 3회 한이닝 폭투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며 사실상 승부 끝 오늘 경기서도 홈런 터뜨리며 최근 4경기서 3홈런 기록중인 조영훈 드디어 터지나? 6점차 리드 상황에서도 필승조 줄줄이 등판, 출첵야구는 이제 그만 삼성이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카도쿠라의 호투와 조영훈의 솔로홈런 등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이어 8:3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서 삼성은 두산과의 시즌 네번째 3연전 마저도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며 올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8승 1무 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계속 지켜나가게 됐다. 카도쿠라와 서동환의 선발 맞대결은 누가 보더라도 카.. 2011. 6. 5.
삼성 vs 두산 8차전 - 배영수와 최형우, 투타에서 5연승을 이끌다 삼성이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4번타자 최형우의 결승 쓰리런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5:4 한점차 승리를 거두며 주말 3연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넥센과의 주중 3연전 스윕까지 합치면 이번주 대구 홈 6연전에서 무려 5승(1무)을 쓸어 담았다. 덕분에 5위로까지 쳐졌던 팀 순위도 이제 2위 LG의 턱밑까지 추격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배영수의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3루타를 허용해 1회부터 실점위기를 맞았다.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현수에게 외야 플라이로 결국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공격에 눌렸던 배영수는 이후 안정감을 찾아갔다. 빠른 공은 전성기 때의 스피드를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지.. 2011. 5. 22.
삼성 vs 한화 6차전 - '의적'팀이라고? 실력 부족일 뿐이다 류현진을 상대로 거둔 극적인 승리 덕분에 뭔가 반전을 기대했던 팬들이 많았을텐데 결과는 뜻밖입니다. 4승 1패를 거두고 있는 배영수와 1승 2패 안승민 간 양팀 선발투수의 무게만 놓고 보자면 삼성 쪽으로 기울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하위팀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며 '의적'팀이라는 마땅찮은 별명을 얻었던 삼성으로선 전력을 쏟아 반드시 잡아야 했습니다. 믿었던 배영수가 무너진 것이 중요한 패인이긴 하지만 역시 매끄럽지 못한 야수들의 수비도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삼성만 만나면 힘을 내는 한화 타자들은 오늘도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맞선 삼성에 5:2 완승을 거뒀습니다. 올시즌 삼성과의 두차례 3연전을 모두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2011. 5. 15.
삼성 vs LG 3차전 - 차우찬, 에이스답게 던졌다 차우찬이 모처럼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전날 당했던 연장전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되갚았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던 LG와의 3연전 원정을 2승 1패로 마무리하고 편한 마음으로 대구행 버스에 오르게 됐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오늘 경기는 차우찬이 잘 던져서 이겼다고 봐야겠지요. 차우찬은 무려 8이닝을 소화해 불펜진에게 꿀맛같은 휴식까지 주었습니다. 8이닝 동안 안타 8개와 사사구 3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4회 윤상균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유일했습니다. 5회에는 1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자 조인성을 내야땅볼로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투구수는 125개로 조금 많은 편이긴 했지만 삼성 불펜진에.. 2011. 4. 14.
삼성 vs 롯데 1차전 - 실망과 걱정만 안겨준 홈 개막전 삼성이 졸전 끝에 홈 개막전에서 영남 라이벌 롯데에 완패를 당했습니다. 신임 감독 부임과 더불어 화끈한 야구를 기대하고 대구구장을 가득 채워준 만원 관중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한 게임이었습니다. 홈 개막전이다보니 류중일 감독은 내심 지난해와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야구를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선수들이 감독의 의욕을 따라가 주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삼성은 안지만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현재까지 안지만 선발 카드는 성공적이라 얘기할 수 없습니다. 제 기억으론 시범경기에서 세차례 정도 선발 등판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때도 뭔가 압도적인 선발투수의 모습을 마운드에서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시즌 개막 후에도 딱히 달라진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난해 불펜에서 뛰던 때와 비교해 공의 구위도 그렇고 경기 운용에서도 .. 2011. 4. 5.
삼성 vs KIA 1차전 - 채태인 역전 만루홈런, 개막전 드라마를 쓰다 오랫동안 기다려 오던 2011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삼성은 2009년 5위를 기록했던 탓에 모처럼 홈인 대구구장이 아닌 광주로 건너가서 시즌 개막을 맞게 되었습니다. 윤석민과 차우찬, 두 에이스 투수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는데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경기 결과는 삼성이 경기 막판 믿기지 않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에 6: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오늘 경기의 히어로는 역시 채태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채태인은 개막전 만루홈런 한방으로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았던 류중일 감독에 데뷔전 승리를 안겼습니다. 광주 개막전에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채태인은 이전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며 맥없이 물러났습니다. 시범경기까지 계속.. 2011.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