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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52

삼성 vs LG 3차전 - 차우찬, 에이스답게 던졌다 차우찬이 모처럼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전날 당했던 연장전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되갚았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던 LG와의 3연전 원정을 2승 1패로 마무리하고 편한 마음으로 대구행 버스에 오르게 됐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오늘 경기는 차우찬이 잘 던져서 이겼다고 봐야겠지요. 차우찬은 무려 8이닝을 소화해 불펜진에게 꿀맛같은 휴식까지 주었습니다. 8이닝 동안 안타 8개와 사사구 3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4회 윤상균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유일했습니다. 5회에는 1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자 조인성을 내야땅볼로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투구수는 125개로 조금 많은 편이긴 했지만 삼성 불펜진에.. 2011. 4. 14.
삼성 vs LG 1차전 - 박석민의 홈런포, 잠실 밤하늘을 가르다 무려 5,016일만에 1위에 올랐던 LG 천하는 겨우 이틀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4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홈으로 삼성을 불러들인 LG는 선발 심수창이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역사를 이어가나 싶었지만 결국 7회말 고비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사사구를 연거푸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는데 구원 등판한 신정락이 2사까지는 잘 버텼지만 대타 강명구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양팀 선발로 나선 삼성 안지만과 LG 심수창 모두 선발투수로서의 몫을 충분히 해줬습니다. 올시즌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안지만은 두번째 선발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3안타 2사사구를 허용했지만 삼진도 다섯개를 뺐어낼만큼 위력적인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좀 들쭉날쭉.. 2011. 4. 12.
삼성 vs 롯데 2차전 - 모처럼 프로답게 이겼다 전날 안방에서 당했던 완패의 아픔이 오히려 약이 된 것일까. 롯데와의 2차전을 임하는 삼성 선수들의 자세는 확실히 어제와는 달랐다. 야수들은 타구를 향해 몸을 날렸고, 투수는 진땀나는 한점차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이순철 해설위원의 말처럼 "프로다운" 경기 끝에 삼성이 롯데에 1:0 승리를 거두며 다시 5할대 승률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8회 신명철의 실책이 옥의 티로 지적될 정도로 오늘 경기는 깔끔했다. 단 하나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양팀 투수진의 호투가 빛났다. 윤성환이 6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모처럼 2009년 다승왕의 본색을 드러내며 첫 승을 신고했지만 롯데 선발 송승준의 호투도 가볍게 넘길 수 없다. 비록 팀 타선의 침묵 속에 7이닝 1실점이라는 좋은 투구를 하고도 패전의.. 2011. 4. 6.
삼성 vs 롯데 1차전 - 실망과 걱정만 안겨준 홈 개막전 삼성이 졸전 끝에 홈 개막전에서 영남 라이벌 롯데에 완패를 당했습니다. 신임 감독 부임과 더불어 화끈한 야구를 기대하고 대구구장을 가득 채워준 만원 관중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한 게임이었습니다. 홈 개막전이다보니 류중일 감독은 내심 지난해와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야구를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선수들이 감독의 의욕을 따라가 주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삼성은 안지만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현재까지 안지만 선발 카드는 성공적이라 얘기할 수 없습니다. 제 기억으론 시범경기에서 세차례 정도 선발 등판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때도 뭔가 압도적인 선발투수의 모습을 마운드에서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시즌 개막 후에도 딱히 달라진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난해 불펜에서 뛰던 때와 비교해 공의 구위도 그렇고 경기 운용에서도 .. 2011.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