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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4

LG와 한화, 치열한 순위 싸움에 매운 고춧가루 뿌릴까? 4강행 티켓이 물 건너간 7위 LG와 최하위 한화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예년 같으면 상위권 팀들의 손쉬운 승수 쌓기의 희생양이 되었겠지만 올시즌은 조금 다른 양상이다. LG는 8월 29일 두산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곧이은 롯데와의 3연전에서도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한화 역시 29일 넥센전에서 7-6의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뒀고, 이후 KIA와의 3연전에서도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치열한 2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과 롯데에게 매운 고춧가루를 뿌려준 셈. 시즌 막바지에 접어 들었지만 하위권 팀들이 힘을 내고 있어 여전히 순위 싸움은 오리무중이다. 3일 현재 롯데가 57승 5무 47패의 성적으로 2위를 달리고 있고, SK와 두산이 그 뒤를 맹렬히 추격.. 2012. 9. 4.
삼성, 아직 마음 놓을 때가 아니다.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 법이다. 오늘도 역시나 그랬다. 사무실에서 네이버 중계창을 열고 침침한 눈을 부벼가며 경기관람에 열중했다. 초반 양팀 선발 에니스와 이혜천의 투수전이 계속되고 있었다. 교체용병 에니스는 오버뮬러와 톰 션과 비교하면 고마운 존재다. 날이 갈수록 국내무대에 조금씩 적응해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오늘도 그럭저럭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했지만 3회에 또한번 불운이 찾아왔다. 2사까지 깔끔하게 막아낸 에니스. 세번째 타자 고영민까지 멋지게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덕아웃으로 향해 가려는 순간, 공은 현재윤의 미트를 튕기고 백넷으로 굴러갔다. 배터리간의 사인미스였는지, 현재윤은 스트라익 죤으로 들어가는 공을 흘려버리고 말았다. 이때부터 뭔가 불길한 느낌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발빠른 고영민이.. 2008. 9. 26.
12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고비 삼성의 12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대기록이 눈앞에 다가왔다. 기록 달성 여부는 이번 주말이면 결정날 것이다. 삼성으로선 힘든 한주가 될 것이 분명하다.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롯데, 두산과의 5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4연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지만 롯데는 껄끄러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시즌 전적에서도 밀리고 있다. 대구구장 1루에는 열성적인 부산갈매기들이 날아와 엄청난 응원의 함성을 쏟아부을 게 분명하다. 올시즌 유달리 삼성만 만나면 힘이 나는 롯데. 롯데는 24일 경기에 모든 힘을 쏟아부을 것이 분명하다. 아직 9경기가 남았고, 두산과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고는 하지만 5연패로 몰린다면 사실상 2위 경쟁을 포기하는게 보다 합리적인 선택일지도 모를 것이기 때문이다. 롯데와의 경기에.. 2008. 9. 23.
삼성을 제물로 4강 도전에 나선 KIA 시즌 초반 꼴찌놀이를 하며 하위권에 쳐져있던 KIA가 어느새 5위 삼성에 반경기차로 따라 붙으며 4강 도전에 희망의 끈을 고쳐 메고 있다. 힘빠진 삼성은 이제 KIA의 상대가 되지 않을 거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5시간이 넘는 연장 15회 혈투끝에 대타 김주형의 적시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5회말 무사 1루에서 최형우의 안타 타구에 1루주자 박석민이 맞는 불운까지 겹치며 홈 3연전을 KIA에 헌납했다. 37승 43패. 아직 5할 승률에 -6이고, 4위 한화에게도 6게임차로 뒤져 있다. 결코 만만치않은 게임차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 시즌 중반이고, KIA로서는 악재보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더 많다고 본다면 후반기 대반전을 기대해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2위 두산과 4위 .. 2008.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