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뉴스 돞아보기

절벽길을 따라 등교하는 중국 어린이들

by 푸른가람 2008. 11. 3.
728x90
오늘자 서울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요? 사실 신문기사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험난한 절벽을 따라 '목숨을 걸고' 등교하는 중국 어린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함께 실린 사진을 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저 같으면 감히 걸어다닐 엄두조차 내지 못할 정도의 절벽길입니다. 폭이라고 해봐야 겨우 1, 2m 정도. 두 사람이 겨우 교행이 가능할 정도로 좁습니다. 실수로 발이라도 헛디딘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사에는 이 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전교생은 얼마나 되는지, 개교는 언제쯤 했는지 알 수가 없네요. 사진을 보고 대략적인 상황을 유추해 볼 뿐입니다. 시설은 보잘 것 없을 정도일 테지요. 전교생이라고 해봐야 수십명 정도일 거구요. 그래도 그들의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대단해 보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위험해 보이지, 그들에게는 그저 일상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험한 길을 매일 걸어 지각 한번 하지 않는 학생들을 보며 중국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 오래지 않은 그 옛날 우리들의 모습이 생각나서 입니다. 검정 고무신에 책보 하나 둘레메고 산길을 몇시간 걸어 학교를 다녔던 그때. '못배운 한' 때문에 자식들은 제대로 공부시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힘든 농삿일도 마다 않았던 우리네 부모님들이 생각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교 선생님의 바람대로 부디 좋은 후원자가 나타나 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음 좋겠습니다. 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음 좋겠네요.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은 법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