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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62

삼성 vs 롯데 6차전 리뷰 - 4연패 삼성, 하위권 추락이 눈앞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홈 6연전 가운데 KIA와의 첫 경기 승리 이후 내리 4연패에 빠져 있습니다. 그나마 믿음이 가는 장원삼을 선발 등판시켰지만 롯데 타자들의 홈런포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네요. 물론 타격이야 상대 투수에 따라 상대적인 것은 맞지만 이렇게 동반 침체에 빠지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삼성 타자들의 슬럼프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헷갈리네요. 지난주 삼성이 보여줬던 모습과 이번주의 모습이 너무나 상반되어 무엇이 제대로 된 삼성의 현재 전력을 드러낸 것인지 짐작이 되질 않습니다. 선발 투수들이야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 장원삼, 나이트 정도가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피칭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장원삼마저 경기 초반 롯데의 무시무시한 대포에 KO당해 버려 힘한.. 2010. 6. 5.
삼성 vs 롯데 5차전 리뷰 - 더위 먹은 삼성, 3연패 늪에 빠지다 30도를 훌쩍 넘긴 대구의 무더위에 헤맨 것은 원정팀 롯데가 아니라 홈팀 삼성이었습니다. 이재곤이라는 다소 생소한 투수가 선발로 나선 롯데 보다는 이우선이 우위에 있을 거라는 믿음은 초반에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사직중과 경남고를 거쳐 '07년 롯데에 지명된 이재곤은 지난해까지는 1군 기록이 전무한 무명선수였습니다. 지난 5월 29일 SK와의 경기에 첫 선발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잠수함 투수의 기대주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13과 2/3이닝을 투구해 2.63의 평균자책을 기록중이었는데 언더핸드인 이재곤에 대비한 선동열감독의 깜짝 타순(1번부터 6번까지 모두 좌타자를 배치)과 상대해 7피안타 3실점으로 5이닝을 꿋꿋하게 버.. 2010. 6. 4.
삼성 vs SK 1차전 리뷰 - 삼성, 연패의 늪이 깊어진다 예상은 했지만 속마음까지 그런 것은 아니었는데, 역시 SK는 지금까지 만났던 팀들과는 격이 달랐다. 삼성으로선 완봉패를 당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삼성에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한방이 필요한 때 쳐 줄 수 있는 해결사가 없으니 선동열감독도 속이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믿었던 선발투수진마저 차가운 날씨에 몸이 덜 풀렸는지 동반부진에 빠질 모양새다. 오늘 선발 장원삼은 다섯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감이 있다고 인정받던 투수였다. SK와의 1차전에 등판하기 전까지 3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15이닝동안 피안타 10개와 사사구 2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도 무려 14개나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0에 불과했다. 맞춰잡는 야구에 눈을 뜬 배영수.. 2010. 4. 16.
삼성 vs LG 5차전 리뷰 - 삼성의 내리막길이 시작되다 일요일 KIA와의 홈경기를 설렁설렁 할 때부터 어느정도 예상되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벌어놓을 수 있을 때 벌어두는 게 최선이었다. 언제나 시즌 초반과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하위권의 LG를 만나 승수만 까먹은 채 강팀 SK, 두산과 연달아 만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양팀 선발 나이트와 봉중근 모두 상대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피칭은 보여주질 못했다. 거의 매회 주자들이 출루했고, 몇차례 실점위기를 맞기도 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위기관리능력이었다. 봉중근은 3회와 4회 연달아 만루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나이트는 3회말 수비에서 연거푸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순식간에 4실점하며 패전투수(시즌 2패째)의 멍에를 썼다. 시즌 초반의.. 2010. 4. 15.
삼성 vs LG 1차전 리뷰 - 오승환의 자신감과 맞바꾼 삼성의 개막전 승리 과유불급. 지나친 자신감이 오히려 화를 불렀다. 8회말 신명철의 2타점 적시타로 삼성이 LG에 5:4리드를 잡자마자 선동열감독은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두 타자를 내리 범타처리하며 대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최고구속 140km 후반대의 빠른공 하나만으로도 LG 타자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오승환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평소 '포커 페이스'로 불리며 표정 변화가 거의 없던 그였지만 오늘만은 좀 남달랐다. 지난 시즌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했던 것일까. 타석에는 마지막 타자가 될 지도 모를 이진영이 등장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 성질 급한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엉덩이를 뗄 딱 그 즈음에 경쾌한 타격음이 대구구장을 갈랐다.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간 오승.. 2010. 3. 27.
2010년 삼성 라이온즈의 장밋빛 전망 프로야구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켠다. 역사적인 2010년 시즌 개막을 앞둔 시각. 잠실과 문학, 대구, 사직구장은 야구에 목말랐던 야구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500만 관중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올해는 내심 650만 관중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 13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삼성 라이온즈로서는 올 시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5년간의 재계약에 성공함으로써 구단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선동열감독으로서도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은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줄부상을 당했던 주축 선수들의 복귀가 반가운 대목이다. 지난 시즌 내내 부상에 시름시름했던 진갑용, 박진만에다 돌아온 쌍권총 권오준도 .. 2010. 3. 27.
히어로즈,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롯데와 삼성, 영남 라이벌간 혈투의 전리품처럼 여겨졌던 '4강' 마지막 티켓 한장의 주인공을 점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4위권과 거리를 두고 있던 히어로즈가 막판 힘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4위싸움에 미련을 버리고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갈 것처럼 보였던 히어로즈가 내심 욕심을 낼만한 상황으로 프로야구판이 묘하게 바뀌고 있다. 시즌 첫 한달을 5위(10승 12패)로 출발했던 히어로즈는 5월초 7위로 떨어진 이후 5, 6위 자리를 오가며 좀처럼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에이스 장원삼(4승 8패 ERA 5.54)은 스토브리그 기간중에 겪은 트레이드 파동 후유증 탓인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마일영(5승 7패 ERA 6.60)의 공도 예전의 구위를 잃었다. 그나마 이현승이 12승 6패(ERA .. 2009. 8. 18.
삼성 vs 히어로즈 11차전 리뷰 - 히어로즈전 5연승, 징크스를 떨쳐버리다 삼성이 히어로즈전 파죽의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7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7회말에 터진 강봉규(시즌 8호)의 홈런으로 얻어낸 결승점을 잘 지켜내 4:3의 기분좋은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삼성은 6월초의 홈 3연전 스윕에 이어 7월초에서도 기분좋은 시리즈 스윕을 이끌어내며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6승 5패로 앞서게 됐다. 7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10차전에서도 삼성은 히어로즈의 떠오르는 좌완 유망주 강윤구를 5회말 공격에서 일순간 무너뜨리며 10:3의 쾌승을 거뒀었다. 이날 4회 공격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며 강윤구 공략에 애를 먹었던 삼성 타선은 4회 2사후 이영욱의 볼넷을 기회로 신명철의 홈런이 이어지며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신인투수의 빈.. 2009. 7. 5.
삼성 vs 히어로즈 9차전 리뷰 - 히어로즈 징크스는 끝난 걸까 삼성이 난적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을 몽땅 쓸어 담았다. 그것도 삼성 타자들에게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현승, 장원삼, 마일영 등 좌완 3인방을 상대로 한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다. 히어로즈전 3연승으로 시즌 26승째를 거두며 승률 5할 문턱을 다시 넘어서는 동시에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시즌 7, 8차전에서 히어로즈의 특급 좌완선발인 이현승과 장원삼을 상대로 각각 9:2, 10:2의 손쉬운 승리를 거둔 삼성은 여세를 몰아 9차전에서도 2사 1,2루 상황에서 터진 이영욱의 9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선동열감독은 프로통산 300승을 달성하게 됐다.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전전긍긍하던 선동열감독의 얼굴에 웃음이 번질만한 순간이었다. 삼.. 2009. 6. 5.
삼성 vs 히어로즈 5차전 리뷰 - 삼성, 실책으로 무너지다 삼성이 승부처마다 터져나온 실책 탓에 다잡았던 경기를 히어로즈에 헌납하고 말았다. 삼성과 히어로즈의 시즌 5차전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선동열감독은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에 대비한 우타자 플래툰 라인업을 짰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도 출발은 괜찮았지만 5회가 한계였다. 5회초 히어로즈 공격에서 허준의 안타로 맞은 1사 1루에서 김일경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김상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이닝을 마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김이 샌 크루세타는 다음 타자 황재균과 무리한 승부를 벌이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타격감이 절정에 올라있는 황재균현재윤의 투수리드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장원삼의 호투에 밀리던 삼성의 반격은 7회말에 시작됐다. .. 2009. 4. 29.
2009년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킬러로 거듭나다? 봉중근(LG), 류현진(한화), 윤석민(KIA), 장원삼(히어로즈), 김선우(두산). 이 다섯 선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각 팀의 내노라하는 에이스? 삼성에 유독 강한 삼성 킬러? 모두 정답이다. 봉중근은 믿었던 박명환이 빠진 LG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지난 시즌 11승 8패 2.66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최고 히트상품은 누가 뭐라해도 봉중근이었다. 봉중근이라는 이름보다 '봉의사'라는 극존칭으로 불리우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봉중근은 순도 100% '삼성 킬려'였다. 삼성전에 다섯번 선발등판한 봉중근은 무려 4승을 챙겼다. 단한번의 패도 없었다. 평균자책점도 2.10에 불과했다. 지난해 그가 거둔 11승 가운데 무려 36%를 삼성전에서 기록했다. 승률 .. 2009. 4. 22.
별 감흥이 없는 일본전 패배, 그러나 분명 곱씹어 보아야 할 것들 졌지만 어차피 큰 데미지는 없다.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었다. 고의적인 패배를 용납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 이길 필요도 없었다. 애시당초 4강진출이 결정된 팀끼리의 순위결정전 자체가 불필요한 것이었다. 특히나 이번 대회 한국과 일본은 오늘 경기를 합쳐 무려 4번이나 맞대결을 펼쳤다. 아무리 두 팀이 숙적이요,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해도 경기하는 선수들도, 지켜보는 양국 야구팬들도 지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한국은 일본과의 네번째 대결에서 2:6으로 패하며 이번 대회에서 양팀간의 상대전적은2승2패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1차전 콜드게임패에 이은 두번째 전략적 패배(?)였던 셈이다. 물론 지려고 게임에 나서는 장수는 없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 임하는 양팀의 입장은 이전과는 사뭇 다를 수 밖에 없었다.. 2009.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