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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耽溺

아름다운 계절 가을의 한가운데서

by 푸른가람 2007.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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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한창입니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어느새 가을이 저물어가는 줄도 미처 몰랐습니다. 그저 창밖 풍경만으로 계절의 순환을 느껴 왔는데 주말에 모처럼 집에서 가까운 월드컵경기장에 다녀와 봤습니다. 목적은 와이프 차량연수 때문이었죠. 면허 따놓고 몇년을 장롱에 묵혀놓다 이번에 큰맘먹고 운전을 시작한다고 하니 남편된 입장에서 나몰라라 할 수는 없었지요.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을 빼앗겨 열심히 카메라를 들고 샷을 날리다나보니 차량연수는 어느새 뒷전이었습니다. 등뒤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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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월드컵경기장 옆의 가로수길도 온통 노랗고, 붉게 물들었습니다. 길옆에 소복하게 쌓인 낙엽이 정취를 더해주네요. 친구끼리 가족끼리 오손도손 담소를 나누며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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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지고 않고 춥지도 않아 좋은 계절이지만 너무 짧은게 늘 아쉽습니다. 가을은 역시 단풍과 낙엽이죠. 올해는 날씨도 따뜻하고 비도 적당하게 내려 단풍이 이쁠거라고 합니다.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가까운 곳으로 한번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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