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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 내 집 짓기 - 20평 땅만 있어도 큰 집 지을 수 있다! 누군가 내게 물었던 적이 있었다. 다시 태어난다면 뭘 하고 싶냐고? 난 집을 짓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 남은 세상에서 그 꿈을 이룰 가능성도, 다시 태어날 가능성도 높지 않겠지만 죽기 전에 내 마음에 드는 집을 짓고 싶다는 꿈은 내 마지막 순간까지도 함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여전하긴 하지만 몇해 전 내 집 짓기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다. 살기 편하다는 아파트를 버리고 나의 개성과 취향을 살릴 수 있고, 편안한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을 직접 창조해 낸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이다. '작은 땅 내 집 짓기'라는 책에 실려있는 스물 일곱 채의 집 속에는 수많은 이들의 꿈들이 현실로 표출되어 있다. 내가 원하는 삶에 맞춰 내가 꿈꿔오던 단독주택을 직접 지은 일본의 평범한 27가족의 집을 구.. 2013. 1. 13.
새헤엔 이렇게.. 2013년 계사년을 맞이하여 새해엔.. 1. 조금 더 부지런해 질 것 2.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일 것 - 의미있는 지출을 아까워하지 말 것 3. 보다 많은 책에 푹 빠져볼 것 4.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는 시간을 늘일 것 5. 70군데의 절에서 마음을 담아 절 할 것 6. 술은 줄이되, 좋은 사람들과 깊게 사귈 것 7. 늘어가는 주름살을 걱정하기 보다는 뱃살을 줄일 것 8. 좀더 좋은 글과 사진을 쓰고 찍을 수 있게 노력할 것 9. 조금 더 넓게, 깊게 생각할 것 10. 희끗한 머리카락이 서글프지 않게 나이들어 갈 것 이렇게 살아보자. 2013. 1. 9.
프로야구 제10구단, 시장 논리로 풀어야 지난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사회를 통해 제10구단 창단을 만장일치로 승인함에 따라 우려했던 파국은 모면했다. 기존 구단들의 미온적인 반응 탓에 냉가슴을 앓았던 KBO 구본능 총재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또하나 홀수 구단 체제에 따른 경기일정 조정 등 예상됐던 문제점이 현실이 되면서 기존 구단들도 제10구단 창단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게 된 것도 무시하기 힘든 요인으로 보여진다. 한고비는 넘겼지만 본격적인 문제는 지금부터다. 우선은 제10구단이 어느 지역을 연고로 할 것이며, 어떤 기업이 주체로 나서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KT가 수원을 연고로, 부영은 전북을 연고로 해 해당 지자체와 함께 적극적인 제10구단 창단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통신업계의 공룡인 대기.. 2012. 12. 12.
무취미의 권유 - 무라카미 류의 비지니스 잠언집 무라카미 류라는 작가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영화감독, TV 토크쇼 진행자, 사진 작가 등 다양한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하나도 하기 힘든 일을 척척 잘 해내는 사람을 보면 부러운 생각이 든다. 그의 주 종목인 소설이 아닌 '비지니스 잠언집'이라는 생소한 쟝르의 책을 먼저 접했다. "무취미의 권유"라는 제목마저 생소하다. 아마도 일본식 표현을 그대로 번역해 온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이 책은 비지니스맨을 위한 월간지 '괴테'에 무라카미 류가 연재했더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평생을 살면서 봉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생활의 경험이 없는 무라카미 류가 비지니스맨을 위한 충고.. 2012. 12. 9.
찾기 쉽고 머물기 좋은 "넌 나의 대한민국 베스트 여행 책" 사진이란 걸 취미로 하면서 부터일 것이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 그 곳을 걸으며 많은 것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욕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여행이란 단어는 별로 새로울 것 없는 일상을 견디게 하는 '비타민'과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넌 나의 여행책"이란 책을 박재상과 함께 만든 김은영이란 사람에게서 동류의식을 느끼게 된다. 어릴 때부터 사회과부도를 끼고 살았던 그녀는 그것이 인연이 되어 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그 사람처럼 나 역시도 어릴 때 사회과 부도를 참 좋아 했었다. 학기 초 새로운 교과서를 받으면 가장 오래 펴놓고 살펴봤던 책이 바로 사회과 부도였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 곳곳의 신기한 풍경들.. 2012. 12. 1.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3년 연속 선정! 올해는 예년보다 한달 정도 빨리 발표가 되었네요. 오늘이 발표인지는 몰랐는데 페북 들어갔다 다른 분들 선정 소식 듣고 확인해 보니 제 이름도 명단에 포함되어 있군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에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는 나름대로 야구 관련해서는 열심히 글을 써 왔기 때문에 내심 욕심도 있었지만 우수 블로그가 300명에서 200명으로 대폭 줄어드는 바람에 혹시나 했었는데.. 아무튼 간만에 기분좋은 소식입니다. 2012. 11. 20.
4년만에 친정팀 복귀한 홍성흔, 두산팬과 화해할 수 있을까? 마지막 FA 홍성흔이 친정팀 두산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19일 두산 구단은 홍성흔과 계약금, 연봉 등 총액 31억원에 4년간 계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홍성흔은 지난 2009년 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한 후 4년만에 다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와의 협상 결렬 이후 홍성흔의 두산행을 점치는 전망이 많았다. "홍성흔은 두산에 꼭 필요한 선수"라거나 "그의 진정한 리더십이 발휘되길 기대한다" 는 등 두산 구단 관계자들의 호의적인 발언도 흘러 나왔다. 언론의 전망대로 홍성흔은 4년만에 친정팀으로 금의환향하게 됐지만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두산팬들의 시선이 따뜻하기만 한 것은 결코 아니다. 우선, 전성기를 지난 그의 기량에 대한 의구심과 체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 2012. 11. 20.
조선시대 불교 건축의 단아함을 엿볼 수 있는 수정사 대웅전 진보에서 청송으로 넘어가는 길에서 수정사 대웅전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날 수 있다. 분명 안내판엔 "수정사 대웅전 150m"라고 씌어 있지만 150m는, 아니 1,500m를 가도 절은 보이지 않는다. 모르고 지나쳐 왔나 싶어 몇번을 되돌아 나오는 불필요한 수고 끝에 산길을 수km 더 달려 작은 절집 하나를 만나게 된다. 이 절이 바로 수정사요, 초라하기까지 한 절집의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전각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73호로 지정되어 있는 수정사 대웅전이다. 기록에 따르면 수정사는 고려 공민왕 때의 큰 스님인 나옹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조선시대에 중수되었고, 현재의 대웅전 건물은 1982년에 보수한 것이다. 대웅전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인데 조선시대 건축의 단아.. 2012. 11. 20.
후끈 달아오른 FA 시장, 9개 구단의 손익 계산표는? 이제 홍성흔만 남았다. 금년도 FA 시장에 나온 '매물'들이 각자 새로운 주인을 찾아 떠나고, 이대호가 빠진 롯데 중심타선을 지켰던 홍성흔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시장의 큰 손들이 대부분 철수한 가운데 홍성흔의 진로는 원소속팀 롯데에 잔류하느냐, 혹은 친정팀이었던 두산으로 복귀하느냐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11명이었다. 예년과 달리 대형 FA가 많지 않아 조용한 가운데 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판에 김주찬이 KIA와 4년간 50억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시장이 후끈 달아 올랐다. 제9구단 NC의 가세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2012년 FA 시장에서 마지막에 웃게 될 선수와 구단은 어디일까? 돌아온 큰 손,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 2012. 11. 18.
한옥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한국관광의 별' 송소고택 모처럼 다시 찾은 송소고택은 여전히 정겨운 느낌이었다. 아궁이마다 장작이 불타며 희뿌연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오래전 유년기의 기억을 되돌려 주는 듯 했다. 겨울날 저녁 해가 질 무렵이면 아궁이에 앉아 군불을 지피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따뜻한 아랫목에 누워 단잠을 자고 나면 피곤이 다 풀릴 것 같은 느낌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송소고택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토요일이면 또 많은 사람들이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즐기기 위해 먼길을 마다 않고 달려올 것이다. 얼마전 '한국 관광의 별' 숙박부문에 송소고택이 선정되면서 이곳을 찾는 이는 더 늘어나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고택 체험도 쉽지 않아졌다. 송소고택이 자리잡고 있는 청송에는 여러 볼거리가 많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주왕산은 물론.. 2012. 11. 18.
'보호선수 20인 외 지명' NC의 선택은 내년 시즌 어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까? 제9구단 NC 다이노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될 8명이 발표됐다. NC는 15일 오후 야구팬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각 구단의 보호선수 20인 외 선수 지명을 완료했다. 짧고도 긴 선택의 시간 속에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어떤 이에겐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선수들에겐 고통스런 시간이었을 수도 있다. 내년 시즌부터 1군 리그에 참여하게 되는 NC로선 말 그대로 '즉시 전력감'을 뽑고자 했다. 8명의 지명 선수 가운데 투수가 8명, 내야수가 2명, 포수와 외야수가 각각 1명씩이다. 구색은 제대로 갖췄다. 롯데 좌완 불펜 이승호, 한화 우완 불펜 송신영, 잠수함 투수 고창성(두산), 넥센의 사이드암 투수 이태양을 영입하며 마운드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이승호의 영입은 NC로선 .. 2012. 11. 15.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우리는 살면서 많은 후회를 한다. 그때 이렇게 했어야 하는 건데, 혹은 그렇제 하지 말아야 했는데 하는 따위 말이다. 실상은 아무런 보탬도 안되는 후회들이지만 부족한 인간이기에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언제나 후회가 남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지도 모른다. 류시화가 엮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에는 유태교의 랍비, 시인, 성직자는 물론 이름 모를 선인들이 남긴 시들이 담겨져 있다. 이들의 시 속에는 지혜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인지 미사여구로 채워져 있지만 왠지 허한 느낌이 나는 글이 아니라 그들의 삶이 투영되어 살아 꿈틀대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해답은 없다. 앞으로도 해답이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해답이 없었다. 이것이 인생의 유일한 해답이다." 거투르드 스타인이란 사람.. 2012.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