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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

광저우AG 야구 금메달, 최대의 적은 자만심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을 놓고 벌이는 한국과 대만의 결승전이 몇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회 비중도 그렇고, 예선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둔 대만과의 리턴매치라 그런지 야구팬들의 관심은 조금 떨어져 보입니다. 당연히 금메달 아니겠어? 뭐 이런 분위기처럼 느껴지네요. 충분히 그럴만도 합니다. 기록으로 드러난 양팀의 전력 차이에다 대만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 또는 일본전 등판으로 인해 결승전에서 최고의 전력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니 승부의 추는 우리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한국의 선발투수는 대만 킬러 류현진입니다. 류현진은 이번 아시안게임 첫 상대였던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대표팀의 첫 승에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6이닝동안 허용한 피안타는 다섯개.. 2010. 11. 19.
야구대표팀 중국 꺾고 결승진출, 대만과 리턴 매치 금메달을 목표로 광저우로 떠났던 야구 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결승전 상대는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일본을 4:3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대만이 되었네요. 예선 첫 경기에서 초반에 터진 추신수의 투런홈런 2방으로 6:1 승리를 거둔 적이 있기에 심리적으로 우위에 서 있긴 하지만 승리를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중국과의 준결승전 경기를 되돌아 볼까요. 최종 스코어는 7:1이었습니다. 스코어만 보자면 한국의 낙승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상대가 중국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조금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중국의 기량이 일취월장해서 이제 결코 만만하게 여길 수 없게 되었다고 봐야 할 지, 아니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상대를 너무 만.. 2010. 11. 19.
MVP 이대호, 신인왕 양의지 "이변은 없었다" 역시 이변은 없었습니다. 2010년 최고의 선수에 롯데 이대호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새내기에는 두산 양의지가 각각 뽑혔습니다. 기자단 투표에서 이대호는 총 92표 가운데 59표를 획득해 30표를 받은 한화 류현진과 겨우 3표에 그친 김광현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며 생애 첫 MVP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사실 기록만으로 보자면 이대호는 MVP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대호는 KBO에서 공식적으로 시상을 하는 공격 8개 부문 가운데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타격 7관왕은 1982년 한국에서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유일무이한 신기록이자 진기록입니다. 물론 타격 7관왕이라는 기록도 놀라운 것이지만 이대호가 올시즌에 기록했던 9경기 연속 홈런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기록이 될 .. 2010. 10. 25.
시즌 10승 & 승률왕 등극, 꿩 먹고 알 먹은 차우찬 차우찬이 시즌 최종전에서 마침내 두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차우찬은 9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데뷔 첫 두자릿수 달성과 더불어 시즌 10승 2패의 성적으로 승률 8할3푼3리를 기록함으로써 괴물투수 류현진(16승4패 승률 8할)을 제치고 승률왕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차우찬으로서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의 피칭이었다. 그저 승리투수 요건만 채워 승리를 따낸 것이 아닌 완벽한 투구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차우찬은 LG타선을 상대로 피안타 네개만을 허용하며 9이닝을 버텨냈다. 탈삼진도 무려 11개나 뺐어낼 정도로 경기 후반부에 가서도 볼의 구위.. 2010. 9. 27.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인 퍼즐 맞추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갈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어처구니 없게도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정당하게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뿐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선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당초 22명이었던 야구대표 최종 엔트리가 24명으로 늘어난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병역 미필 선수들에게 무작정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불과 4년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들의 수준을 만만하게 보고 미필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치욕을 맛봤던 야구계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대표선수 선발의 최우선 고려요인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2010. 9. 5.
2010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리뷰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이 13년만에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동군과 서군으로 불리던 이름은 언제부터인지 일본2군풍이 강하게 느껴지는 이스턴과 웨스턴으로 갈렸네요. 애시당초 지역 구분으로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았는데 2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여기에 대한 KBO의 개선의지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쨌든 경기는 넥센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긴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이스턴이 웨스턴에 9:8 한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의 상대전적에서도 이스턴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었고 올시즌 1위부터 4위까지가 포진한 팀이다보니 경기 전부터도 이스턴이 손쉬운 승리를 거두지 않을까 하는 예상들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좀 다르더군요. 어차피 올스타전이 사생결단의 의지로 달려드는 포스트시즌 경기가 아.. 2010. 7. 25.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 중간집계 현황 - 서군 롯데가 5명이 1위를 달리고 있는 동군에 비해 서군은 4개구단 선수들이 골고루 포진되어 있습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을 팀별로 보면 KIA와 넥센이 3명, LG와 한화가 2명입니다. 개인별로 보면 역시 류현진과 최희섭이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는 형국인데, 포지션에서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는 최희섭에 비해 봉중근, 양현종, 금민철 등 쟁쟁한 각팀 에이스와 맞붙어서도 류현진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나 봅니다. 포지션별로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투수는 앞서 얘기했듯 류현진이 여유있는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올스타전 서군 선발은 류현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봉중근, 양현종, 금민철 모두 각 팀 에이스이긴 하지만 아직 류현진과 같은 전국구 에이스가 되려면 더 분발해야 하겠네요.. 2010. 6. 1.
류현진 vs 김광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최고 중의 최고를 가리는 빅매치가 대전구장에서 열립니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지요.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지만 하늘에서 팬들의 염원을 들어서였는지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1980년대 최고를 놓고 벌였던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 만큼이나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류현진과 김광현. 두명 다 빠질 데 없는 투수입니다. 지옥에 가서라도 데리고 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에다, 뛰어난 제구력과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그리고 아직 젊어 앞날이 창창한 선수들이니까요. 베이징올림픽, WBC 등을 통해서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국제용 선수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최고'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선수들이지만, 둘 중에서 누가 더 강하냐 하는 건.. 2010. 5. 23.
삼성 vs 한화 6차전 리뷰 - 류현진, 그대가 진정한 에이스! 역시 류현진이네요. 에이스, 에이스 얘기들은 많이 합니다. 각 팀마다 에이스 아닌 선수들이 없죠. 그런데 사실 류현진만큼 마운드에서 믿음을 주는 투수가 몇이나 될까요? 경기 중반 이후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투수전에서 뿐만 아니라 초반에 예상외의 실점으로 힘이 빠질만한 상황에서도 류현진은 최소 7이닝 이상은 책임을 져주더군요. 선발투수가 그만큼 이닝을 먹어주면 필승조든, 패전처리든 불펜의 부하는 줄어들 수가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자신에게 맡겨진 선발투수의 책임을 소홀히 하는 법이 없는 류현진. 선발투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초반 페이스가 무뎌지고 있는 삼성 입장에서 류현진은 얼마나 탐나는 존재일까요. 팀은 연패에 빠져 있고, 김태균과 이범호가 빠진 타선은 중량감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그나마 중심을 .. 2010. 4. 22.
삼성 vs 한화 15차전 리뷰 - 점입가경 4위싸움, 다시 0.5게임차 삼성이 꼴찌 한화를 보약삼아 다시 한번 4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삼성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윤성환과 필승 계투조 권혁, 정현욱을 총동원해 한화에 10:7 승리를 거뒀다. 오늘 승리로 한화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13승 2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게 됐고, 이날 SK에 패한 4위 롯데에 반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윤성환과 유원상이 선발로 등판한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전 양상을 보였다. 삼성이 1회초 강봉규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앞서 나가자 한화는 2회말 이범호의 투런홈런으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이 3회 이영욱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자마자 한화는 이영우의 솔로홈런으로 또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엎치락 뒷치락하던 경기는 4회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2009. 8. 18.
4월 성적으로 뽑은 포지션별 Best Player(투수편) 답답한 요즘입니다. 응원팀의 성적은 슬슬 하향세를 그리고 있고, 시즌 초의 장밋빛 전망들은 그저 희망사항이었을 뿐임을 깨닫게 되네요. 들리는 소식이라곤 주전들의 잇딴 부상 소식이요, 삼성팬들 내부에서도 올시즌은 포기해야 한다는 섣부른 비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삼성의 성적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서 야구에 대한 열정과 게임에 임하는 투지와 근성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무언가 무기력해 보이고 덕아웃의 분위기도 활기가 없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멤버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조차 없는 팀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동열감독 부임 이후 삼성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활화산같은 공격력이 실종되어 버린 것은 정말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팀은 3연패에 빠져 있.. 2009. 5. 2.
2009년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킬러로 거듭나다? 봉중근(LG), 류현진(한화), 윤석민(KIA), 장원삼(히어로즈), 김선우(두산). 이 다섯 선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각 팀의 내노라하는 에이스? 삼성에 유독 강한 삼성 킬러? 모두 정답이다. 봉중근은 믿었던 박명환이 빠진 LG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지난 시즌 11승 8패 2.66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최고 히트상품은 누가 뭐라해도 봉중근이었다. 봉중근이라는 이름보다 '봉의사'라는 극존칭으로 불리우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봉중근은 순도 100% '삼성 킬려'였다. 삼성전에 다섯번 선발등판한 봉중근은 무려 4승을 챙겼다. 단한번의 패도 없었다. 평균자책점도 2.10에 불과했다. 지난해 그가 거둔 11승 가운데 무려 36%를 삼성전에서 기록했다. 승률 .. 2009.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