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지만40

삼성 vs 두산 15차전 리뷰 -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2위싸움 맞대결 승리 삼성으로선 중요한 경기를 잡았습니다. 두산과의 치열한 2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다시 1.5경기차로 앞서며 상대전적에서도 8승 7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맞대결에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영수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5이닝을 잘 버티며 승리투수(5승 4패)가 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초반부터 야수들의 실책이 이어지며 무너질 법도 했지만 베테랑답게 동료들을 격려하는 모습은 역시 에이스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타자들도 한번 잡은 기회에서 집중력 있는 공격을 보이며 5회까지 6득점하며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습니다. 5회까지만 리드를 잡고 있으면 100% 승리한다는 공식은 오늘도 어김없이 들어 맞았습니다. 배영수가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자마자 선동열감독은 정현욱.. 2010. 7. 15.
삼성 vs KIA 9차전 리뷰 - 9연승과 13연패, 두 야구 명가의 엇갈린 운명 한팀은 연승 행진 중, 다른 한팀은 팀 역사상 최다 연패의 벼랑끝에 몰려 있었다. 경기 결과는 팀 분위기에 따라 갈렸다. 연패 탈출을 위한 KIA의 절박함은 조급증을 불러 일으켰고, 든든한 곳간이 주는 넉넉함은 삼성 선수들에게 여유를 안겼다. 배영수는 불안한 가운데서도 위기를 잘 넘기며 62일만에 승리 신고를 했고, 채태인은 부진 탈출을 알리는 시즌 9호 홈런으로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비로 하루를 쉬고도 삼성의 상승세는 끊기지 않았다. 2회말 조영훈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진갑용이 큼지막한 2루타로 홈으로 불러 들이며 기분좋게 선취득점에 성공하더니 3회에는 조동찬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맞이한 1사 3루에서 채태인이 시즌 9호 투런 홈런으로 KIA 선발 콜론에게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콜론의 구위는.. 2010. 7. 3.
삼성 vs KIA 7차전 리뷰 - 완봉승과 다승 선두를 거머쥔 양현종의 원맨쇼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기대했지만 양현종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KIA 선발 양현종의 구위에 눌러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삼성이 9회말 2사후에 뒤늦게 두명의 주자를 내보내고 타점2위 최형우의 큰 것 한방을 노렸지만 허무하게 내야 땅볼로 경기가 끝나 버렸습니다. 양현종은 9이닝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을 허용했고, 탈삼진은 무려 아홉개를 기록했습니다. 140km 중,후반대의 빠른 공은 위력적이었고,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까지 완벽하다보니 상승세의 삼성 타자들도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선동열감독은 특유의 좌타자 전용 타선을 구축하고 양현종 공략에 나섰지만 완벽한 실패로 끝났습니다. 오늘 승리로 시즌 9승째를 기록한 양현종은 카도쿠라를 제치.. 2010. 6. 2.
삼성 vs 한화 5차전 리뷰 - 롤러코스터 탄 삼성호, 다시 연승행진 5연패 부진에 빠졌던 삼성에게 한화가 '보약'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날 윤성환을 내세워 16:3 대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삼성이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서도 선발투수를 초반에 강판시키는 초강수를 두며 한화에 8:3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경기 중반까지 한점차로 끌려가던 삼성은 호투하던 한화 선발 양승진이 5회말 수비에서 급작스럽게 제구력 난조에 빠진 틈을 타 4득점하며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발 나이트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이 2이닝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기록했고, 이영욱은 3회에는 추격에 불을 당기는 솔로홈런, 5회에는 역전의 발판이 된 볼넷을 얻어 출루함으로써 양승진의 프로 첫 승을 빼앗아갔다. 삼성은 5회말 1사 만루, 1사 2,3루 챤스에서 최형우, 채태인이 연달아 .. 2010. 4. 21.
삼성 vs KIA 2차전 리뷰 - 나지완의 장외포로 첫 승 신고한 KIA 비 때문에 3개 구장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 KIA와 시즌 2차전에서 나지완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린 KIA가 감격스런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은 1:1로 양팀이 팽팽히 맞서던 6회말 삼성의 세번째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장쾌한 장외홈런을 날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나온 KIA 유동훈을 상대로 이영욱, 박한이가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2:4까지 추격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무릎을 꿇었다. KIA 에이스 윤석민의 등판이 예고된 내일 경기도 삼성에겐 힘든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테랑의 힘, 배영수의 변신에서 희망을 찾다 양팀은 서재응과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두 선수 모두 프로 무대.. 2010. 3. 31.
삼성 vs LG 2차전 리뷰 - 집중력에서 앞선 삼성, 2연패는 없다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이 선발 나이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선발투수로 나선 외국인 투수 나이트가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나이트는 1회초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LG 타선에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했지만 2회부터는 안정을 되찾았다.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5와 2/3이닝을 3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8안타를 맞긴 했지만 140km 후반대의 빠른 공과 낙차 큰 변화구로 7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삼성은 나이트에 이어 권오준, 백정현, 안지만을 이어 던져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도 8회 잠깐 불펜에서 몸을 풀기도 했지만 안지만이 위기를 넘겨준 덕분에 등판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마운드에서 나이트의 호투가 있었다면 .. 2010. 3. 28.
삼성 vs SK 8차전 리뷰 - 이틀 연속 무너진 SK 심상찮다 삼성이 전혀 삼성답지 않은 집중력을 보이며 이틀 연속 SK에 역전승을 거뒀다. 7회 한 이닝에만 8안타를 집중시키며 7득점하는 타선의 폭발력을 맘껏 자랑했다. SK는 필승 계투진을 모두 등판시켰지만 한껏 달아오른 삼성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탄탄하던 수비진마저 실책을 연발하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1회초 박재상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분좋은 선취점을 얻은 SK는 3회초 이호준의 내야땅볼로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선발 고효준의 무실점 호투 속에 5회까지 SK의 2:0의 리드는 계속되었다. 고효준은 탈삼진 다섯개를 추가하며 탈삼진부문 선두에 올랐지만 믿었던 불펜진이 경기 후반 무너지며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이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6회말 삼성의 반격으로 전기를 .. 2009. 5. 30.
삼성 vs 롯데 6차전 리뷰 - 삼성의 홈런보다 값진 롯데의 희생플라이 삼성이 오늘 기록한 홈런은 3개였다. 박진만이 3회(시즌 3호), 신명철이 8회(시즌 6호) 조정훈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대타로 나온 채태인은 강영식을 상대로 역시 솔로홈런(시즌 4호)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단 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롯데는 승부처마다 터져나온 희생플라이 2개로 결국 삼성의 추격을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물론, 희생타 2개가 홈런 3방을 이길 수는 없다. 경기에 임한 양팀 선수들의 미세한 마음가짐의 차이였다는 뜻이다. 이기고 싶어하지 않는 선수는 이 세상에 없다. 그러나 그 누구가 의욕이 더 강했냐 하는 것은 분명 다른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롯데는 결과적으로 1회와 5회 집중력있는 공격을 보이며 삼성과의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삼성은 1회 신명철과 박한.. 2009. 5. 24.
삼성 vs 롯데 5차전 리뷰 -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이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집중력 덕분에 이틀 연속 롯데에 승리를 거뒀다. 위기의 5월, 그 힘든 고비에서 일단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전날 신명철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4연패에서 벗어났던 삼성은 롯데와의 시즌 5차전에서도 2:3으로 뒤지던 6회말에만 6득점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초반 선발 3연승의 신바람을 내다 4월 24일 KIA전 6.1이닝 5실점(5자책)을 시작으로 이후 5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윤성환은 오늘도 여전히 부진했다. 제구력 불안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4.2이닝동안 3안타 3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지난 5월 12일 롯데전 5이닝 5실점에 이어 올시즌 롯데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 3연승을 내달릴 때만 해도 2점.. 2009. 5. 23.
삼성 vs 한화 5차전 리뷰 - 정현욱이 수상하다 삼성이 한화와의 대전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안지만의 호투(5.2이닝 2실점)와 테이블세터 신명철, 강봉규의 3타점 합작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하며 시즌 15승 고지에 올랐다. 하위타선으로 내려간 신인 김상수도 모처럼 3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삼성은 초반 4득점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1회초 강봉규의 안타와 박한이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2루 챤스에서 진갑용의 적시 안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2회에서도 신명철과 강봉규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초반 4:0으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한화도 4회 김태완의 적시타와 6회 삼성 정현욱의 폭투에 힘입어 2점을 따라붙긴 했지만 9회까지 삼성의 불펜진에 눌리며 이렇다할.. 2009. 5. 8.
삼성 vs KIA 6차전 리뷰 - 저력의 KIA, 바닥을 치다 연패탈출의 신바람이 그대로 이어졌다. 며칠전 까지만 하더라도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던 KIA였다. 투타의 불균형은 계속됐고, '엘롯기 동맹' 탈출은 요원한 일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일순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모든 것이 삼성이 차려놓은 밥상을 걷어차 주는 덕분이었다. 기대치 않았던 2연승까지 거뒀다. 조금 성급한 판단일지도 모르겠지만 KIA가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계기로 바닥을 친 것으로 보여진다. 8개구단 최고의 선발진은 여전히 건재하고, 1.5군급에 불과한 타선의 응집력도 좋아지고 있다. 함평에서 담금질에 여념이 없는 역전의 용사들이 복귀한다면 치열한 주전경쟁을 통한 전력 상승도 기대된다. 차포마상(장성호, 홍세완, 이재주, 이용규)이 빠진 타선으로도 이 정도 공격력을 보여줄 .. 2009. 4. 27.
삼성 vs 한화 2차전 리뷰 - 삼성의 멈추지 않는 5할 본능 삼성과 한화를 대표하는 에이스 배영수와 류현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양팀의 2차전이었다. 속담과 달리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배영수과 류현진은 각각 QS를 기록하며 나름 호투했다. 기록도 비슷했다. 배영수가 6피안타(1홈런 포함)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류현진은 7이닝 6피안타(1홈런 포함) 2사사구를 허용하며 역시 2실점했다. 연장까지 계속될 것 같았던 양팀의 팽팽한 승부는 8회말 2사 이후에 갈렸다. 흡사 2006년 한국시리즈 3차전 박진만의 밀려치기(?) 안타을 보는 듯 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친 타구는 슬라이딩 캐치를 감행한 한화 2루수의 글러브를 튕겨 나왔다. 결승 2타점 적시타였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타구보다 방망이를 더 멀리 보내고 있는 박석민으로서.. 2009.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