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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5연패 NC, 멀고도 험난한 시즌 첫 승 - 삼성 vs NC 2차전 리뷰

by 푸른가람 201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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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배영수의 역투가 빛났던 경기였다. 시즌 개막전 등판에서 만루홈런 2개를 허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배영수는 절치부심, NC와의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NC에 4-2 승리를 거둔 삼성은 드디어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본격적인 순위 레이스에 나서게 됐다.

초반은 NC의 분위기가 좋았다. NC는 4회초 1사 3루 선취득점 기회에서 4번타자 이호준의 희생 플라이로 앞서 나갔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배영수의 호투를 발판으로 힘을 낸 삼성 타선은 5회말 반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1사 1, 3루 챤스에서 이지영, 배영섭, 조동찬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2점차로 뒤지던 NC는 호시탐탐 삼성의 빈틈을 노렸고 드디어 8회 무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타석에는 클린업 트리오가 차례대로 나설 차례였기 때문에 김경문 감독은 내심 최소한 동점을 욕심내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이호준의 희생타로 겨우 1점만을 만회했을 뿐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점 차로 쫓긴 삼성은 곧이은 8회말 반격에서 진갑용의 희생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고, 8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는 끝판대장 오승환을 한템포 빨리 등판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4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 세우며 최고 마무리투수의 면모를 맘껏 뽐냈다. 이날 오승환은 자신의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통산 최초로 250세이브 고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첫 승에 목말랐던 NC는 초반 선취득점에도 불구하고 또한번 역전패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NC로선 에이스 아담을 내세우고도 8회 무사 만루에서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호수비에 가로막히며 다득점을 얻어내는 데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NC의 1군무대 첫 승리 소식이 언제 들려올 지 다음주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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