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성환55

삼성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굿바이 롯데, 헬로우 두산" 삼성이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롯데가 우세하리라던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3연승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로서 삼성은 지난해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당했던 패배의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어내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2위 두산과 맞붙게 됐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삼성의 3연승 혹은 3승1패를 점쳤던, 전혀 근거없던 예상( http://kangks72.tistory.com/189 )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 셈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양팀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박빙의 혈투를 벌였다. 삼성은 1회초 롯데 선발 장원준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선취 득점에 성공했지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쫓기는 경기를 해야만 했다. 완벽한 우위를 선점하기에는 롯데의 힘도 조금 부족했다... 2008. 10. 11.
2008 준플레이오프 3차전 프리뷰 벼랑끝으로 몰린 롯데의 반격이 흥미로운 게임이다. 삼성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겨우 1시간여를 남겨두고 있다. 선동열감독의 호언처럼 3차전에서 끝날 수 있을 것인가? 롯데팬들이 희망하듯 '99년의 재판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양팀은 윤성환과 장원준을 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둘 다 10승투수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지만 상대팀 성적은 형편없다. 삼성 타선이 좌완투수에 약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원준의 성적표는 예상 밖이다. 시즌 2경기에 나와 1승1패에 평균자책이 무려 9점대(9.31)다. 윤성환도 마찬가지다. 롯데를 상대로 시즌 5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도 7.11로 정규시즌의 3점대 평균자책을 훌쩍 뛰어 넘는다.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포.. 2008. 10. 11.
비전문가의 준플레이오프 예상(1) - 투수력은 롯데 우위 이 글은 전적으로 비전문가인 삼성팬이 주관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작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언론에서 야구계 전문가들의 예상평을 실은 적이 있었는데 대다수 두산의 승리를 점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비전문가답게 SK가 4승2패 정도로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갈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쇠 뒷발에 쥐잡는 격으로 맞춘 기억이 납니다. 올해도 그 신기가 이어질까 하는 마음으로 재미삼아 올려 보는 글이니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하 편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드러난 양팀의 전력을 볼 때 롯데의 우위는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많은 야구전문가들도 롯데의 우위를 점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시즌을 거의 포기하다시피하며 외국인 용병투수 2명을 퇴출시킨 이후 믿기지 않는 드라마를 .. 2008. 10. 4.
12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드라마틱했던 2008시즌을 마무리하다. 삼성이 드디어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994년부터 시작된 삼성의 암흑기를 지나 1997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1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이다. 그 긴 세월동안 한번도 강팀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는 것은 한두해 반짝 활약으로 우승고지에 올랐다 하위권으로 쳐지곤 했던 몇몇 팀들과도 확연히 구분되는 면이기도 하다. 특히 올시즌은 말그대로 드라마틱한 승부를 펼쳤다. 2005, 2006년 2년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선동열사단의 삼성은 2007년 포스트시즌에서 한화에 제대로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불패신화를 꿈꾸던 선동열감독으로선 충격이었다. 절치부심하며 2008년 시즌을 맞았다. 처음으로 타자를 용병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한화에서 크루즈를 데려왔고, 부상에서 회복한 심정.. 2008. 9. 28.
10승투수 한명 없는 투수왕국 2005년 선동열감독이 삼성의 새로운 감독자리에 앉았을때 많은 팬들은 기대했다. 고질적인 삼성의 마운드 불안이 이제는 종지부를 찍겠구나. 한발 더 나아가 꿈만 같던 투수왕국의 구현도 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투수왕국은 해태나 현대 정도쯤이나 돼야 어울리는 말이었다. "투타의 극심한 불균형"이라는 단어는 매년 시즌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삼성의 시즌 전망에 빠짐없이 나오던 말이다. 우승을 가로막는 최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받던 삼성으로선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던 일이었지만, 금세기 최고의 투수였던 선동열이라면 그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바꿔놓을 수 있을거라 기대했다. 마치 마이스터의 손처럼 그의 손길이 닿기만 하면 만년 기대주였던 불펜 에이스들이 곧장 프로무대를 호령하는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하.. 2008. 9. 28.
삼성식 '지키는 야구'로 드디어 4위에 오르다. 삼성이 드디어 4위로 한단계 도약했다. 지난 7월말 5위로 떨어진 이후 줄기차게 4강권에 노크해 온 결과 40일만에 그 꿈을 이뤘다. 오늘 경기는 윤성환-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한 삼성식 '지키는 야구'의 결정판이었다. 박석민과 손지환도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최근 경기 들어 삼성의 홈런포가 슬슬 가동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거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연속안타로 득점을 올리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터지는 뜬금포가 그나마 삼성으로선 마지막 희망이다. 새로운 에이스 윤성환, 결정적 상황에서 빛을 발하다. 치열한 4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선 윤성환의 호투가 빛났다. 윤성환은 8회 권혁에게 마.. 2008. 9. 8.
준플레이오프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배수의 진을 친 삼성이 달구벌에서 기사회생했다. 10월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은 2회에 터진 진갑용의 솔로홈런과 6회 양준혁의 투런홈런 등에 힘입어 한화에 6:0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차전에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빛났다. 안방마님 진갑용은 승리의 포석을 놓은 선제 홈런으로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지폈고, 양신 양준혁은 6회 한화의 두번째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대구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준혁으로서는 준플레이오프 첫 홈런의 짜릿한 손맛을 본 것. 올시즌 내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김한수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빛나는 조연역할을 톡톡이 해냈다. 마운드에선 두터운 삼성의 허리의 힘이 여실히 드러난 게임이었다.. 2007.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