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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소식35

오바마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낚시성기사 미국 대선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이나자마자 오바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른바 '오바마 마케팅'도 한창이다. 정부에서도 오바마 라인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이명박대통령까지 나서서 하루라도 빨리 오바마 당선자를 만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슈퍼파워를 자랑하는 세계최강국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네이버 기사검색중에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제목마저 눈길을 확 잡아끈다. 오바마의 최측근은 이만수 SK코치? 라며 크게 제목을 뽑아놓고 아래에는 이만수 코치가 오바마 당선자와 악수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실려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사진만 본다면 기사처럼 두 사람이 아주 막역한 사이인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을 법하다. 기사 내용을 꼼꼼히 .. 2008. 11. 7.
절벽길을 따라 등교하는 중국 어린이들 오늘자 서울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요? 사실 신문기사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험난한 절벽을 따라 '목숨을 걸고' 등교하는 중국 어린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함께 실린 사진을 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저 같으면 감히 걸어다닐 엄두조차 내지 못할 정도의 절벽길입니다. 폭이라고 해봐야 겨우 1, 2m 정도. 두 사람이 겨우 교행이 가능할 정도로 좁습니다. 실수로 발이라도 헛디딘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기사에는 이 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전교생은 얼마나 되는지, 개교는 언제쯤 했는지 알 수가 없네요. 사진을 보고 대략적인 상황을 유추해 볼 뿐입니다. 시설은 보잘 것 없을 정도일 테지요.. 2008. 11. 3.
오바마,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 매케인 후보를 3% 내지 11%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변이 없는 한' 오바마가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수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표의 향배를 점치기 힘든 부동층이 문제입니다. 부동층의 비율은 유권자 일곱명 중 한명 정도라고 합니다. 아직 오마바가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이유입니다. 또한가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백인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도 관심거리입니다. 사전 여론조사에선 오마바를 지지했다 하더라도 정작 투표소에서 오바마에게 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흑인들의 표가 오바마에게 몰릴 것으라고 본다면, 백인 보수층이 .. 2008. 11. 3.
'아내가 결혼했다' 보셨나요? 신문기사를 보니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가 개봉 10일만에 관객 100만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요즘 한국영화가 불황을 거듭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나 훌륭한 흥행성적입니다.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중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지 관심이 가네요. 저는 아직 이 영화를 보진 못했습니다. 박현욱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고, '일처다부제'란 다소 파격적인 소재를 다뤘다는 정도만 알고 있지요. 손예진, 김주혁이 주연이란 것쯤도 알고 있습니다. 여러 블로거들의 글에서도 나타났듯 이 영화는 꽤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합니다. 영화 제작진에서도 그 점을 흥행요소로 기획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솔직히 남자 입장에서 이따위(?) 영화가 나왔다는 .. 2008. 11. 2.
슬럼프에 빠진 '1박2일'에 휴식이 필요했다? '1박2일'이 요즘 재미없어 졌습니다. 그동안 우리땅 구석구석을 돌며 독특한 야생체험을 보여주던 6인의 특공대는 특색없는 연예프로그램의 출연자로 전락한 느낌입니다. 일요일 저녁시간 가족끼리 저녁먹으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좋았었는데 그마저도 식상해졌네요. 역시 시청자들의 눈은 간사한가 봅니다. 따지고 들자면 '1박2일'은 분명 연예프로그램이 맞습니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철저히 '야생'이란 컨셉을 이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배멀미를 참으며 오징어잡이 배에서 함께 일을 하고, 버스에서 새우잠을 자며 오른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에서 우리땅의 물을 합치던 장면은 감동마저 안겨주었습니다. 연예인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그들에.. 2008. 11. 2.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노을공원 사필귀정입니다. 그러나 돌아온 길이 너무 멀었고, 허비한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동안 운영권과 입장료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불러 일으켰던 난지골프장이 결국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골프장이 아닌 시민공원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그랬어야 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9홀짜리 대중골프장을 통해 골프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헛품만 팔았습니다. 4년여의 시간이 허송세월로 흘러갔고, 서울시와 벌인 소송으로 불필요한 세금만 낭비할 꼴이 되었습니다.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사이 골프장도 그저 개장휴업 상태였지요. 골프장, 좋습니다. 국민 누구나가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도 물론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 2008. 11. 2.
범안로 무료화는 어렵다지만.. 범안로는 대구 수성구 범물동과 대구 동구 율하동을 잇는 7.2km 연장의 자동차전용도로입니다. 이 도로를 두고 지금까지 말들이 많습니다. 대구지역 방송과 신문에서도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해 온 것이 사실이구요. 문제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그동안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도로들이 계획 당시의 잘못된 교통량 예측으로 인해 발생되는 손실보전금을 대구시민의 혈세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7.2km에 불과한 도로에 요금소도 두군데나 있어 이 도로를 이용하려면 요금을 두번(500원, 600원)이나 내야 합니다. 도로 연장에 비해 통행료도 과다한 것이 사실이지만, 두번씩이나 요금소에서 요금을 정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아깝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한두해 나온게 아닙니다. 수성구나 대구시의회에서도 이 사안은 .. 2008. 10. 5.
최진실, 이제 그만 놓아주시죠. 지난 목요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접하게 된 최진실의 자살 소식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안재환의 자살 사건으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어진 연예계 스타의 죽음은 차라리 믿고 싶지 않더군요. 80년대 후반 연예계에 데뷔한 최진실은 '우리들의 천국' '질투' 등의 드라마를 통해 90년대 청춘 스타의 상징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시절 학창시절을 보냈던 남자들이라면 최진실 책받침, 브로마이드 하나 갖지 않은 이가 없었을 겁니다.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 가끔은 버라이어티 쇼에도 나와서 끼를 맘껏 발산하기도 했었지요. 그야말로 요정과도 같던 이였습니다. 시간은 흘러 그녀도 성인연기자가 되었고, 그 무렵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이들도 치열한 삶의 한복판에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찾아온 I.. 2008. 10. 5.
2007년 대선에서 누굴 찍어야 할까? 2007년 대선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막판 대선정국은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2번의 대권도전 실패후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갑작스레 무소속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선거판에 뛰어들더니, BBK 의혹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한국으로 송환됐다. 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는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40% 초반 내지는 30% 후반대의 지지도로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대선 초반 50%를 넘나들던 지지율의 거품이 조금은 빠진 모습이지만 50%가 넘는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도에 힘입어 현재까지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갑작스레 대권도전 삼수에 도전한 이회창 전총재의 선전은 놀랍다. 대선 출마선언 직후 20% 중, 후반.. 2007. 11. 17.
아시안컵 '음주파문', 누가 그들에게 눈물을 강요했나? 얼마전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군 뉴스가 있었다. 물론 이 사건은 뉴스시간이나 일간지에서도 크게 다루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내용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참가했던 이운재, 우성용, 김상식, 이동국 등 4명의 대표선수가 대회 도중 숙소를 이탈해 폭탄주를 마셨다는 이른바 '음주파문'이었다. 그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결국 축구협회는 비등하는 여론을 의식해 이들 네명에게 1년간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국내프로리그인 K리그 출전에는 제한을 가하지 않았다. 이같은 징계를 두고 상반되는 의견들이 또한번 인터넷 세상을 후끈 달구고 지나간 것 같다. 중징계냐, 솜방망이 처벌이냐 논란의 핵심은 과연 축구협회의 이번 처분이 가혹한 것인가 아닌가 하는 부분인 것 같.. 2007. 11. 3.
고액권 초상인물, 최후의 2인을 가린다. 2009년 발권 예정인 고액권 지폐에 들어갈 인물 후보가 최종 4명으로 압축됐다고 한다. 10명이 나선 1차경선(?) 결과 김구, 안창호의 독립운동가 계열, 신사임당의 여성계 인사가 이름을 올렸고, 과학계 단일후보인 장영실이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했다. 아무래도 독립투사를 대표해서는 김구 선생이 십만원권 지폐의 인물로 선정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대중적인 지지도나 역사적인 상징성에서나 결격사유가 없어 보인다. 오만원권으로 가면 조금 복잡해진다. 여성계의 입김이 거센 현실에서 독립운동가 중에 후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유관순 열사가 제외된 탓에 이젠 여성도 한명쯤 지폐에 등장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여론을 무시하기도 어렵거니와, 역시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는 현상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과학계의 입.. 2007.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