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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79

삼성 vs SK 시범경기 1차전 - 가코砲 타격감 잡았나 삼성이 이틀 연속 화끈한 방망이쇼를 펼치며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문학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치뤄진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삼성은 지난해 우승팀 SK를 상대로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14:5 완승을 거뒀다. 물론 승리 소식은 기분좋은 일이지만 오늘은 삼성이 잘해서 이겼다기 보단 SK 불펜 투수들이 자멸한 경기였으니 승패에 큰 의미를 둘 바는 아니다. 그보단 역시 가코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어제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한 3번타자 라이언 가코는 오늘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가코는 3회 1사 1,2루에서는 중전안타로 선취 득점을 올리는 데 기여했고, 6회초에도 우중간 안타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3회에 기록한 안타.. 2011. 3. 24.
삼성 vs LG 시범경기 1차전 -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삼성 타선 선발투수는 갑작스레 마운드에서 자진강판하고, 중심타선은 11타수 무안타의 빈공을 펼쳤다. 도무지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고 홈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는 삼성의 1:4 완패로 끝났다. 어차피 큰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 순위라고는 하지만 삼성은 1승 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카도쿠라의 시범경기 첫 선발경기였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카도쿠라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호투를 펼친 바 있었다. 걱정했던 무릎부상은 재발하지 않았고 안정적인 투구로 류중일 감독으로부터도 눈도장을 받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장원삼을 대신해 차우찬과 함께 원투펀치를 맡아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었다. 첫 등판의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첫 출발부터 산뜻하지 못.. 2011. 3. 17.
삼성 vs 두산 시범경기 2차전 - 아직은 시범경기일 뿐.. 삼성이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4회 두산 김현수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한데다 6회에는 고영민의 기민한 베이스러닝에 허를 찔리며 추가 실점해 1:3 패배를 당했다. 비록 시범경기라고는 해도 어제 경기에 이어 대구구장을 가득 채워준 홈팬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 밖에 없었다. 어제 경기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역시 마운드 보다는 무기력한 타선이 문제였다. 선발 차우찬은 비록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하긴 했지만 5이닝 동안 무려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h 에 달할만큼 공의 구위도 뛰어났다. 올시즌 차우찬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었다. 차우찬의 뒤를 이어 나온 투수들도 호투를 보였다. 김효남은 야수들의 어슬픈 수비 탓에 1실점을 하긴 .. 2011. 3. 13.
삼성 vs 두산 시범경기 1차전 - 시범경기 첫패, 그러나 실망하기엔 이르다 프로야구가 3월 12일 시범경기 개막을 시작으로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올 스토브리그에는 유독 큰 사건들이 많아서 팬들이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려왔을 겁니다. 그 덕분에 사직구장은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만여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몰렸다고 하는데 올 시즌도 프로야구의 인기 전선에 이상은 없을 듯 보입니다. 삼성팬들의 기대도 다른 7개팀 팬들에 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하면 더했을 겁니다. 사상 첫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류중일 감독이 새로 부임한데다 라이언 가코라는 특급 타자 영입, 오승환의 복귀 등 2011년 시즌 삼성의 상승세를 예상케 하는 핑크빛 전망들이 난무하기도 했으니까요. 시범경기 첫 상대는 만만찮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였습니다. 두산 역시 야구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시.. 2011. 3. 13.
인터뷰를 통해 본 류중일 감독의 2011년 구상 - 야수편 투수편에 이어 [박동희 in 캠프 - 류중일감독 인터뷰] 두번째 시간으로 야수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타선의 키는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허약한 중심타선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으로선 가코의 영입이 가뭄 끝에 단비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하던 선수니 기량이야 검증된 선수입니다. 문제는 기대만큼 한국 리그에 잘 적응해서 기량을 펼칠 수 있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당초에는 외야 수비까지 기대를 했었지만 현재까지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가코의 포지션은 1루수를 맡거나 지명타자로 뛸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에 1루를 맡고 있던 채태인이나 3루 요원인 박석민, 조동찬 등.. 2011. 2. 20.
사상 첫 프랜차이즈 류중일 감독에 거는 기대 류중일 감독이 지난 5일 경산 볼파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3대 삼성라이온즈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그동안 내노라하는 국내 최고 감독들이 거쳐간 자리지만 프랜차이즈 출신으로는 처음 있는 경사입니다. 류중일 감독의 부임 일성은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였습니다. 새내기 감독다운 패기가 돋보이는 말이긴 하지만 2011년 시즌을 앞둔 그의 앞날이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우선은 급작스럽게 감독 자리에 오른 탓에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감독 선임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듯 안팎으로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1999년 현역 은퇴후 삼성에서만 무려 11년 동안 코치 생활을 해왔지만 수석코치 한번 해본 경험이 없기에 감.. 2011. 1. 9.
선동열 감독 용퇴? 라이온즈 13대 감독에 류중일 상당히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선동열 감독이 스스로 삼성 라이온즈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 후임에 류중일 코치가 선임됐다고 합니다. 이건 뭐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유분수지, 5년간 재계약 계약서에 도장 찍은지가 얼마나 지났다고 연말에 갑작스럽게 감독직 자진사퇴라니요? 삼성 라이온즈 구단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분명 선동열감독이 스스로 물러난다고 되어 있습니다. 창단 서른해를 맞이하여 모든 것을 일신하겠다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김재하 단장, 김응룡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동열 감독은 '구단 운영위원'이라는 직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 자리가 그저 예전에 감독 짜르고 명목상 주는 감투인지, 아니면 구단 운영의 실세로 자리매김할 지는 좀더 지켜.. 2010.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