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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발권 예정인 고액권 지폐에 들어갈 인물 후보가 최종 4명으로 압축됐다고 한다. 10명이 나선 1차경선(?) 결과 김구, 안창호의 독립운동가 계열, 신사임당의 여성계 인사가 이름을 올렸고, 과학계 단일후보인 장영실이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했다.
아무래도 독립투사를 대표해서는 김구 선생이 십만원권 지폐의 인물로 선정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대중적인 지지도나 역사적인 상징성에서나 결격사유가 없어 보인다.
오만원권으로 가면 조금 복잡해진다. 여성계의 입김이 거센 현실에서 독립운동가 중에 후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유관순 열사가 제외된 탓에 이젠 여성도 한명쯤 지폐에 등장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여론을 무시하기도 어렵거니와, 역시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는 현상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과학계의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하나의 변수는 역사적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이순신 장군이 오백원짜리 동전에서 지폐로 격상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두고두고 논란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은행도 그 결정과정이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
한국은행은 2009년 상반기쯤에는 새로운 고액권 지폐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니 최종선택을 기다려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이 시점에서 뜬금없이 이방원의 하여가 한구절이 생각난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이모두가 위대한 우리들의 선조들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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