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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의 耽溺

서른디, 다시 만나 반가워

by 푸른가람 2007.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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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다시 서른디와 조우했다. 니콘에선 D3와 D300이란 괴물을 11월에 출시할 예정이고, 소니에선 알백이를, 캐논에서도 40D에 막쓰리까지..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는 신제품들이 출시 러쉬를 이루고 있는 시국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내일(엄밀히 말하자면 오늘)은 올림프스에서 신기종을 발표한다고도 한다.

이런 괴물들의 각축장이 벌어지는 있는 판에 몇개월전에 1년간 사용하던 녀석과 안녕을 고한 후 후지 S5Pro와 니콘 D80을 거쳐 결국 30D와 재결합하게 된 이유는 뭘까?

만만함? 딱히 맞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내겐 익숙할 뿐더러, 가장 오랜 기간동안 나와 함께 했던 기종이었던 이유인 것 같다. 수많은 카메라와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면서도 유일하게 이별의 순간에 싸한 서운함을 느꼈던 녀석이었으니..

하루동안 SLR클럽 장터를 돌아다니다가 운좋게 원하는 서른디와 탐론 17-50을 한꺼번에 손에 넣게 됐다. 계륵 존재였던 캐논 익시 800is를 교환하는 조건으로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었으니 이제 한동안 서른디와 진한 사랑을 나눠봐야겠다.

다시 만나 반갑다. 서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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