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드라마#장준혁#김명민1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십년도 훨씬 지난 드라마지만 여전히 마음 속에 깊이 남아 있는 명작(名作)이다. 드라마가 명작의 반열에 오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탄탄한 스토리가 우선 전제되어야 할 것이며, 완벽을 추구하는 연출가의 의지와 노력도 요구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배우들의 연기력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 '하얀거탑'을 떠올릴 때면 가슴이 벅차다. 흙수저로 태어나 세상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라면 정의롭지 못한 일들도 서슴치 않았던 야망의 화신같았던 장준혁 과장. 영 마뜩찮았던 삐뚤어진 욕망이 이해가 되고 한편 연민의 마음까지 들었던 건 그 삶이 비단 짧기만 했던 화려한 절정에서 요절(夭折)로 허망하게 귀결된 때문만은 아니었다. 장준혁은 김명민 그 자체였다. 그의 말과 몸짓 하나.. 2023. 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