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동영상을 한번에 해결, 소니 하이엔드 디카 hx5v

또한번 뜬금없이 지름신이 찾아오셨다. 여행 다니며 사진찍는 걸 좋아하다보니 DSLR 카메라는 필수다. 사진 찍는 맛이나 결과물을 생각한다면 역시나 DSLR이 제 격이겠지만 동영상이 아쉬웠다. 물론 5D 막투 하나면 사진과 풀HD급 동영상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지만 서브급으로  부담없이 들고 다니며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에 적합한 기종을 찾다보니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소니의 hx5v라는 기종이었다.

애시당초는 wx1이라는 카메라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일단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좋았고, 무엇보다 24mm 광각이 매력적이었다. 풍경사진에 광각은 필수 아니겠는가. 1280x720급의 HD 동영상도 초당 30프레임으로 찍을 수 있으니 큰 부담없이 찍기에 아주 적합해 보였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hx5v인데 최대광각 25mm와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는 소니 G렌즈와 뛰어난 이미지 처리 프로세스를 탑재해 화질도 우수하다. 특히 감도는 2배로 늘려주고 노이즈는 반으로 줄여준다는 Exmor R CMOS 센서 를 탑재해 어둠 속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만들어준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동영상 역시 캠코더 못지 않다. 1920x1080의 풀HD 동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찍을 수 있다. 결과물이 어느 정도의 화질로 나올지 무엇보다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듀얼 메모리 슬롯을 채용해 wx1에 비해 SD카드 활용도가 높아진 점도 마음에 든다. GPS 기능, 손떨림 보정, 파노라마, 스마일샷, 초당 10연사 기능 등이 있지만 여타 기종들도 제공하는 기능이라 크게 관심을 끌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사실 파산 직전의 자금사정이라 언제 이 녀석을 영입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아마 이번에도 그저 리뷰 검색하면서 침만 흘리다가 제정신 차릴 확률이 높아 보인다. 사진과 동영상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여행블로거에겐 아주 제 격인 카메라. 기술의 진보로 한달만 지나면 더 획기적인 제품이 나오겠지만 지금 당장 돈이 있다면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카메라임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