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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56

삼성 vs LG 3차전 리뷰 - 흑마구 투수로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 에이스의 귀환이라 불러도 좋을 만 하다. 배영수가 시즌 세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피칭으로 올시즌 재기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 LG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등판한 배영수는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술 후유증과 쌀쌀한 날씨 탓에 빠른 볼은 그다지 위력적이진 못했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노련한 피칭이 돋보였다. 7이닝 동안 허용한 안타는 3개, 볼넷은 단 하나에 그쳤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배영수의 피칭이 기복이 없다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세번의 등판에서 19이닝을 책임졌지만 자책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0.47의 평균자책점도 훌륭하지만 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더욱 경이로운 수준이다. 19이닝에서 15번의 출루를 허용해 WHIP가 0.79에 불과하다. 선발투수가 이 정도 수준을 유지.. 2010. 4. 14.
삼성 vs KIA 2차전 리뷰 - 나지완의 장외포로 첫 승 신고한 KIA 비 때문에 3개 구장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 KIA와 시즌 2차전에서 나지완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린 KIA가 감격스런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은 1:1로 양팀이 팽팽히 맞서던 6회말 삼성의 세번째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장쾌한 장외홈런을 날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나온 KIA 유동훈을 상대로 이영욱, 박한이가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2:4까지 추격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무릎을 꿇었다. KIA 에이스 윤석민의 등판이 예고된 내일 경기도 삼성에겐 힘든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테랑의 힘, 배영수의 변신에서 희망을 찾다 양팀은 서재응과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두 선수 모두 프로 무대.. 2010. 3. 31.
2010년 삼성 라이온즈의 장밋빛 전망 프로야구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켠다. 역사적인 2010년 시즌 개막을 앞둔 시각. 잠실과 문학, 대구, 사직구장은 야구에 목말랐던 야구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500만 관중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올해는 내심 650만 관중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 13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삼성 라이온즈로서는 올 시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5년간의 재계약에 성공함으로써 구단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선동열감독으로서도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은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줄부상을 당했던 주축 선수들의 복귀가 반가운 대목이다. 지난 시즌 내내 부상에 시름시름했던 진갑용, 박진만에다 돌아온 쌍권총 권오준도 .. 2010. 3. 27.
삼성 vs 히어로즈 12차전 리뷰 - 이영욱, 삼성을 살리다 삼성이 히어로즈전 연승기록을 '6'으로 늘렸다. 시즌 초반만 해도 히어로즈의 만만한 '밥'에 불과하던 삼성은 6월초의 3연전 스윕을 시작으로 한달 후 대구구장에서 가진 2게임마저 수중에 넣음으로서 지긋지긋하던 히어로즈 징크스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서나가게 된 삼성의 자신감은 이제 더이상 히어로즈에게서 현대의 향기를 맡지않게 된 것이다. 보름여 만에 만난 양팀은 강윤구(히어로즈)와 크루세타(삼성)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약관의 강윤구는 히어로즈가 공들여 키우고 있는 차세대 좌완 유망주였다. 한창 기세를 올릴 즈음에 삼성을 만나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4실점하며 무너진 이후에는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던 그이기에 홈에서 다시 만난 삼성은 반드시 넘어서야 할 벽이었다. 널뛰.. 2009. 7. 21.
삼성 vs SK 6차전 리뷰 - 총체적 난국의 삼성, 갈때까지 가보자 SK를 상대로 연패탈출에 나선 삼성. 그러나 역부족을 절감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대구 홈에서 SK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헌납했다. 그것도 제대로 저항한번 해보지 못한 완패의 연속이다. 지난 두산전 DH 2차전의 아쉬운 역전패 이후 연패기록을 '4'로 늘였다. 문제는 그 끝이 어디인지 짐작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너진 선발진은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에이스 배영수는 이제 팬들의 추억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다. 이제나 저제나 자리를 잡을까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차우찬, 안지만의 성장을 기다리는 팬들의 인내에도 한계가 오고 있다. 기나긴 2군 유람끝에 1군에 복귀한 에르난데스는 꺼져가던 불씨마저 사그라들게 만들었다. 그래도 가끔 한,두명씩 미쳐주던(?) 삼성의 타선도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시즌 초반 .. 2009. 5. 21.
삼성 vs LG 7차전 프리뷰 - 투타의 핵 배영수와 양준혁에게 삼성의 길을 묻다 LG의 거침없는 8연승을 제지해야 할 막중한 임무가 배영수에게 떨어졌다. 부상에서 돌아와 제 앞가림하기도 버거운 형편에 하필 거칠 것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를 만난 것도 불운이라면 불운이다. 배영수는 올시즌 5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3패 5.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2000년에 데뷔한 배영수는 향후 10년간 삼성의 에이스 자리를 굳건히 지켜주리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었다. 이듬해인 2001년 13승을 거두며 에이스에 목말랐던 삼성팬들의 갈증을 풀어주었던 그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연속 10승 이상을 따내며 맹활약했다. 특히 배영수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기록했던 3년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은 2000년대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 빛나는 기록이기도 하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 2009. 5. 9.
삼성 vs SK 3차전 리뷰 - 실책 하나에 무너진 배영수 오늘은 리뷰를 쓸 기운도 없다. 원래 깊이도 없고, 전문성도 떨어진 잡글이긴 하지만, 그래도 매경기 애착을 가지고 꼬박꼬박 챙기려고 나름 노력을 해왔는데 오늘 경기는 그동안의 노력 자체가 무의미한 것처럼 느껴질만큼 실망스럽다. 물론 133경기중의 한게임일뿐, 토너먼트대회 결승전도 아닌데 뭐 그리 아쉬울까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가 않은 것이 문제다. 타자는 10번중에 3번만 잘해도 칭찬을 받는다. 그럼에도 평생 3할타자 한번 못해보고 프로무대를 은퇴하는 선수가 부지기수다. 둥근 공을 둥근 배트로 정확하게 맞춘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건 사실이다. 그러나 수비는 100%를 지향한다. 단 한번의 실책이 경기의 승패를 가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호쾌한 홈런 한방보다 신기에 가까운 호수비 장면에 팬들은 더 환호.. 2009. 5. 3.
삼성 vs SK 2차전 리뷰 - 충격적인 오승환의 1.1이닝 3실점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더니 오승환이 사람 참 무안하게 만든다. 너무 오래 쉬었던 탓일까? 4일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1과 1/3이닝동안 안타 3개(홈런 포함) 1볼넷을 허용하며 무려 3실점했다. 그나마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정도로 오늘 경기는 시즌 초반 오승환의 투구모습을 꼭 빼닮았다. 삼성은 테이블세터 신명철과 강봉규가 팀 안타의 절반인 5안타를 합작하며 난적 SK에 5:4로 진땀나는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 안지만은 5이닝을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팀도 히어로즈전 이후 계속되던 3연패의 늪에서도 벗어나게 됐지만, 마무리 오승환의 예기치못한 부진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선발 안지만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권혁(1.2이닝) - 정.. 2009. 5. 2.
삼성 vs 히어로즈 4차전 리뷰 - 배영수의 첫 승과 삼성의 1,800승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비처럼 배영수의 투구도 들쭉날쭉했다. 매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4월 9일 히어로즈전과 같이 무기력하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KIA에 당한 2연패로 팀 분위기도 어수선한 판에 오늘 경기마저 초반에 리드를 허용한다면 자칫 긴 슬럼프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배영수는 초반 제구력 난조로 자초한 1회 1사 1, 2루와 2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노련함을 보였다. 특히, 삼성만 만나면 불방망이로 변하는 브룸바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더블 플레이를 연결시키는 모습은 에이스의 마지막 자존심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여전히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다. 빠른공도 140km 중반을 넘기기 힘들고, 변화구의 제구력 또한 한창때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다. 그렇.. 2009. 4. 29.
삼성 vs 한화 2차전 리뷰 - 삼성의 멈추지 않는 5할 본능 삼성과 한화를 대표하는 에이스 배영수와 류현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양팀의 2차전이었다. 속담과 달리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배영수과 류현진은 각각 QS를 기록하며 나름 호투했다. 기록도 비슷했다. 배영수가 6피안타(1홈런 포함)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류현진은 7이닝 6피안타(1홈런 포함) 2사사구를 허용하며 역시 2실점했다. 연장까지 계속될 것 같았던 양팀의 팽팽한 승부는 8회말 2사 이후에 갈렸다. 흡사 2006년 한국시리즈 3차전 박진만의 밀려치기(?) 안타을 보는 듯 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친 타구는 슬라이딩 캐치를 감행한 한화 2루수의 글러브를 튕겨 나왔다. 결승 2타점 적시타였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타구보다 방망이를 더 멀리 보내고 있는 박석민으로서.. 2009. 4. 16.
Lions Weekly Review('09.4.4-4.12) [총평] 4승4패로 5할승률에 턱걸이했다. 주전 선수들의 잇딴 부상속에 맞이한 시즌 개막이었지만 예상외로 출발은 괜찮은 편이다. LG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더니 목동에서는 히어로즈에 3연패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광주 KIA전에서는 2승1패로 나름 선전했지만,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팀 순위] SK와 두산이 역시 한수위의 전력으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삼성, 한화, 히어로즈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엘롯기 동맹'이 탈꼴찌를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팀 순위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히어로즈의 분발과 KIA의 초반 부진이 눈에 띈다. 삼성은 일단 반타작에는 성공했지만, 이번주 한화, 두산과의 홈6연전에서 5할승률 이상을 유지.. 2009. 4. 13.
또한번 기로에 선 2009년 선동열과 삼성 라이온즈 어차피 다가올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인간의 능력으론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드디어 긴 동면을 끝내고 잠시후면 2009년 프로야구가 개막의 팡파레를 울린다. 아직 채 가시지 않은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의 흥분을 안고 야구장앞에 긴 행렬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 영원한 우승후보이자, 단 한번의 강팀의 면모를 잃지 않았던 팀이 바로 삼성 라이온즈였다. 프로 초창기때에는 풍성하다 못해 과할 정도였던 7,80년대 대구야구의 야구인재 집합소였다 어느새 그저 돈으로 선수 사모아 기어이 한국시리즈 우승 한번 해보겠다던 '돈성'으로 타락했다지만, 삼성은 언제나 7개구단 '공공의 적'이었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 드라마틱한 명승부끝에 드디어 역사적인 한국시리즈 우승 .. 2009.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