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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386

대역전승으로 박진만 감독 첫 승 신고, 신구 조화 빛났다 개막전 영봉패의 치욕을 안겼던 NC를 상대로 삼성이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습니다.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2차전에서 삼성은 베테랑 강민호와 동점 쓰리런홈런과 모처럼 이름값을 한 해외파 김동엽의 4안타 활약을 앞세워 8-6 두 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삼성 박진만 감독으로선 천만다행입니다. 최강의 원투펀치로 손꼽혔던 뷰캐넌, 수아레즈를 내세우고도 홈 2연패를 당했더라면 그 후유증이 상당히 길고 깊어졌을 겁니다. 자칫 신임 감독의 리더십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 발 빠른 투수교체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 주효했고, 선수들도 구장을 가득 차운 홈팬들 앞에서 연패만은 당하지 않겠다는 투지가 돋보였습니다. 능력과는 별개로 감독들은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르.. 2023. 4. 3.
국민타자와 국민유격수의 감독 데뷔전, 이승엽이 웃었다 국민타자와 국민유격수가 프로야구팀 감독으로 다시 만나 대결을 펼칩니다. 이승엽 감독은 친정팀 삼성이 아닌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 감독 대행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던 덕분에 박진만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떼고 2023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동갑내기에다가 각자 ‘국민’이라는 수식어를 받을 정도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기에 두 감독의 성적표가 어떨지에 대한 야구팬들의 관심도 컸습니다. 첫 데뷔전을 치른 결과는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의 승리였습니다. 이승엽 감독의 데뷔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개막전부터 연장전 혈투를 치른 끝에 11회말 로하스의 끝내기 쓰리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프로팀 지도자의 쓴 맛, 단 맛을 첫 경기부터 단단히 맛 본 셈입니다. 반면, 박진만 감독은 .. 2023. 4. 1.
삼성라이온즈 졸전 끝 개막경기 영봉패, 박진만 야구의 첫 작품은 실패작 새로워진 모습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웠던 삼성팬들은 또 한번 깊은 실망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네요. 4월의 첫날에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NC를 홈으로 불러들인 삼성은 0-8 완패를 당하며 2023년 시즌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경기 결과는 0-8이었지만 일방적으로 몰릴만큼의 경기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뷰캐넌은 연패 사슬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악연을 끊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경기 초반 완벽한 피칭은 아니었지만 위기를 잘 넘기며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었던 뷰캐넌은 3회 위기 상황에서 무너졌습니다. 뷰캐넌만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고 볼 배합도.. 2023. 4. 1.
연이은 악재에도 굳건한 프로야구의 인기, 반가운 일일까 2023년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개막합니다. 선수의 성범죄 연루, 단장의 뒷돈 요구 파문, KBO 압수 수색 등의 각종 악재가 프로야구판을 흔들며 흥행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며 걱정들을 했지만 개막전이 열리는 5개 구장의 온라인 입장권이 모두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마스크 없이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프로야구를 야구팬들이 얼마나 기다렸는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게다가 얼마전 일본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했던 우리 대표팀이 3회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귀국했으니 한국야구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선수들과 구단이 정신차릴 수 있게 야구팬들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즐길거리를 찾는 팬들의.. 2023. 4. 1.
노후화 심각한 사직야구장, 결론은 2만1천석으로 재건축 지어진 지 40년이 도래해 노후화가 심각한 사직야구장이 재건축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28일 부산시의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자료에 따르면 사직야구장을 개방형 야구장으로 재건축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총사업비 2천344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전국에서 가장 큰 전체면적 6만1천900㎡ 규모로 짓게 됩니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300억은 국비 지원을 받고, 나머지 비용 가운데 70%는 부산시가, 30%는 롯데가 부담하는 조건입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최소 관람석 크기를 46.5㎝에서 50㎝로 늘린다는 것인데 이에 따라 전체 좌석 수는 2만3천646석에서 2만1천석으로 줄어 들게 됩니다. 관람석 형태를 4가지에서 10가지로 다양화하.. 2023. 3. 28.
김현준의 빈 자리, 무한경쟁으로 채운다 김현준의 빈 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가? 정규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에게 새로운 숙제가 하나 더 던져졌습니다. 올 시즌 붙박이 주전 중견수로 활약이 예상됐던 김현준이 갑작스런 오른쪽 손목 유구골 골절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전열에서 이탈했습니다. 가뜩이나 센터라인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이기에 벤치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김현준은 지난 시즌 LG와의 FA계약으로 팀을 떠난 박해민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꿔줬습니다. 프로 2년차에 좋은 기회를 잡은 김현준은 118경기에 출장해 타율 .275 100안타 22타점 7도루를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초반의 기세는 정말로 대단한 것이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지목될 정도였습니다. 그랬기.. 2023. 3. 23.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착공 대전에도 드디어 새로운 야구장이 생기게 됩니다. 대전시는 22일 오후 중구 부사동 한밭운동장 내 부지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이 될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2만 607명을 수용하게 됩니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1천617억원으로 2025년 3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대전시의 설명에 따르면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국내외 다양한 야구장의 장단점을 분석해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채로운 것은 원정팀과 홈팀을 분리한 ‘복층 불펜’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시아권에서는 최초의 시도라고 하는데 야구장에서 관중들이 양 팀의 불펜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네요. 좌.. 2023. 3. 22.
최충연, 양창섭, 신정환은 박진만 감독의 믿음에 화답할까 최근 프로야구 관련 보도를 살펴보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 투수들이 여럿 눈에 띕니다. 5선발투수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는 양창섭,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중용되고 있는 최충연, 그리고 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인 신정환까지 모처럼 삼성 관련 기사가 풍부하네요. 최충연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제구와 경기 감각이 좋아졌다는 평가입니다. 감독 자신의 기대가 더해져 객관적인 분석과 평가가 가능한지 의문이긴 하지만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1000구를 던지며 훈련에 진심이었던 모습만큼은 확실합니다. 그 덕분에 감독이 선정한 스프링캠프 MVP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구요. 3월 13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에서도 그는 꾸준히 등판하며 컨디션을 조율중입니다. 최충연은 시범경기 3경기에 등.. 2023. 3. 19.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의 불명예가 남긴 과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라스트 댄스는 중국과의 경기가 최종 무대가 되었습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나 하는 실낱 같은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체코가 호주에 3-8로 크게 패하면서 우리 팀은 중국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로서 대한민국은 WBC 대회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중국전에 나서겠지만 대표팀 선수들에게 특별한 동기 부여가 될 리는 없습니다. 큰 점수 차로 이겨 최소한의 체면치레라도 해야 거센 비난을 조금이라도 모면할 수 있겠지만 이미 대부분의 라이트한 야구팬들은 야구에 대한 관심 자체가 떨어져버렸을 겁니다. 오늘 저녁에 펼쳐질 중국전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켜볼 지.. 2023. 3. 13.
FA 강민호 전격 영입, 삼성 왕조 부활의 신호탄인가 대형 FA 강민호가 부산을 떠나 대구에 새 둥지를 틀었다. 11월 21일 삼성 구단은 강민호와 4년간 총액 80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도 부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해온 강민호의 이적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던 야구계의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는 일대 사건이었다. 강민호라면 두산을 제외한 모든 팀에서 탐을 낼만한 훌륭한 포수 자원이다.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에도 팀 타선에 상당한 무게감을 더해 줄 수 있어 활용가치가 높다고 할 만 하다. 그렇기에 롯데가 내부 FA, 그것도 두번째 FA를 신청한 강민호는 당연히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었다. 강민호 본인 역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등지고 정들었던 친정팀을 떠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판은 깨졌다. 협상 과.. 2017. 11. 22.
꼴찌 삼성?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속절 없이 무너지고 있다. 추락하는 사자는 날개가 없는 것인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 4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21세기 최강팀 '삼성 왕조'의 몰락이 이렇게 빨리 찾아 올 지, 그리고 이렇게나 처참한 모습일 것을 예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오르막이 있으면 당연히 내리막도 있는 법이지만, 부자 망해도 3년은 간다하지 않았던가. 물론, 삼성의 전력 약화를 예상하는 이는 많았다. 주축 선수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팀을 떠났다. 지난해 구자욱이라는 걸출한 신인이 혜성같이 나타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지만,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매년 삼성의 전력은 약화세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 류중일 감독으로선 부임 첫 해부터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영광이 결과적으로는 독이 된.. 2016. 6. 16.
웹스터, 발디리스 외국인 투수 활약 속 시범경기 선두 유지 - 삼성 vs SK 시범경기 1차전 리뷰 시범경기 막바지까지 삼성의 선두 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 LG와 두산에 연패를 당한 이후 SK를 홈구장 라이온즈파크로 불러 들인 삼성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나선 웹스터는 5이닝 2실점의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고, 3루수로 출장한 발디리스도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류중일 감독으로선 팀 승리도 기분 좋았겟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4이닝 7탈삼진으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던 웹스터는 26일 SK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빠른 공과 각도 있는 변화구를 모두 갖추고 있어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거포 나바로의.. 2016.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