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보다 한발 먼저 넷북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던 삼보 에버라텍. "버디"라는 귀여운 이름에 어울리는 HS-100, HS-103을 출시했었다. LG X110과 마찬가지로 MSI OEM 방식이고 사양도 비슷비슷하다. 삼보가 넷북 시장에 뛰어들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상 국내 넷북시장은 대만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아수스, MSI였다. 이 브랜드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강세를 떨치고 있지만, 삼성과 LG에서 본격적으로 넷북 출시가 이루어진다면 세력 판도는 확연히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몇몇 사이트를 검색해 본 결과 현재까지 삼보의 성적표는 그리 훌륭하지는 못한 것 같다. 그것은 삼보 에버라텍 버디의 성능이나 디자인이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우선 그리 구미를 당기지 못하는 가격대와 불편한 키보드, 매력적이지 못한 배터리 성능 등이 원인이다. 무엇보다도 9월말부터 올 하반기까지 예정되어 있는 수많은 넷북 출시 소식에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싶다.
좀더 싼 가격에, 좀더 나은 성능과 디자인의 넷북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심리는 어찌보면 구매자 입장에서는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디지털의 속성상 그 변화의 주기가 상당히 짧다. 오늘 나온 신상품은 내일이면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곳이 이 디지털 바닥이다. 아무리 좋은 넷북이 나온다 하더라도 좀더 높은 기대치를 갖는 유저의 욕심을 100% 채워주기는 어렵다. 그저 넷북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저렴한 가격대의 기종을 선택해서 맘껏 사용하는 것이 이제나 저제나 하며 리뷰나 클릭하며 고민하는 것보다 몇배는 훌륭한 선택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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