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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드라마

뻔한 스토리에 마음이 끌리다 - 7번방의 선물

by 푸른가람 201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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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벌써 오래 전 기억이 됐다.
모처럼만의 과 회식을 뭔가 색다른 것으로 해보자는 제안으로
이른바 '문화 회식'이란 걸 하게 됐다.

오페라, 연극, 뮤지컬 등등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왔지만
역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관람이 최종 메뉴로 낙찰됐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내키지 않았는 지 몰라도
나처럼 몇년에 한번 영화 볼까 말까 하는 사람에겐 절호의 기회.

요즘 대세로 떠오른 류승룡이 주연으로 나오고
박신혜, 오달수를 비롯한 명품조연들이 뒤를 든든하게 받쳐준다.
역시 연기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끼기에 충분했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는 연기를 펼쳐 준 아역배우까지.

 

 


영화 스토리는 참 뻔하다.
그 뻔한 내용엗 불구하고 억지 눈물, 감동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마지막에 지나치게 영화스러운 설정이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영화적 상상력이라 이해해주고 싶다.

모처럼 본 영화에 공감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남자라는 이유로 눈물 흘리진 않았지만,
남자들도 가슴이 먹먹해지며 영화관을 나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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