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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리뷰

갓성비 앞세워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흔드는 갤럭시북3 프로

by 푸른가람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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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의 양대 산맥 삼성과 LG과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북3 시리즈, LG는 2023 그램을 내놓았는데 제 관심을 끄는 것은 갤럭시북3 프로와 그램 스타일입니다. 데스크탑에 버금하는 성능 보다는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성을 중시하다 보니 14인치 기종이 대상입니다.

갤럭시북3 프로는 출시 초기 엄청난 화제를 끌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디스플레이를 엄청나게 개선했다는 것이 핵심적인 포인트인데, 여기에다 예상을 뒤집은 낮은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 느낌입니다. 1920*1080 해상도의 FHD 디스플레이에 염가판 OLED 조합으로 심각한 가독성 문제를 지적받아 왔었는데 갤럭시북3 프로에는 2880*1800 WQXGA AMOLED를 탑재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120Hz 화면 주사율도 디스플레이 성능 개선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요소입니다. 60Hz 주사율에 비해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 눈에 확 띌 것 같습니다. 다만 OLED 패널의 근본적인 한계인 빛반사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은 유념해야겠죠. 터치패드는 전작에 비해 24% 정도 더 넓어졌다고 하니 사용하는데 편리할 것 같네요.

측면 포트는 좌측에 HDMI 단자와 썬더볼트4 단자 2개, 우측에는 마이크로SD카드 슬롯, USB-A 단자, 3.5파이 단자가 단촐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충전은 오직 좌측 썬더볼트4 단자를 통해서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SSD 용량이 적은 기종이라면 마이크로SD카드가 유용하게 쓰일 듯 합니다만 3.5파이 이어폰 단자의 효용성에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듭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무난합니다. 전통적인 갤럭시북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눈에 띄는 것은 무게를 포기하고 슬림함에 집중한 것처럼 보입니다. 경쟁기종인 2023 그램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입니다. 그램이 조금 더 뚱뚱해졌지만 1kg 미만의 무게를 견지한 것에 비해 11.3mm라는 얇은 두께를 실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다. 물건을 많이 팔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만 최대한의 이윤을 뽑아내는 것이 목적인 기업의 속성상 쉽지 않은 선택이겠죠. 이번에 삼성이 갤럭시북3 프로를 통해 그 어려운 것을 해냈습니다. 일단 소비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LG가 걸그룹 뉴진스와 콜라보해 출시한 2023 그램 스타일 디자인과 비교했을 때 뭔가 참신함은 부족해 보여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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