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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감히 삼성의 승리를 점쳐 봅니다.

by 푸른가람 2008.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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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준플레이오프의 날이 밝았습니다. 사직구장에는 텐트족까지 등장했다고 하네요. 티켓은 이미 매진된지 오래라니 이번 포스트시즌의 흥행도 대박이 예상됩니다. KBO에서는 내심 롯데의 승리를 기대하겠지요.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가 삼성을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면 그야말로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직, 잠실, 문학에서만 최대 14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사상 초유의 사건이 될 겁니다.

그러나 프로야구는 관중입장수입이 다가 아니지 않습니까? 열광적인 부산의 야구팬들과 전국의 롯데팬들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번 준플레이오프. 삼성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삼성이 열세인데 뭘 근거로 이따위 전망을 하냐구요?

그냥 느낌입니다. 작년 한국시리즈가 그랬듯 이번 준플레이오프도 그런 기분이 듭니다. 승부의 세계에서 항상 강팀이 승리를 거둔 것만도 아니고, 사직구장 3만 갈매기들의 함성이 비단 삼성 선수들에게만 부담스러운 것도 아닐 겁니다. 작은 실책 하나, 무심코 던진 실투 하나에 승과 패가 갈리고, 시리즈 전체의 향방이 갈리는 것이 야구입니다. 그런 면에서 역시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삼성이 유리하리라고 봅니다.

그렇습니다. 삼성이 승리합니다. 3전 전승 혹은 3승 1패로 삼성의 승리로 끝이 날 겁니다. 어찌보면 삼성팬의 부질없는 희망일지도 모릅니다. 비록 기대와 달리 삼성이 진다 하더라도 삼성 선수들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대기록을 이뤄내기 위해 한시즌 내내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그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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