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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28

안중근의사? No! 봉중근의사 이론의 여지는 많다. 그저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패러디일뿐이라며 웃고 넘길 수도 있고, 스포츠에 지나친 Nationality를 부여한 것이라 비난할 수도 있겠다. 최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봉의사 패러디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일본과의 WBC 1라운드 1,2위 결정전에서 완벽투를 보인 봉중근에게 네티즌들은 과분하게도 '의사' 칭호를 하사하시었다. 민족의 원수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저격했던 영웅 안중근 야구팬의 밉상 이치로와의 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봉중근 '중근'이라는 이름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겠지만, 일본을 상대로 우리 국민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었다는 점은 일맥상통한다 하겠다. 자유로운 표현이 떠다니는 인터넷의 바다에서 봉타나든 봉의사든 야구선수 봉중근을 칭송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2009. 3. 12.
잠실구장 축소, '팬을 위한' LG의 모험? 올시즌 또다른 흥미거리가 하나 생겼다. LG구단이 올시즌 홈경기때 잠실구장 외야펜스를 앞당긴다고 한다. 이동이 가능한 착탈식 안전펜스를 제작해 현재보다 중앙펜스를 4m 앞당기고 높이도 2m로 낮출 계획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잠실구장의 현재 크기는 중앙이 125m, 좌우측이 100m다. 이동형 착탈식 안전펜스는 지금 설치되어 있는 잠실구장 펜스와 동일한 재질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조립과 해체에 2, 3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 경기진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함께 쓰고 있는 두산은 그리 탐탁지 않아 보인다. 굳이 펜스를 줄여야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혹여 이동식 펜스 설치, 해체로 인해 선수들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염.. 2009. 2. 14.
'한지붕 두가족' 두산 vs LG의 2009년이 궁금하다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를 두고 하는 얘기다. 한팀이 잔칫집 분위기라면, 한팀은 초상집이다. 두산은 완전 패닉 상태다. 구단고 그렇고, 감독도 그렇고, 팬들은 뿔까지 단단히 났다. '한지붕 두가족'의 살림살이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2008년 겨울이다. 2008년 페난트레이스에서 46승80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승률 4할에도 턱걸이하지 못한 꼴지팀 LG. 신생팀 현대를 단기간에 리그 최고의 강팀으로 이끌었던 명장 김재박감독을 영입하며 명가재건에 나섰던 LG로서는 충격적인 성적표였다. 과거 같았으면 찬바람이 불었을 법도 하지만 LG 최고위층의 생각은 달랐다. 더구나 요즘같이 경기도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무려 100억원에 달하는 총알을 마련해 김재박감독 살리기에.. 2008. 11. 29.
LG '신바람 야구'의 주역이 돌아왔다. 90년대 LG의 신바람야구를 주도했던 유지현, 서용빈선수가 코치로 다시 친정팀에 복귀했다고 합니다. 비록 응원팀은 아니지만 얄밉도록 야구를 잘했던 두사람이었기에, 그들의 복귀 소식에 잠시 추억을 떠올려 보게 되네요.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1994년 LG에 입단한 세명의 슈퍼루키가 있었지요. 바로 그들이 유지현과 서용빈, 그리고 지금은 SK의 심장이 된 김재현입니다. 이광환감독의 자율야구와 맞물려 그해 LG는 태평양을 꺾고 한국시리즈 정상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입단 첫해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말입니다. 이후로도 그들의 앞날은 탄탄대로였고, LG의 황금시대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두 선수에 대한 기억은 그다지 좋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97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2008.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