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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난 정동진 바닷가를 맨발로 걸었다.
무더운 바람 속에 짭잘한 소금기가 씹혔다.
여기저기 폭죽이 터지고
형언하기 힘든 희열로 내 마음도 한껏 부풀어 올랐다.
다음날 새벽
어김없이 해는 떠올랐고
사람들은 바다로 해를 맞으로 걸어 들어갔다.
마치 처음 만난 것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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