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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18

삼성 vs 한화 9차전 리뷰 - 오정복의 인생 역전홈런 '오정복' 이라는 새로운 깜짝스타의 등장을 알리는 한편의 드라마가 끝났네요. 신인선수가 운좋게 극적인 홈런이나 끝내기 안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이 가끔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오늘 오정복같은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저 운이 좋았다고 하기에는 전반적인 타격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4타수 3안타 4타점에 결정적인 홈런 2개를 터뜨린 오늘 경기를 오정복은 쉽게 잊기 힘들겠지요. 삼성 외야 경쟁이 좀더 치열해 질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붙박이 1번으로 자리매김한 이영욱도 마음놓고 있을 수 없게 되었네요. 잠시 오정복의 활약상을 되새겨 봅니다. 넉넉하게 리드하다 갑작스런 쓰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팀이 패색이 짙어가던 8회초 오정복은 낮은 코스 공을 힘차게 퍼올렸습니다. 완전 어퍼스윙이더군요. .. 2010. 5. 2.
삼성 vs 한화 5차전 리뷰 - 롤러코스터 탄 삼성호, 다시 연승행진 5연패 부진에 빠졌던 삼성에게 한화가 '보약'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날 윤성환을 내세워 16:3 대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삼성이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서도 선발투수를 초반에 강판시키는 초강수를 두며 한화에 8:3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경기 중반까지 한점차로 끌려가던 삼성은 호투하던 한화 선발 양승진이 5회말 수비에서 급작스럽게 제구력 난조에 빠진 틈을 타 4득점하며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발 나이트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이 2이닝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기록했고, 이영욱은 3회에는 추격에 불을 당기는 솔로홈런, 5회에는 역전의 발판이 된 볼넷을 얻어 출루함으로써 양승진의 프로 첫 승을 빼앗아갔다. 삼성은 5회말 1사 만루, 1사 2,3루 챤스에서 최형우, 채태인이 연달아 .. 2010. 4. 21.
삼성 vs LG 5차전 리뷰 - 삼성의 내리막길이 시작되다 일요일 KIA와의 홈경기를 설렁설렁 할 때부터 어느정도 예상되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벌어놓을 수 있을 때 벌어두는 게 최선이었다. 언제나 시즌 초반과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하위권의 LG를 만나 승수만 까먹은 채 강팀 SK, 두산과 연달아 만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양팀 선발 나이트와 봉중근 모두 상대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피칭은 보여주질 못했다. 거의 매회 주자들이 출루했고, 몇차례 실점위기를 맞기도 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위기관리능력이었다. 봉중근은 3회와 4회 연달아 만루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나이트는 3회말 수비에서 연거푸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순식간에 4실점하며 패전투수(시즌 2패째)의 멍에를 썼다. 시즌 초반의.. 2010. 4. 15.
삼성 vs LG 4차전 리뷰 - 불안한 마무리가 힘겹게 지켜낸 승리 윤성환의 투구는 지난해 다승왕 경력의 팀 제1선발로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8이닝을 책임지며 1승과 평균자책 2.50을 기록중이던 윤성환었지만 지난 경기에서 배영수에 철저히 농락당했던 LG타자들의 분풀이를 톡톡히 당해야 했다. 흑마구 투수 배영수보다는 오히려 윤성환이 LG 타자들의 입맛에 맞을 것이라던 예상이 불행히도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었다. 이전 세번의 등판에서 18이닝을 소화해 최소한 경기당 6이닝 정도는 먹어주었지만 때아닌 꽃샘추위 때문인지 오늘 경기에서는 5회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선발 윤성환이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지키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판단한 선동열감독은 2군에서 올라온 차우찬을 등판시켜 급한 불을 꺼려 했지만 아쉽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 2010. 4. 14.
삼성 vs LG 2차전 리뷰 - 집중력에서 앞선 삼성, 2연패는 없다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이 선발 나이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선발투수로 나선 외국인 투수 나이트가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나이트는 1회초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LG 타선에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했지만 2회부터는 안정을 되찾았다.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5와 2/3이닝을 3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8안타를 맞긴 했지만 140km 후반대의 빠른 공과 낙차 큰 변화구로 7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삼성은 나이트에 이어 권오준, 백정현, 안지만을 이어 던져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도 8회 잠깐 불펜에서 몸을 풀기도 했지만 안지만이 위기를 넘겨준 덕분에 등판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마운드에서 나이트의 호투가 있었다면 .. 2010. 3. 28.
2010년 삼성 라이온즈의 장밋빛 전망 프로야구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켠다. 역사적인 2010년 시즌 개막을 앞둔 시각. 잠실과 문학, 대구, 사직구장은 야구에 목말랐던 야구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500만 관중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올해는 내심 650만 관중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 13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삼성 라이온즈로서는 올 시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5년간의 재계약에 성공함으로써 구단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선동열감독으로서도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은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줄부상을 당했던 주축 선수들의 복귀가 반가운 대목이다. 지난 시즌 내내 부상에 시름시름했던 진갑용, 박진만에다 돌아온 쌍권총 권오준도 .. 2010.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