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유심히 살펴보는 노트북이 있다. 구매 직전까지 갔다가 취소한 것이 벌써 몇번인지 모르겠다. 가격과 휴대성면에서 어느 정도 절충점을 찾아 서피스 프로7을 쓰고 있긴 한데,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붙였다 뗐다 하는 키보드가 편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고 화면의 각도 조절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긴 완벽한 선택이란 게 있을 수 있나. 돈을 많이 들인다면 만족도는 그만큼 높아지겠지만 비싸다고 해서 다 좋은 것도 아니니. 휴대성이 좋은 기종을 원하다 보니 13인치가 좋겠지만 슬림한 14인치까지는 용납할 수 있을 것 같다. CPU는 i5 이상, RAM은 8기가 이상, 저장장치는 SSD 512기가 정도면 적당하겠다. 해상도는 2.5K이상의 OLED, 무게는 1kg 정도, 슬림한 디자인, 베젤이 얇을 것. 원하는 건 딱 이 정도다.
이 정도 사양을 가진 삼성이나 LG 그램 제품을 구매하려면 최소 2백만원 이상이 들 것이 분명한데 그 대안으로 삼은 것이 레노버다.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레노버도 괜찮은 선택지라고 본다. 주된 용도는 문서 작업이나 블로그 글쓰기일테고 사진 편집이나 영상 작업도 간간히 진행해야 한다. 영상 편집을 감당하려면 기본적으로 성능도 받쳐줘야 하지만 디자인도 슬림하고 이뻐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시키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어차피 밖에서 노트북을 많이 쓰지는 않을테니 지금처럼 서피스 프로를 쓸지, 레노버 요가슬림 카본을 살지, 산다면 13인치가 좋을 지 14인치를 살지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다. 최종 선택은 무엇이 될까 나도 궁금하다. 15.6인치 노트북을 두고 가벼운 휴대용 노트북이 따로 또 필요할 지도 늘 고민스럽다. 얼마나 비싸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가가 문제다. 아직은 확신이 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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