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도쿠라14

삼성 vs SK 3차전 리뷰 - 실책 하나에 무너진 배영수 오늘은 리뷰를 쓸 기운도 없다. 원래 깊이도 없고, 전문성도 떨어진 잡글이긴 하지만, 그래도 매경기 애착을 가지고 꼬박꼬박 챙기려고 나름 노력을 해왔는데 오늘 경기는 그동안의 노력 자체가 무의미한 것처럼 느껴질만큼 실망스럽다. 물론 133경기중의 한게임일뿐, 토너먼트대회 결승전도 아닌데 뭐 그리 아쉬울까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가 않은 것이 문제다. 타자는 10번중에 3번만 잘해도 칭찬을 받는다. 그럼에도 평생 3할타자 한번 못해보고 프로무대를 은퇴하는 선수가 부지기수다. 둥근 공을 둥근 배트로 정확하게 맞춘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건 사실이다. 그러나 수비는 100%를 지향한다. 단 한번의 실책이 경기의 승패를 가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호쾌한 홈런 한방보다 신기에 가까운 호수비 장면에 팬들은 더 환호.. 2009. 5. 3.
삼성 vs SK 2차전 리뷰 - 충격적인 오승환의 1.1이닝 3실점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더니 오승환이 사람 참 무안하게 만든다. 너무 오래 쉬었던 탓일까? 4일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1과 1/3이닝동안 안타 3개(홈런 포함) 1볼넷을 허용하며 무려 3실점했다. 그나마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정도로 오늘 경기는 시즌 초반 오승환의 투구모습을 꼭 빼닮았다. 삼성은 테이블세터 신명철과 강봉규가 팀 안타의 절반인 5안타를 합작하며 난적 SK에 5:4로 진땀나는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 안지만은 5이닝을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팀도 히어로즈전 이후 계속되던 3연패의 늪에서도 벗어나게 됐지만, 마무리 오승환의 예기치못한 부진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선발 안지만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권혁(1.2이닝) - 정.. 2009.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