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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耽溺166

SK의 한국시리즈 우승기원 앰블렘 올시즌 이런저런 이벤트로 팬들을 즐겁게 했던 SK 프런트가 이번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기원 앰블렘을 발표했단다. 우승 앰블렘도 아니고, 우승기원 앰블렘이라니.. 그만큼 SK의 우승에 대한 염원이 크다는 반증일테니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SK를 응원해야만 할 거 같은 의무감 같은 것이 느껴진다. 어쨌든 이만수코치 때문에 SK를 응원하긴 할테지만 잠시라도 가만 있지 못하는 SK 프런트 때문에 팬들은 즐거울 것 같다. 2007. 10. 20.
서른디, 다시 만나 반가워 돌고 돌아 다시 서른디와 조우했다. 니콘에선 D3와 D300이란 괴물을 11월에 출시할 예정이고, 소니에선 알백이를, 캐논에서도 40D에 막쓰리까지..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는 신제품들이 출시 러쉬를 이루고 있는 시국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내일(엄밀히 말하자면 오늘)은 올림프스에서 신기종을 발표한다고도 한다. 이런 괴물들의 각축장이 벌어지는 있는 판에 몇개월전에 1년간 사용하던 녀석과 안녕을 고한 후 후지 S5Pro와 니콘 D80을 거쳐 결국 30D와 재결합하게 된 이유는 뭘까? 만만함? 딱히 맞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내겐 익숙할 뿐더러, 가장 오랜 기간동안 나와 함께 했던 기종이었던 이유인 것 같다. 수많은 카메라와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면서도 유일하게 이별의 순간에 싸한 서운함을 느꼈던 녀석이었으니.... 2007. 10. 17.
사진이 취미인가? 카메라 바꿈질이 취미인가? 다시 한번 카메라, 렌즈 처분을 하려고 한다. 몇달전에 이미 1차로 대처분을 했으니 이제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은 얼마 없다. 니콘 D80, F100 카메라와 시그마 15-30 광각렌즈, 탐론 28-75 표준줌. 단촐하지만 뭐 이것만 있어도 못찍을 사진이 없을거다. D80. 내겐 다섯번째 DSLR이었다. 멋모르고 구입했던 D70s는 똑딱이와는 다른 사진찍는 맛을 가르쳐 주었지만 극악의 화벨로 인해 날 실망시킨 적도 많았다. 물론 RAW로 찍어서 후보정하거나, 커스텀화벨로 충분히 맞출 수 있을테지만 나의 귀차니즘은 결국 다른 핑계거리를 찾게 만들었다. 그렇게해서 잠시 외도를 했던 것이 그 색감좋다는 후지의 S1Pro. 비록 잠깐동안이었지만 역시 S1Pro의 색감은 듣던대로 신선했다. 하지만 또한번 극악의 바.. 2007. 10. 14.
1994년 5월의 구룡포를 기억하니?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07. 10. 14.
양구 탈출 1개월전..그때 그 사람들.. 1995년 10월말 강원도 양구에서 마지막 가을을 보내던 때다. 때는 바야흐로 추계진지공사 막바지. 전역을 딱 한달 남겨둔 말년병장의 하루는 참으로 길었던 것 같다. 분대장 견장을 떼지 못하였으니 어디 짱박혀 있지도 못하고.. 12년전..저 후임들은 다들 뭐하며 지내고 있을까? 2분대장 형순이 : 힘좋고 우직한 전라도 사나이.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참 마음은 여렸던 것 같다. 관측병 재훈이 : 경상도 남해촌놈. 막판에 후임 잘못 건드렸다가 영창까지 다녀와야 했던 불우한 말년을 보냈던 녀석. 아직도 그 거친 사투리가 귀에 생생하다. 한성호 : 대대 취침방송을 맡았던 로맨틱 가이(?). 이녀석도 부산 출신이었던 것 같은데..목소리 곱고 손도 고왔던 녀석. 박성진 : 소총중대시절부터 중화기중대 시절까지 같은 .. 2007. 10. 14.
디카는 캐논, 필카는 니콘? 2006년 8월부터 근 1년 가까이 사용했던 캐논의 서른디. 캐논하면 늘상 얘기하는 구라핀이란 건 느껴보지 못했다. 픽쳐스타일로 색감을 조정해가며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했고, 부드러운 색감에 초당 5연사로 웬만한 스포츠사진도 찍어낼 수 있었던 훌륭한 녀석.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건 조그셔틀 방식의 인터페이스. 여기에 한번 익숙해지면 상당히 허전해지더라.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서른디를 지인에게 넘기고는 한동안 필카 하나로 만족하며 지내리라 결심했었다. 그래도 디지털에 한번 익숙해진 이후로는 필름의 그 감성도, 귀차니즘 앞엔 굴복하고 말았다. 결국 저렴하게 팔공이 내수를 영입하고 말았다. 캐논에 비교해 역시 니콘 특유의 단단함과 카메라다워 보이는 외관. 나의 첫 데세랄이었던 D70s의 암울했던 화벨에 .. 2007. 10. 13.
코스모스 피어있는.. 가을은.. 역시나 코스모스의 계절 2007. 10. 3.
교통사고(?) 당하다. 출장갔다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뭐 그리 크게 부딪친 것도 아니니 교통사고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긴 하다. 좌회전을 받아 앞차를 따라 가는데 이상하게 앞차가 갑자기 유턴을 하길래 속도를 줄였는데 내차를 뒤따르던 뒤차가 미처 대처하기도 전에 뒤에서 받아버리고 말았던 것 같다. 그래도 추돌시 충격이 좀 있었는지 콘솔박스에 있던 동전들이랑 교통카드들이 널부러졌고, 목이 완전히 젖혀졌다 원위치-.-; 병원에 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아저씨의 연락처만 일단 받고는 돌아왔다. 다들 교통사고는 사고 당시보단 하루 자고 일어나봐야 안다는데 일단 지켜봐야겠다. 목이 뻐근하고 느낌이 좀 안좋긴 하지만 큰일이야 있겠냐 싶다. 그래도 사무실 직원들은 다들 걱정해 주던데 집에 돌아와서 와이프에게 얘기했더니 그저 시큰둥하.. 2007. 10. 3.
주왕산의 秋景 부디 올가을에는 주왕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할 수 있게 되길.. 2007. 9. 28.
가을의 주산지를 추억하며 작년 가을 무작정 떠났던 주산지.. 새벽의 주산지는 듣던대로 과연 인산인해였다. 그리고..참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안개낀 주산지를 내려올 수 밖에.. 2007.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