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영수56

삼성 vs KIA 11차전 - 선수들은 무심했고, 벤치는 소심했다 로페즈와 배영수 선발 매치업만 놓고 보면 KIA의 우위가 점쳐지던 게임이었다. 게다가 어제 경기를 잡기 위해 불펜을 총동원했던 삼성으로선 선발 배영수의 어깨에 모든 것을 걸 수 밖에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부상을 당했거나, 지친 기색을 보였던 선수들을 라인업에서 제외함으로써 좀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물론 무리한 경기 운영은 자제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 KIA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뭔가 반전의 기회가 온다면 그걸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절호의 기회가 2회말에 찾아왔다. KIA 선발 로페즈가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경기 분위기가 급반전한 것이다. 가장 강력한 KIA의 무기였던 로페즈가 무.. 2011. 7. 17.
2011 시즌 삼성 선발진 믿을만 하나 2011년 시즌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시범경기에 몰린 구름 관중이 증명하듯 올 시즌도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의 프로 스포츠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의 시즌 예상이 속속 나오고 있어 개막전을 기다리는 야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삼성 라이온즈의 2011년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대체로 4강권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력에 의문부호가 많은 탓에 압도적인 상위권으로 점치긴 어렵지만 기존 선동열 감독이 구축해 놓은 탄탄한 불펜에다 류중일 감독이 지향하는 '화끈한 공격야구'가 조화를 이룬다면 지난해 못이룬 대업을 이룰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이도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2011 시즌 선발투수진에 대한.. 2011. 3. 29.
인터뷰를 통해 본 류중일감독의 2011년 구상 - 투수편 [박동희 in 캠프]라는 코너에서 삼성 라이온즈 신임 류중일 감독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새내기 감독답게 시원시원한 답변을 해줬다는 평가입니다. 삼성 프랜차이즈 출신으로선 첫 감독이라 팬들의 기대가 크지만 다른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본 류중일 감독의 2011년 구상을 살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투수편 입니다. 먼저 선발진은 차우찬, 카도쿠라, 장원삼, 배영수, 윤성환 다섯명으로 운영할 뜻임을 밝혔습니다. 정인욱이나 백정현 가운데 괜찮은 선수가 있으면 6선발 체제로 갈 수도 있겠지요. 물론 배영수나 윤성환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정인욱이나 백정현을 선발로 활용하게 될 겁니다. 밖에서 보면 꽤 화려해 보이는 선발진이지만 불안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배.. 2011. 2. 17.
2011년 삼성 마운드 "장원삼에게 물어봐" 삼성의 2010년 시즌은 장원삼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겁니다. 그가 없었다면 4강 진입도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며, 4년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는 것도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보는 것이 야구계의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삼성 구단에서 1년간의 기다림 끝에 공들여 영입한 보람을 느낄만도 하겠지요. 장원삼의 2010년은 화려했습니다. 29경기에 등판해 거둔 13승(5패)은 그가 프로에 데뷔한 이후 가장 많은 승수입니다. '06년과 '08년 모두 12승에 그치며 13승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 했었는데 마침내 그 한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트레이드 첫해에 바로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자리를 당당히 꿰찬 것입니다. 그 덕분에 2011년 삼성의 마운드 높이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장원삼 외에 지난 시즌 미운 오리에.. 2011. 2. 11.
일본 찍고 돌아온 FA 배영수, 친정팀 삼성과 재계약 해외 진출을 못하게 된다면 삼성과 계약하겠다던 FA 배영수의 최종 종착역은 역시 친정팀이었다. 애시당초 국내에 잔류한다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은 생각지도 않았었던 그였기에 야쿠르트행이 극적으로 좌절된 이후 배영수의 행보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갖는 이가 많지 않았을 것 같다. 관심거리는 과연 계약기간은 몇년이며, 삼성이 어떤 대우를 해줄 것인가 하는 정도였다. 계약기간 2년에 최대 17억원이라는 계약 조건은 배영수 본인에게도, 삼성 구단으로서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여겨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자면 계약금 6억원에 연봉 4억원, 여기에 1억 5천만원의 옵션이 붙어 있다. 옵션은 승수와 투구 이닝, 두가지 조건이다. 배영수가 10승을 달성했을 경우 1억원, 규정이닝(133이닝)을 채웠을 때 5천만원이 추가된다. .. 2010. 12. 15.
'간염'에 발목잡힌 배영수의 일본행, 2011년 삼성에서 부활할까 다소 의외의 결과입니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행이 거의 확정된 것처럼 일본 언론에까지 보도되었던 배영수의 진로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배영수의 일본 무대 진출에 발목을 잡은 건 뜻밖에도 메디컬 테스트 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메디컬 테스트라고 하면 그저 형식적인 통과의례라고 생각했는데 배영수가 B형 간염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 모양입니다. 메디컬 테스트가 3차에 까지 이어지면서 국내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그 문제가 결국 배영수의 도전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네요. 금액 문제도 아니고 선수의 기량 문제도 아닌 메디컬 테스트가 해외 진출을 가로막은 첫번째 사례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찌됐건 배영수의 야쿠르트행이 좌절됨에 따라 사실상 삼성 복귀가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 2010. 12. 11.
야쿠르트와 계약 임박설 "배영수, 너마저.." 워낙 배영수 자신의 의지가 강했기에 거의 기정사실처럼 보였던 배영수의 일본행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배영수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야쿠르트와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임창용과의 계약에 성공한 야쿠르트가 이제 본격적으로 배영수와의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집니다. 잘 된 일이지요. 어차피 배영수는 안정된 생활 보다는 가슴뛰는 삶을 살고 싶다 얘기한 적이 있었고, 임창용의 성공에 고무된 야쿠르트 구단 역시 그와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는 배영수의 부활 가능성에 어느 정도 기대를 걸고 있는 셈이니 지금으로선 서로의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보여집니다. 공교롭게도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 임창용에 이어 배영수까지 합류하게 되면 과거 라이온즈의.. 2010. 11. 29.
라이온즈의 심장 배영수, 삼성 떠나나 마치 기정사실인 것처럼 떠들썩하던 때와 비교하면 너무 조용하다. 배영수의 FA 선언과 뒤이은 일본 진출에 대한 언론 보도 얘기다. 당초 포스트시즌때 일본 프로구단의 스카우트가 배영수의 피칭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갔다는 것으로 일본 진출 가능성, 그것도 임창용이 뛰고 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영입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언론들이 많았다. 배영수 본인도 일본 진출 쪽으로 마음을 굳힌 듯한 발언을 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안정적인 선수생활 후반기를 보낼 수 있고, 어느 정도 삼성 구단의 배려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돈보다는 가슴뛰는 인생을 살고싶다"고 밝힌 것이다. 다소 의외긴 하다. 삼성팬들에게 배영수라는존재가, 또한 배영수에게 삼성이라는 팀이 얼마나 각별한 존재인가를 생각한다면 그렇다. 배영수는 '.. 2010. 11. 9.
푸른 피의 에이스, FA 배영수의 선택은?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여러 국제대회가 남아 있긴 하지만 국내 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스토브리그에 들어갔다. KBO가 10월 24일 FA 18인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각 구단마다 내년 시즌 전력향상을 위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FA 18인 중 이번에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게되는 선수는 모두 여섯명이다. 배영수, 강영식, 송신영, 최영필 등 투수 네 명과 박용택, 박기택 등 두명의 야수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 중 역시 각 구단의 구미에 맞거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만한 선수는 역시 투수 중에서는 배영수(삼성) , 야수 중에서는 박용택(LG), 박기택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올시즌에 보여준 실력만으로 보자면 박용택이 1순위가 되는 게 당연하겠지만 언론의 관심은 왠지 배영수에게.. 2010. 10. 24.
KS 스윕패 위기를 불러온 선동열감독의 오판 언감생심 삼성이 SK를 꺾고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그저 일개팬의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지만 가을잔치의 절정인 한국시리즈인만큼 그 격에 걸맞는 명승부를 펼쳐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것이 아깝게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에서 탈락한 롯데와 두산 선수들에 미안하지 않은 것이라 여겼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였습니다. 애시당초 수많은 전문가들이나 야구팬들 조차 SK가 무난하게 4승 전승 또는, 4승 1패 정도로 KS 우승컵을 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1차전 초반 김광현의 삼진 퍼레이드는 이를 반증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난공불락으로 여져겼던 김광현이 중반부터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며 삼성이 한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 2010. 10. 18.
4게임 연속 한점차 승부, PO는 사상 최고의 명승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이 8회에 터진 박한이의 결승 희생타에 힘입어 두산에 8:7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 했습니다. 이로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다시 균형을 이루게 됐는데, 최종 승자가 누가 될 지 도무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의 연속입니다. 혹자는 4차전까지 내리 네게임 연속 한점차 승부가 계속되고 있는 올 PO를 사상 최대의 명승부전이라 일컫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피 말리는 승부가 계속되다 보니 야구팬들의 관심도 그 어느 해보다 더 높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정규방송을 핑계로 중계를 중단했을만도 한데, 5시간 넘게 경기가 계속되어도 중계를 끊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만큼 시청률이 나오니 가능한 얘기겠지요. 당초 플레이오프 5차전은 지상파TV 중계가 잡혀 있지 않았는데.. 2010. 10. 13.
삼성 vs SK 3차전 리뷰 - 연패의 끝은 어디일까 그저 답답하네요. 삼성이 5연패를 당해서라기 보다는 잘 나가던 배영수가 한꺼번에 무너진 것이 안타깝습니다. 연패 탈출의 부담이 너무 컸던 탓일까요? 그것보다는 애시당초 배영수가 상대하기에 SK가 너무 강했다고 봅니다. 물론 배영수가 이전 세번의 등판에서 단 한점만 실점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긴 했지만 SK타자들은 좀 격이 다르다고 봤습니다. 큰 스윙보다는 경기 상황에 걸맞는 타격, 타석에서의 인내심과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것이 그들의 무서움이니까요. 6이닝 3실점 정도만 해주면 그저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만만치 않네요.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배영수는 1회에만 6실점했습니다. 애처로울 정도로 맞더군요. 수비마저 도와주질 않으니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140km도 나오기 힘든 직구를 가지고 타자들과.. 2010.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