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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731

차, 포 뗀 삼성, 한국시리즈 5연패 드라마의 주인공 될 수 있을까 해외 원정도박 파문이 프로야구판을 휩쓸고 있다. 프로야구의 가을 잔치인 포스트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삼성라이온즈 소속 선수 3명이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팬들의 관심은 당사자가 누구이며, 삼성 구단의 조치가 어떠할 것인지에 온통 쏠려 있었다. 팬들의 관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지난 20일 삼성 라이온즈 김인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울러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선수들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서 수사중인 마카오 원정 도박단 사건에 대해서도 구단 측은 적극 협조하겠다는 강력한 입장 표명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인 사장은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는 .. 2015. 10. 22.
두산, PO 진출에 1승 남았다 - 두산 vs 넥센 준플레이오프 2차전 리뷰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넘어간 건 확실해 보인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연장 끝내기 승리로 따낸 두산은 2차전에서도 효과적인 계투 작전으로 넥센에 3-2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딱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틀 연속 한점차 피말리는 승부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넥센으로선 벼랑 끝에 내몰린 셈이다. 전문가들조차 두산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지만, 상대가 넥센이기에 언제든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 게다가 3, 4차전은 홈런공장의 하나인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외야로만 플라이가 뜨더라도 투수들이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구장이기에 장타력에서라면 전혀 뒤질것 없는 넥센이 반격을 꿈꾸는 이유기도 하다. 1, 2차전을 연거푸 두산이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도 앞으로.. 2015. 10. 11.
삼성 vs NC 13차전 리뷰 - 또 한번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번에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 삼성은 4.5게임차를 보이고 있는 2위 NC와의 맞대결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2위권과 격차를 벌여 나감으로써 시즌 막판 여유로운 팀 운영을 꿈꿨던 류중일 감독으로선 이날 패배가 한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리드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심창민, 안지만 등 필승 불펜조를 투입시키며 강한 의욕을 보였기에 아쉬움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시즌 12승의 윤성환과 14승의 해커. 마운드에서의 안정감을 놓고 보면 KBO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두 투수가 만났다. 윤성환으로선 녹록치 않은 상대 해커를 맞상대 해야 하는 부담감이 컸고, 결국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마운드에 해커가 있었다면, 타자 중에서는 삼성 천적 손시헌을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윤성환은 2.. 2015. 8. 22.
삼성, 고난의 8연전이 시작됐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토요일 우천순연 탓에 예정에 없던 월요일 경기까지 치르며 8연전을 치뤄야 하는 삼성으로선 출발부터 삐걱댔다. 12승 투수에 안방인 대구에서는 패전을 기록한 적이 없던 에이스 피가로를 선발로 내세운 삼성으로선,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어 금민철을 투입한 넥센에 손쉬운 승리를 거두길 기대했겠지만 결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금민철에 꼼짝없이 당했다. 삼성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탓도 있겠지만, 이른바 '긁히는 날'이면 손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금민철에 초반부터 철저히 묶였다. 모처럼 잡은 득점 챤스에서도 타선의 응집력은 이전 같지 않았다. 어처구니 없는 실책도 승부처마다 터져 나오며 선발 피가로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삼성 타자들은 시즌 두번의 삼.. 2015. 8. 10.
김광현, 에이스다운 당당함을 보여라 국가대표 에이스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김광현을 두고 하는 말이다. 김광현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글러브에 공이 들어가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홈으로 들어오는 2루주자 최형우를 태그해 심판의 아웃 판정을 이끌어 냈다. 정작 공을 잡은 선수는 1루수 브라운이었지만 양심고백하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삼성으로선 선취 득점 기회를 날렸고, 최형우의 득점과 박석민의 타점도 없던 것이 됐다. 누군가를 이 장면을 두고 '재치있는' 플레이라 표현하기도 했고, 승리를 위해 경기에 임하는 프로선수들이니 당연한 것이라 얘기하는 이도 있다. 김광현 자신도 경기 후 "모르고 한 것"이라며 고의성을 부인했다. 두 눈 뜨고 속은 심판, 항의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주자나 삼성 덕아웃의 잘못을 지적하는 적반하장.. 2015. 7. 10.
치열함이 사라진 삼성 야구, 무엇이 문제인가 도토리 키재기다. 오늘 승리로 1위 탈환에 성공한 NC부터 8위 LG까지 승차는 불과 6게임에 불과하다. 26승 1무 33패 승률 .441로 9위에 내려 앉은 LG도 아직은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얘기할 정도다. 1위에 오르는 팀들마다 연패에 빠지며 미끄럼틀을 타고 있어서 누군가의 말처럼 "니가 해라 1등~" 이런 분위기다. 파죽의 7연승으로 2위에 4게임차로 넉넉한 1위를 달리던 삼성이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히더니 결국 다시 2위로 내려 앉고 말았다. 윤성환과 차우찬 등 내노라하는 선발 투수들을 연달아 투입시켰지만 한화 타선의 큰 것 한방에 백기 투항할 수 밖에 없었다. 한화전 연패의 원인이 비단 마운드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기력한 타선이 더 큰 문제다. 챤스.. 2015. 6. 10.
부진한 장원삼에 대처하는 류중일 감독의 자세 장원삼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현역 좌완 가운데 유일한 100승 투수인 장원삼의 2015년은 너무나 가혹하다. 오늘 NC전에서도 3.2이닝 6실점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기고 초반에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시즌 6패(4승)째에 평균자책점은 6점대 후반까지 훌쩍 뛰어 올랐다. 그나마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에 장원삼은 위안을 얻어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장원삼은 14개의 피홈런을 기록중이었다. 이제 겨우 페난트레이스의 1/3 정도가 지난 시점이라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안영명이 가지고 있는 시즌 최다 피홈런기록(34개)을 경신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이래저래 장원삼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안팎의 우려섞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류중.. 2015. 6. 7.
야구장에서 흉기로 변한 야구공과 배트 요즘 프로 야구판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연일 화제다. 지난 23일 수원구장에서는 한화-KT전이 끝난 뒤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고 이 때 KT 덕아웃에서 마운드 쪽으로 방망이가 날아 들더니, 어제 두산과 NC의 마산 경기에서는 양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진 도중에 두산 선수 중 누군가가 NC 선발 투수 해커를 향해 공을 던지는 볼썽 사나운 일이 불거졌다. 벤치 클리어링은 경기를 하다 보면 일어날 수도 있다. 야구팬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야구장에서 배트와 공이 통상적인 야구경기에 사용되는 용도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쓰였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공과 배트가 누군가를 향했을 때 '흉기'로 돌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더 있다. 어제 경기에서 그 사태가 발생한 직후 심판.. 2015. 5. 28.
박한이가 포문 열고, 채태인이 끝냈다 - 삼성 vs NC 5차전 리뷰 삼성이 복귀 전력의 가세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늘 1군 무대에 복귀한 박한이는 1회 선제 투런 홈런으로 건재를 알렸고, 지난 12일 복귀한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채태인은 8-8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말 2사 3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경기 초반은 완벽한 삼성의 분위기였다. 삼성은 1회 박한이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갔고, 2회에도 구자욱의 우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진갑용, 김상수의 연속 안타와 채태인의 희생타 등을 묶어 대거 3득점하며 NC에 5-0으로 넉넉하게 앞서 나갔다. 전날 NC에 당한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내려는 타자들의 의욕이 집중타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삼성 선발 차우찬에 끌려가던 NC는 4회초 이호준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 2015. 5. 16.
친정팀을 울린 권혁 '빗속의 43구' - 삼성 vs 한화 3차전 리뷰 권혁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며 대구에서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 권혁은 한화가 4-3, 한점차의 리드를 이어가던 8회 마운드에 올랐다. 권혁은 8, 9번 하위타자를 상대로 투아웃까지는 잘 잡아냈지만 큰 것 한방이 있는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화를 자초했다. 결국 2사 이후 구자욱의 우익선상 2루타가 터지며 양팀은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는 말그대로 빗속의 '혈투'였다.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며 투수, 타자, 야수 모두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나바로의 볼넷이 권혁에게 큰 짐이 됐다면, 8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던 삼성 심창민 역시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이종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되고 .. 2015. 5. 12.
명품 투수전에 차우찬이 낄 자리는 없었다 - 삼성 vs SK 5차전 리뷰 양팀의 최종 스코어만 보면 팽팽한 승부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초반에 승부가 갈린 싱거운 경기였다. 이틀 연속 투수전의 백미를 보여준 것에 비하면 SK의 일방적인 리드 속에 삼성이 맥없이 끌려가는 경기 흐름이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장원삼이, 두번째 경기의 선발투수 윤성환이 보여준 환상적인 피칭에 비하자면 차우찬의 투구는 아쉽기 그지 없었다. 타선이 1회부터 선취득점을 얻어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삼성의 리드가 뒤집히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0-1로 뒤지던 SK는 2회말 반격에서 박정권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 이후 정상호가 큼지막한 석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타자 일순하며 브라운의 2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진 SK 타선은 그야말로 활활 타올랐다. [6회 3점 .. 2015. 5. 10.
이틀 연속 투수전의 백미를 보여주다 - 삼성 vs SK 4차전 리뷰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도 풍성했다. 삼성과 SK, KBO리그 최상위권에 있는 두 팀간의 맞대결은 이틀 연속 명승부전이었다. 말 그대로 투수전의 백미를 보여줬다. 전날 김광현과 장원삼의 좌완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에서 기막힌 대타 작전으로 기선을 잡았던 SK였지만 승리의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5월 9일 문학에서 다시 맞붙은 두 팀은 윤성환(삼성)과 켈리(SK)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해야 했고, SK는 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내심 선두까지 노려 볼 심산이었다. 두 선발 투수는 벤치의 기대에 100% 부응하는 멋진 투수전을 펼쳤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맞추던 승부에서 마지막에 웃은 이는 윤성환이었다. [사진 - 한국일보] 윤성환은 첫 타자 이명기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 2015.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