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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시범경기 첫 승 신고는 언제?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마운드 불안을 노출하며 시범경기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2차전에서 넉점차의 리드를 지치지 못하고 경기 종반 대량 실점하며 6-9로 무릎을 꿇었다. 비록 2진급 선수들의 기량 점검을 위한 시범경기라고는 해도 대구구장을 찾아 준 수많은 홈팬들 앞에서 연이틀 만족스런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 류중일 감독의 속이 편할 리는 없다. 시범경기 개막 직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떠안고 팀에 복귀했지만 소속팀의 성적마저 신통치 않아 고민이 커지게 됐다. 경기 초반은 홈팀 삼성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삼성은 LG 선발 주키치를 상대로 1회말 최형우와 박석민의 적시타로 기분.. 2013. 3. 10.
감성쟁이 별이의 사진 이야기 제목 그대로 책 속에 실려 있는 사진에서 감성이 묻어 나온다. 한 장의 사진으로도 사진을 찍은 사람을 느낄 수가 있다. 감성사진 전문가라는 수식이 결코 지나친 과장은 아닌 듯 하다. 말 주변도 없고 낮가림도 심하다는 그녀가 세상과 소통하고, 스스로를 표현하게 되면서 넘쳐나는 감성을 사진에 담아내기 시작하게 됐다고 책 머리에서 고백하고 있다. 그녀는 이런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다. 한 장의 사진으로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감동을 주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길 바라는...... 나 역시도 그렇다. 그런 간절한 바람이 내게도 있다. 우리 둘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그녀는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을 갖췄다는 것이고 나는 아직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아닐까. 사진을 찍다 보면 재미난 것이 있다. 같은.. 2013. 3. 3.
'우승' 노린다던 WBC 대표팀, 1라운드 통과도 불투명 사상 최약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당차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대표팀이 복병 네덜란드에 0-5 완패를 당했다. 패배 자체도 아프지만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었던 경기 내용이 더 문제였다. 이 정도의 경기력과 집중력이라면 우승은 커녕 예산 1라운드 통과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출발부터가 좋지 못했다. 내야 수비에서 불안을 드러냈다. 네덜란드전 선발로 나선 국가대표팀 에이스 윤석민은 첫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강정호의 송구가 원바운드 악송구가 되면서 타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이후 수비가 건실하기로 유명한 정근우의 실책까지 겹치며 1회에만 두개의 실책으로 위기 상황을 맞았다. 윤석민의 역투와 정근우의 호수비로 1회 실점 위기는 넘겼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려 4.. 2013. 3. 3.
희고 붉은 연꽃의 아름다움으로 기억되는 완주 송광사 송광사를 다녀 온 지도 벌써 반년이 훨씬 지났다. 송광사 하면 흔히들 순천 조계산에 있는 승보사찰 송광사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전북 완주의 종남산 산자락 아래에도 이에 못지 않는 훌륭한 사찰이 있으니 그 이름 또한 순천의 그것과 한자까지 똑같은 송광사(松廣寺)다. 아마도 송광이란 이름이 좋아 이렇듯 여러 절에서 이름으로 쓰고 있는 듯 하다. 전해지는 기록에 따르면 완주 송광사의 원래 이름은 백련사였으며 신라 경문왕 때 도의선사가 세웠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 이 절의 규모는 무척 커서 일주문이 사찰 경내로부터 3km 밖에 세워졌을 정도였으며 무려 800동의 당우와 600여명의 승려가 수행을 했다고 하니 능히 그 위세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의 송광사는 아담하니 위압스럽지 않아 좋다. 처음 .. 2013. 2. 28.
경북관광 온라인 서포터즈 선정! 문득 생각이 났다. 한참 전에 어딘가에 응모를 했었는데..발표할 때가 되었지 싶은데. 정작 어디였는지 몰라 한참을 헤맸다. 경북관광 블로그( http://blog.naver.com/gbnadri )에서 뽑는 경북관광 온라인 서포터즈 제2기 투어 서포터즈 10명에 당당히(?) 선정됐다. 한동안 별 재미도 없이, 블로그도 방치한 상태로 지냈었는데 이게 또 계기가 돼서 좀더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 큰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경북의 여러 곳을 다니면서 그 느낌을 사진과 글로 전달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3월부터 열심히.. 화이팅! 2013. 2. 27.
요즘같은 날 나 조차도 이상한 일이다. 이렇게 나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어려운 것이. 이해되지 않는 일을 겪은 것이 한두번도 아닐텐데 이번처럼 마음에 파도가 이는 것이.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요 하루이틀 한 직장생활도 아니다. 을의 입장에서 팍팍한 세상살이 해보지 않은 것도 물론 아니다. 다 안다. 무엇을 말하려는 지 무엇을 이해시키려는 지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다 알면서 내게 이러는 것이 더 참기 힘든 것인지 모르겠다. 2013. 2. 6.
겨울의 한가운데, 병산서원에 잠시 머물다 상상하거나 기대헀던 모습은 아니었다. 하얀 눈 속에 포근하게 담겨진 병산서원을 마음 속으로 그려봤었지만 며칠 계속된 따뜻한 날씨에 쌓였던 하얀 눈밭은 어느새 진흙탕이 되어 있었다. 가려져 있을 때 더욱 아름다운 것이 비단 눈 속 풍경만은 아니겠지만 눈이 녹아내릴 때처럼 추한 모습도 또 흔치 않다. 앞서 걷는 연인들의 투닥거림에 신경이 쓰인다. 질퍽한 길을 걷기 싫어하는 마음이 걸음걸이에서부터 느껴지는 아가씨의 끊임없는 불평이 남자 친구에게는 그저 귀여운 투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 하다. 이런 좋은 곳에 놀러 와서 싸우고 가면 안되지. 오지랖 넓은 참견이 목구멍까지 나왔다 들어간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또 눈 맞추며 사랑을 재잘거릴 그들이 아니던가. 여느 때처럼 복례문을 지나 만대루 밑에 다다른다. .. 2013. 2. 6.
도면으로 보는 한옥 설계집 나이가 들어서일까? 어릴 적엔 별 관심이 없었던 고택들에 관심이 간다. 새로운 곳을 갈 때면 늘 근처에 있는 고택을 찾아보게 된다. 아직 한옥 건축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것들에도 관심을 가져보려 노력해 본다. 오래된 우리 것이라서 그런 지 배우지 않아도 익숙함을 느낄 수 있다. 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지었다는 이유일까, 한옥은 자연과 참 잘 어울린다. 마치 원래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작은 것은 작은대로, 또 웅장하고 위엄있는 건물은 또 그런 것대로 자연의 일부로서 또다른 분위기의 풍광을 만들어 내는 소재가 되어준다. 그저 한옥이 지닌 멋에 끌렸던 것에서 이제는 제대로 된 한옥을 지어 살아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이끌린 지 오래다. 집을 지을 땅이나 .. 2013. 2. 3.
뻔한 스토리에 마음이 끌리다 - 7번방의 선물 이것도 벌써 오래 전 기억이 됐다. 모처럼만의 과 회식을 뭔가 색다른 것으로 해보자는 제안으로 이른바 '문화 회식'이란 걸 하게 됐다. 오페라, 연극, 뮤지컬 등등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왔지만 역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관람이 최종 메뉴로 낙찰됐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내키지 않았는 지 몰라도 나처럼 몇년에 한번 영화 볼까 말까 하는 사람에겐 절호의 기회. 요즘 대세로 떠오른 류승룡이 주연으로 나오고 박신혜, 오달수를 비롯한 명품조연들이 뒤를 든든하게 받쳐준다. 역시 연기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끼기에 충분했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는 연기를 펼쳐 준 아역배우까지. 영화 스토리는 참 뻔하다. 그 뻔한 내용엗 불구하고 억지 눈물, 감동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마지막에 지나치게 영화스러운 설정이 .. 2013. 2. 3.
그러니까 심리학 - 그 머릿속엔 도대체 뭐가? 심리학만큼 흥미로운 학문이 또 있을까. 사람의 속 마음을, 가끔은 자기자신도 이해할 수 없이 들쭉날쭉인 심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시도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도 없다. 세상이 좀더 복잡해질수록 마음의 병은 많이지고, 더욱 더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 영혼은 숨겨진 오케스트라다. 나의 내면에서 연주되는 악기들이 바이올린이나 하프 같은 현악기인지, 아니면 드럼이나 북 같은 타악기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저 교향곡을 들을 따름이다."는 페르난도 페소아의 말이 심리학을 이해하는 바람직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대니얼 프리먼과 제이슨 프리먼이 지은 이란 책은 재미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실례를 들면서 설명.. 2013. 1. 27.
반하는 건축 - 함성호의 반反하고 반惑하는 건축 이야기 살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만남과 접하게 된다. 좋은 만남은 삶을 더 넓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함성호라는 건축가를 알게 된 것이 내게는 그렇다. 물론 건축가이자 시인이며 다재다능한 그를 직접 만난 적은 없다. 하지만 우연히 접하게 된 책 한 권을 통해 내 삶의 폭이 지금껏 살아오던 것 보다는 좀더 넓어지게 된 것 같다. '철학으로 읽는 옛집'이라는 책 한 권을 통해서 우리 전통 건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책에 소개된 명작들을 찾아 먼 길을 마다않고 떠났었다. 책 몇 줄 읽는다고, 비슷하게만 보이는 오래된 건축물들을 유심히 살펴본다고 해서 건축을 이해할 수 있다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건축가 함성호가 쓴 '반하는 건축'이란 책을 읽고 나서도 여전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 책 제목인 '반하는 건축'.. 2013. 1. 20.
병산서원 언제든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있다. 병산서원 역시 내겐 그런 곳 중 하나다. 선명하던 가을 햇살이 서편으로 내려앉을 무렵 만대루에 앉아 느릿느릿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느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만대루엔 여전히 오를 수 없다. 만대루에 올라보질 않았다면 병산서원엘 와본 것이 아니다. 만대루는 병산서원의 시작이요, 또한 그 끝이기 때문이다. 2013.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