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년 프로야구 시범경기9

삼성 vs 롯데 시범경기 2차전 - 박석민과 오승환만 보였던 경기 삼성이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하며 2011년 시즌 시범경기를 5승 7패로 마무리 지었다. 8개 구단 가운데서는 한화와 공동 6위의 성적이었다. 지난해 우승팀 SK가 예상 밖에 최하위를 기록했고, 최근 2년간 시범경기를 2연패(?) 했었던 롯데가 올해도 8승 5패의 성적으로 1위를 거두며 부산 롯데팬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대구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 2차전은 롯데 투수진의 완벽한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 선발로 나선 송승준은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큰 위기상황 없이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의 기초를 놓았다. 구위 자체는 압도적이지 못했지만 경기 운영 능력은 한층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송승준은 시범경기 3게임에 등판해 1승에 평균자책점 0.60이라는 빼어.. 2011. 3. 27.
삼성 vs SK 시범경기 1차전 - 가코砲 타격감 잡았나 삼성이 이틀 연속 화끈한 방망이쇼를 펼치며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문학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치뤄진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삼성은 지난해 우승팀 SK를 상대로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14:5 완승을 거뒀다. 물론 승리 소식은 기분좋은 일이지만 오늘은 삼성이 잘해서 이겼다기 보단 SK 불펜 투수들이 자멸한 경기였으니 승패에 큰 의미를 둘 바는 아니다. 그보단 역시 가코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어제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한 3번타자 라이언 가코는 오늘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가코는 3회 1사 1,2루에서는 중전안타로 선취 득점을 올리는 데 기여했고, 6회초에도 우중간 안타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3회에 기록한 안타.. 2011. 3. 24.
삼성 vs 한화 시범경기 2차전 - 연타석 홈런 가코, 빅리거 본색을 보여주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무슨 소식부터 전해줘야 하나 고민되네요. 우선 기분좋은 소식은 장타에 목말랐던 라이언 가코가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그것도 연타석으로 날려줬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가코의 국내 무대 적응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었는데 일단 오늘의 활약으로 한동안은 입이 쑥 들어가게 생겼네요. 가코는 팀이 1:2로 뒤지던 4회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선발 송창식의 공을 통타해 한국 프로무대 데뷔 후 첫 공식경기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보도를 보니 홈런을 친 공은 138km 짜리 직구였고 비거리는 120m로 나와 있습니다. 압도적으로 위력적인 공을 공략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렸다는 자체만으로도 고무적입니다. 가코.. 2011. 3. 23.
삼성 vs 한화 시범경기 1차전 - 베스트라인업의 삼성 겨우 4안타? 진갑용 빼고 베스트 라인업이라던 삼성 타선이 4안타의 빈공에 허덕인 끝에 지난해 꼴찌팀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동안 시범경기에서 얼굴을 보이지 않던 박석민과 채태인이 각각 5, 6번 타선에 포진하고 화끈한 공격 야구의 부활을 선언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최근 경기에서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듯 보였던 가코와 최형우가 또다시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다. 톱타자로 나선 배영섭과 역시 1번 타자 후보 중의 한명인 김상수가 안타를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베테랑 타자 신명철이 2안타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5회 2사 만루 챤스에서 타석에 나선 가코가 스탠딩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가코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언론에서는.. 2011. 3. 23.
삼성 vs KIA 시범경기 1차전 - 투타의 조화로 거둔 시범경기 2연승 삼성이 투타의 조화 속에 KIA에 6:1 승리를 거둬며 시범경기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선발 차우찬은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위기 상황을 잘 넘기며 5이닝 1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승을 따냈고 중간계투로 나선 권오준, 이우선, 정현욱은 모두 세명의 타자를 맞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막강 불펜의 위력을 다시 한번 뽐냈다. 무엇보다 기분좋은 일은 오승환이 이제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시범경기 네번째 등판에서도 오승환은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자신감 있는 피칭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6:1로 앞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력을 뽐냈다. 다음 타자 신종길에는 몸쪽 승부를 펼치다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김원섭을 유격수 땅볼.. 2011. 3. 19.
삼성 vs LG 시범경기 2차전 - 4번같은 2번타자 해결사 박한이 삼성이 모처럼 중심타선의 집중력 있는 타격과 돌아온 돌부처 오승환의 완벽한 마무리에 힘입어 전날 LG에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삼성 타선은 1:2로 뒤지던 4회말 공격에서만 안타 5개, 사사구 2개를 기록하며 5득점,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시범경기 들어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가코, 최형우 등이 모처럼 멀티히트 행진을 하며 체면치례를 했다. 4번같은 2번타자로 나선 박한이는 4회 만루 상황에서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으며 답답하기만 했던 삼성 타선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중심타선은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톱타자로 나선 타자들은 약속이나 한듯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배영섭, 김상수, 이영욱 등이 돌아가며 1번타자를 맡고 있지만 공격의 첨병 역.. 2011. 3. 18.
삼성 vs LG 시범경기 1차전 -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삼성 타선 선발투수는 갑작스레 마운드에서 자진강판하고, 중심타선은 11타수 무안타의 빈공을 펼쳤다. 도무지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고 홈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는 삼성의 1:4 완패로 끝났다. 어차피 큰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 순위라고는 하지만 삼성은 1승 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카도쿠라의 시범경기 첫 선발경기였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카도쿠라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호투를 펼친 바 있었다. 걱정했던 무릎부상은 재발하지 않았고 안정적인 투구로 류중일 감독으로부터도 눈도장을 받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장원삼을 대신해 차우찬과 함께 원투펀치를 맡아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었다. 첫 등판의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첫 출발부터 산뜻하지 못.. 2011. 3. 17.
삼성 vs 넥센 시범경기 2차전 - 집중력이 돋보였던 시범경기 첫 승 세 번의 실패 끝에 삼성이 마침내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선발 정인욱이 흔들리며 2회초 넥센에 먼저 4점을 내줬으나 곧이은 2회말 3점을 따라 붙은 뒤 3회말에는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모처럼 끈끈한 승부를 벌인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공식경기 첫 승이었다. 오늘 기록한 5득점이 시범경기 네 경기 가운데 최다기록일 정도로 삼성 타선의 득점력 빈곤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다. 오늘 넥센전에서 삼성은 5안타 7사사구로 5점을 얻었다. 이전의 세 경기에 비해서는 많이 호전된 기록이긴 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8개구단 가운데 시범경기 최소득점을 기록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도 여유로운 표정이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는 생.. 2011. 3. 16.
삼성 vs 두산 시범경기 2차전 - 아직은 시범경기일 뿐.. 삼성이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4회 두산 김현수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한데다 6회에는 고영민의 기민한 베이스러닝에 허를 찔리며 추가 실점해 1:3 패배를 당했다. 비록 시범경기라고는 해도 어제 경기에 이어 대구구장을 가득 채워준 홈팬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 밖에 없었다. 어제 경기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역시 마운드 보다는 무기력한 타선이 문제였다. 선발 차우찬은 비록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하긴 했지만 5이닝 동안 무려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h 에 달할만큼 공의 구위도 뛰어났다. 올시즌 차우찬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었다. 차우찬의 뒤를 이어 나온 투수들도 호투를 보였다. 김효남은 야수들의 어슬픈 수비 탓에 1실점을 하긴 .. 2011.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