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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耽溺166

사진 지우는 게 일이다 설마 그렇게까지 할까 싶긴 하지만 분위기가 심상찮다. 이제는 블로그에 들어오는 이유가 글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전 포스팅에 남겨진 사진들을 지우기 위해서일거다. 저작권도 중요하지만, 이러다 인터넷이라는 공간 자체가 무의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저작권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 제한이 너무 과하되는 생각이 든다. 저작권 보호는 표면적 핑계일 뿐 그 내면에 다른 음모가 숨어있는 게 아닐까 하는.... 난 인터넷을 지금껏 '공유'라 이해해 왔었건만 혼란스럽다. 2009. 7. 1.
잠시동안만 잊겠습니다. 2009년 5월 23일. 여유롭던 토요일 오전에 전해진 청천벽력과도 같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 정말이지 믿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믿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네요. 그로부터 일주일의 시간은 꿈같이 흘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마저 끝난 후 다시 맞이한 이 공허로운 토요일 새벽.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흘렀지만, 여전히 힘드네요. 여전히 미안하고, 여전히 그립고, 여전히 답답합니다. 아니, 갈수록 더 힘들고, 갈수록 더 미안하고, 갈수록 더 그립고, 갈수록 더 답답합니다. 잠시동안만 잊겠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습니다. 정말...정말 잠시동안만 잊겠습니다. 그리고.. 영원토록 기억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 盧武鉉 2009. 5. 30.
사무실 뒷뜰의 들꽃들 사무실 뒷뜰에도 들꽃이 소담스럽게 피었다. 야생화 찍으려고 영입한 매크로렌즈 테스트도 할 겸 저녁무렵에 카메라를 들이대 보았다. 역시나 접사는 어렵다. 접사의 고수들은 입이 쩍 벌어지는 결과물을 잘도 만들어 내던데.. 난 역시 OTL이다. 2009. 5. 12.
믹시 인증용 포스팅 믹시에 회원가입 하려니 뭐 이리 복잡해? 인증용 포스팅을 하란다. 귀찮긴 하지만 일단 시키는대로 해보자. c2T74mS3H7eB9otD7vVlHfmN1bE9pbjzB5KDnCH2XwU= 이럼 되는거야? 됐다네^^ 2009. 3. 9.
2009년 새해 계획 거창하게 새해계획 이런 것 세우고 그러지 않았는데 올해는 좀 다르게 느껴지네요. 한해한해 무의미하게 나이만 먹어 가는 듯 하기도 하고. 해서 올해는 거창하지는 않지만 제대로 이뤄낼 수 있는 목표를 하나 세워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독서입니다. 전국민의 취미이기도 한 독서. 말은 쉬운데 1년에 책 몇권 제대로 읽기도 쉽지 않은 것이 또 현실이기도 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매주 로또를 사느라 돈을 허비하곤 했는데, 로또를 포기하고 1주일에 책 한권을 꼭 사서 읽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금까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책 한권이 결코 쉬운 것도 아니네요. 이런저런 핑계가 생기기도 하지만, 어쨌든 열심히 지켜나갈 생각입니다. 2009. 1. 8.
왜 우리는 원더걸스 '텔미'에 열광하는가? 인터넷 웹서핑을 즐기는 편이라 가끔 동호회 사이트에 들어가면 낯익은 단어들이 눈에 띄곤 한다. 그중에 하나가 원더걸스요, 그들이 부른다는 텔미 일 것이다. 포털사이트 메인에 가면 텔미 무슨무슨 버전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하고, 지상파 뉴스에서도 그들의 인기에 대해 보도하기도 한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이처럼 뜨겁게 사랑받게 하는 것일까? 원더걸스가 누군지부터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털에 들어가 원더걸스라고 치니 아래와 같은 소개가 나온다. 2007년 데뷔. 물론 준비는 그 전부터 해왔을테고, 박진영이 키웠다고 하니 대충하진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런 것도 선입견이라고 해야 하나? 멤버가 5명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직 그들의 이름과 얼굴은 매치가 안된다. 누가 유빈이고 예은이고.. 2007. 11. 17.
아름다운 계절 가을의 한가운데서 가을이 한창입니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어느새 가을이 저물어가는 줄도 미처 몰랐습니다. 그저 창밖 풍경만으로 계절의 순환을 느껴 왔는데 주말에 모처럼 집에서 가까운 월드컵경기장에 다녀와 봤습니다. 목적은 와이프 차량연수 때문이었죠. 면허 따놓고 몇년을 장롱에 묵혀놓다 이번에 큰맘먹고 운전을 시작한다고 하니 남편된 입장에서 나몰라라 할 수는 없었지요.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을 빼앗겨 열심히 카메라를 들고 샷을 날리다나보니 차량연수는 어느새 뒷전이었습니다. 등뒤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밖에요. 대구월드컵경기장 옆의 가로수길도 온통 노랗고, 붉게 물들었습니다. 길옆에 소복하게 쌓인 낙엽이 정취를 더해주네요. 친구끼리 가족끼리 오손도손 담소를.. 2007. 11. 5.
블스 오픈 이벤트 당첨!! 블로그스포츠에서받은 두번째 선물. 1G짜리 USB메모리. 모처럼 블스 알리미에 들어가봤더니 블스 이벤트 당첨자 발표가 있었다. 혹시나 하고 확인해보니 끄트머리에 내 닉도 눈에 띄었다. 대용량의 저장장치들이 활개를 치는 마당에 대수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저 기분은 좋다. ㅎㅎ 역시 블스의 센스란^^ 2007. 11. 5.
언론에서도 캐논의 구라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캐논의 '구라핀'이 드디어 언론의 관심권에 들어간 듯 보인다. 10월30일자 머니투데이에서는 캐논과 소니의 주력 기종중 일부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나고 있다는 요지의 기사를 냈다. 주인공은 캐논의 1D막쓰리와 소니의 알파700. 사실 오래전부터 캐논의 '구라핀'은 SLR 유저들 사이에서는 당연시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캐논은 니콘에 비해 소트프하게 느껴질 뿐이라는 재미있는 반론(?)도 있지만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카메라에서 가장 기본적인 핀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영국에서는 해당 기종이 판매중지되었다는 얘기도 들리고, 캐논동은 이때문인지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그동안 캐논의 고객정책에 분통을 터뜨렸던 안티세력들이 이번에는 그 힘을 결집시켜 뭔가 변화를 이끌어.. 2007. 10. 31.
블로그스포츠의 센스^^ 블로그스포츠와 새로 맺은 인연 탓에 방명록에 짤막한 글을 남겼었다. 마지막에 농담조로 블로그스포츠의 로고에 야구공도 하나 넣어주면 어떨까 제안을 했었는데.. 방금 블스 들어갔더니 야구공에다 농구공까지 넣어주는 놀라운 센스를 보여주고 있다. 블로거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여주는 사려깊은 블스 관리자께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하하하 2007. 10. 25.
내 블로그에 대체 무슨 일이 생겼나? 살다보니 별 희한한 일도 다 있다. 오늘도 습관처럼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깜짝 놀랄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같으면 그저 수십명에 불과할 방문자수가 10,000을 향해 가파르게 질주하고 있었다. 이게 웬일인가? 연유를 알아보니 블로그스포츠라는 곳에 포스팅한 글이 스포츠서울닷컴의 TOP스토리에 등록되었기 때문이었다.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두가지의 상반된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하나는 아주 단세포적인 기대감이었다. "그 유명한 사이트에 올랐으니 오늘 하루 방문자수가 엄청나겠는걸" 방문자수 1,000명 넘어보는게 목표였던 나에게는 너무 갑작스런 변화였다. 역시나 우려되는 것은 깊은 고민없이 재미삼아 쓴 글이 불러올 반향이었다. 이 사안을 두고 상반된 시각이 존재할테고, 분명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는 불편.. 2007. 10. 22.
2007년 SLR클럽 스트랩 SLR클럽 2007년 스트랩. 50,000원이 넘어 가는 비싼 가격임에도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리해서 하나 장만했는데 쓸일이 없어서 결국 중고장터로 향하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다. 역시 충동구매는 무서운 것이다. 아무리 평이 좋아도 결국 나한테 맞는 건 따로 있는 법인데.. 아는 사람에게 줄까, 팔까 고민하다가 요즘 형편이 어려워 한푼이라도 모아볼 요량으로 과감히(?) 장터에 내놓았건만 입질조차 없다. 그냥 있는대로 써보라는 계시인가? 그나저나 오늘 블로그 방문자가 왜이리 많은 것인지 놀라울 따름이다. 며칠전부터 100명을 넘어서더니 오늘은 1,000명 고지를 돌파할 것인가? ㅎㅎ 2007.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