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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그리다

부처님의 미소처럼 편안함을 주는 영천 은해사

by 푸른가람 2008.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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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은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의 본사이다.  경북 영천시 청통면의 팔공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로 신라 헌덕왕 1년(809년)에 혜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원래 이름은 해안사(海顔寺)였지만 조선시대에 은해사(銀海寺)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공통적으로 바다 해(海)자가 절 이름에 들어가 있는 것이 이채롭다. 아시다시피 영천은 바다와는 한참이나 떨어져 있는 내륙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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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미소처럼 편안함을 주는 곳. 이것이 은해사의 느낌이다. 사실 이 느낌은 여느 사찰도 마찬가지긴 하다. 속세의 번잡함을 잠시나마 잊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은해사를 찾은 보람이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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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로 들어서는 길가의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소나무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사람의 기분까지 덩달아 좋게 만들어 준다 . 단풍나무잎이 마침 서쪽으로 뉘엿뉘엿 지는 햇빛을 받아 녹음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싱그럽고 상쾌한 공기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넉넉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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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숲. 마치 번잡한 속세와 도량 사이의 경계처럼 서 있다. 물에 드리워진 그림자와 함께 어울어져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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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경내에 있는 연려지나무. 원래는 별개의 나무인데 합쳐져서 하나가 된 것이다. 지고지순한 사랑을 나타낸다고 해서 연인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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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간절한 소망을 연등에 달아 놓았다. 각자의 사연들이 다 있겠지만, 얼마나 많은 소원이 이루어졌을까 궁금하다. 다음에 들를 때엔 나도 한번 달아봐야겠다. 로또 1등 당첨 정도를 빌어보면 너무 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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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경내의 모습이다. 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절이다. 아담하니 좋다. 조용히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조용히 사색하기에 적당하다. 조계종 제10교구의 본사이긴 하지만 번잡하지도 않다. 언제 한번 들러 팔공산 자락에서 은빛 바다를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은해사와 관련된 다음글 보기]
2009/12/10 - [아름다운 우리땅] - 사진으로 구경하는 영천 은해사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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