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롯데자이언츠39

정수근 복귀? 아직은 이르다 뜬금없는 소리다. 롯데 정수근의 복귀를 두고 하는 얘기다. FA 홍성흔이 롯데와 계약하자마자 흘러나왔다는 점도 미심쩍다. 정수근과 홍성흔이 두산시절 단짝 친구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홍성흔이 두산을 떠나 산 설고 물 선 부산으로 옮기게 된 데에는 정수근이 결정적 조언을 했다는 소식도 있다. 홍성흔이 롯데와 계약한 후 언론 인터뷰 등 공개 석상에서 정수근의 이름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복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무엇을 원하는 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물론 이해할 수 있다. 어찌보면 친구의 도리상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의 딱한 처지를 그냥 보아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고 싶을 것이다. 롯데의 팀 전력에도 보탬이 될 것이 분명하다. 홍성흔의 .. 2008. 12. 1.
삼성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굿바이 롯데, 헬로우 두산" 삼성이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롯데가 우세하리라던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3연승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로서 삼성은 지난해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당했던 패배의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어내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2위 두산과 맞붙게 됐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삼성의 3연승 혹은 3승1패를 점쳤던, 전혀 근거없던 예상( http://kangks72.tistory.com/189 )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 셈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양팀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박빙의 혈투를 벌였다. 삼성은 1회초 롯데 선발 장원준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선취 득점에 성공했지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쫓기는 경기를 해야만 했다. 완벽한 우위를 선점하기에는 롯데의 힘도 조금 부족했다... 2008. 10. 11.
2008 준플레이오프 3차전 프리뷰 벼랑끝으로 몰린 롯데의 반격이 흥미로운 게임이다. 삼성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겨우 1시간여를 남겨두고 있다. 선동열감독의 호언처럼 3차전에서 끝날 수 있을 것인가? 롯데팬들이 희망하듯 '99년의 재판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양팀은 윤성환과 장원준을 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둘 다 10승투수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지만 상대팀 성적은 형편없다. 삼성 타선이 좌완투수에 약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원준의 성적표는 예상 밖이다. 시즌 2경기에 나와 1승1패에 평균자책이 무려 9점대(9.31)다. 윤성환도 마찬가지다. 롯데를 상대로 시즌 5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도 7.11로 정규시즌의 3점대 평균자책을 훌쩍 뛰어 넘는다.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포.. 2008. 10. 11.
2008 준플레이오프 2차전 리뷰 - 부산갈매기 추락하다. 살얼음판같은 승부끝에 삼성이 다시 한번 웃었다. 10월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은 정현욱, 권혁, 안지만, 오승환 등의 막강 불펜진을 총가동하며 롯데의 추격을 한점차로 따돌렸다. 삼성의 채태인은 롯데 에이스 손민한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고, 박진만은 7회초 결승 2타점 2루타로 ‘결정적 한방’을 날렸다. 8회부터 등판한 오승환은 9회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김창희의 호수비 덕분에 포스트시즌 세이브 기록을 추가했다. 2차전은 전날 경기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진행됐다. 1차전에서 봇물터지듯 안타를 터뜨리던 방망이는 식었지만 하위타선이 힘을 냈다. 박진만, 채태인, 김창희, 조동찬으로 이어진 삼성의 하위타선은 4타점을 합작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선동열감독의 감은 .. 2008. 10. 10.
삼성과 롯데의 포스트시즌 잔혹사(1) - 1984년 한국시리즈 다시 기억하기 싫은 악몽. 1984년 한국시리즈는 삼성팬들에게 아픈 기억이다. 이후로도 무려 18년 동안이나 지긋지긋하게 계속되던 삼성의 준우승 징크스가 사실상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물론 1982년 OB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있긴 하지만 전력면에서 삼성이 OB에 우위에 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 충격에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84년 한국시리즈에서 당했던 삼성의 참패는 아이러니하게도 프로야구의 인기에 불을 지핀 계기가 되었다.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았던 롯데가 천하무적으로 불리던 골리앗 삼성을 극적으로 무너뜨린 이 시리즈는 한편 ’정의는 승리한다‘는 격언을 증명하는 사례로 회자되곤 한다. 84년 정규시즌 말미에 벌어졌던 추악한 져주기 경기를 기억하는 팬이라면 고개를 끄덕거릴 법하다. 가을.. 2008. 10. 7.
웬일인지 선동열감독이 웃고 있다. 준플레이오프를 이틀 앞둔 6일. 삼성 선동열감독의 표정이 밝아 보였다. 예년과 달리 포스트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감추지 않고 있다. '3승 1패' 정도로 이기지 않겠냐고까지 했다. 도대체 이 자신감의 근원은 무엇일까? 도무지 롯데와 비교해 딱히 낫다고 보여지는 게 하나도 없는데 말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밝혔듯 두팀의 전력차는 상당하다. 투수력에서도 오승환이 버티고 있는 클로져를 제외하고는 자신있게 삼성의 우세를 점칠 수 있는 부문도 없다. 이 엄연한 현실은 공격력이라고 다르지 않다. 테이블세터진, 클린업트리오, 하위타선 모두 상승세에 있는 롯데의 우세다. 기동력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김주찬과 조성환의 도루만 합쳐도 삼성의 팀 도루기록을 뛰어 넘는다. 길게 얘기해봐야 입만 아프다. 선동열감독도 정규시즌.. 2008. 10. 7.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로스터 발표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이 발표됐다. KBO가 10월 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롯데는 손민한 등 10명의 투수와 이대호 등 16명의 야수들로 26인 로스터를 짰다. 반면 삼성은 배영수 등 11명의 투수와 박진만 등 15명의 야수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발진이 약한 삼성으로선 투수 1명을 더 넣어 불펜을 두텁게 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진갑용이 부상으로 포수 마스크를 전담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심광호를 포수 로스터에 추가하긴 했지만, 현재윤을 제치고 심광호가 포수 마스크를 쓸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오른손 대타 정도로의 활용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 부상에서 회복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채운 채태인, 김재걸의 빈자리를 채워야 할 손지환,.. 2008. 10. 6.
비전문가의 준플레이오프 예상(1) - 투수력은 롯데 우위 이 글은 전적으로 비전문가인 삼성팬이 주관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작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언론에서 야구계 전문가들의 예상평을 실은 적이 있었는데 대다수 두산의 승리를 점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비전문가답게 SK가 4승2패 정도로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갈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쇠 뒷발에 쥐잡는 격으로 맞춘 기억이 납니다. 올해도 그 신기가 이어질까 하는 마음으로 재미삼아 올려 보는 글이니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하 편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드러난 양팀의 전력을 볼 때 롯데의 우위는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많은 야구전문가들도 롯데의 우위를 점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시즌을 거의 포기하다시피하며 외국인 용병투수 2명을 퇴출시킨 이후 믿기지 않는 드라마를 .. 2008. 10. 4.
롯데 덕분에 발등에 떨어진 불은 껐지만.. 삼성이 벼랑끝에서 겨우 구명줄을 잡고 기어 올랐다. 그 구명줄은 다름아닌 '롯데'가 보내준 것이었다. "우리가 남이가~" 하는 정서 때문은 전혀 아니었겠지만 삼성 선동열감독으로선 놀란 가슴을 쓸어낼 수 있게 되었으니 나중에라도 최기문선수 만나면 술이라도 한잔 사야할 것 같다. 현재 전력으로 봤을 때 자력으로 4강 진출하기 어려운 팀은 사실 한화가 아니라 삼성이다. 4강행 확정에 몇승 남았다 하는 것은 그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오늘 경기까지 한화는 3경기를, 삼성은 4경기를 남겨 놓고 있었다. 한화가 3경기를 모두 이긴다해도 삼성이 반타작만 해도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게 된다. 확률로 본다면 누가 봐도 삼성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임이다. 그런데 삼성의 최근 행보를 보면 그 반타작마저 장담하기.. 2008. 9. 27.
롯데, 3위도 감지덕지인가 롯데가 6연패에 빠졌다. 8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너무 감격스러웠던 것일까? 누구나 지적하는 것처럼 롯데는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건 맞다. 선수들은 부인할 지 모르겠지만 "이제 됐다"는 생각이 무의식처럼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경기가 끝난 뒤 덕아웃의 로이스터 감독은 평소처럼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6연패, 아니 10연패를 하더라도 어차피 준플레이오프는 보장된 것이니, 조바심 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대호도 뺐고, 무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무리하지 않는 것과 승부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지금의 분위기가 포스트시즌에도 그대로 이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삼성과 두산으로선 롯데의 연패 행진이 반갑고 그저 고맙겠지만, 롯데팬들의 마음은 그렇게 여유롭지만은 않.. 2008. 9. 24.
선감독님, 인터뷰좀 하시지 그랬어요. 삼성과 롯데의 대구경기 중계 말미에 KBS 스포츠채널 중계진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오늘도 선동열감독이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한다. 시즌 중반부터 이상한 징크스를 핑계로 TV화면앞에 서길 거부하고 있는 선동열감독.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아직 마음놓을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이 섰던 것일까? 오늘따라 중계진의 불만섞인 멘트가 귀에 거슬린다. 비록 선동열감독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무슨 구단 고위층까지 들먹일 필요까지 있었을까? 사실 선동열감독이 어떤 사람인가? 당대 최고의 투수는 물론, 백년만에 한명 나올까 말까 하는 대투수라는 칭호까지 들었던 사람이 아니었던가. "국보급 투수"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다. 해태시절 선동열은 정말 징그러운 투수였다. 93년 이후 이종범.. 2008. 9. 24.
충격의 4연패 속 롯데의 선택은? 올시즌 20번째 매진을 기록한 사직구장. 野都 부산팬들은 두산전 2연패의 부진 속에서도 롯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불행히도 오늘 결과도 실망스러웠다. 롯데는 10안타를 치고도 집중력 부족으로 2:11로 완패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 역시 불만스럽긴 마찬가지였다. 김주찬은 더블아웃을 노리다가 타자주자의 헬맷을 맞추는 '진기명기급' 실책을 범했고, 투타 모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패를 하더라도 3위는 확보된 셈이다. "가을에도 야구하자"던 그 절박한 희망이 현실로 이루어지지마자 맞닥뜨린 4연패도 참 아이러니하다.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린 것인지? 아직까지 치열한 2위다툼이 한창인때 벌써 포스트시즌 대비를 하는 것은 아닐테지만 외적으로 드러나는 경기력은 천양지차다. 3연전의 첫날에 당한 .. 2008.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