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서산#풍경#여행#호서좌영#병마절도사#충남1 오래된 성곽 한 바퀴 걸어보기 - 해미읍성 의도한 건 아닌데 참 많이 걸었던 날이었다. 입구를 착각했던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한참을 걷다 “뭔가 잘못 됐구나”는 느낌이 퍼뜩 들긴 했지만 되돌아가기 귀찮아서 결국 둘레가 1,800미터에 달하는 해미읍성을 한 바퀴 돌게 된 것이다. 관광객 중에 나처럼 해미읍성 둘레를 걸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문이야 동서남북 여러 개 있을 테니 그 중에 하나라도 열려있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정문을 빼고는 모두 굳게 잠겨있었던 것이다. 다리에 힘이 풀려버리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이런 경험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며 혼자 위안을 삼았다. 당장의 고생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그리운 추억(追憶)이 되는 것처럼 그날의 고생도 아름답게 포장하고 있다. 이전에 다녀왔던 낙안읍성과 성곽(城廓)의 느낌은 비슷하지만 .. 2023. 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