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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

삼성 vs 한화 15차전 리뷰 - 점입가경 4위싸움, 다시 0.5게임차

by 푸른가람 200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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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꼴찌 한화를 보약삼아 다시 한번 4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삼성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윤성환과 필승 계투조 권혁, 정현욱을 총동원해 한화에 10:7 승리를 거뒀다. 오늘 승리로 한화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13승 2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게 됐고, 이날 SK에 패한 4위 롯데에 반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윤성환과 유원상이 선발로 등판한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전 양상을 보였다. 삼성이 1회초 강봉규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앞서 나가자 한화는 2회말 이범호의 투런홈런으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이 3회 이영욱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자마자 한화는 이영우의 솔로홈런으로 또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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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뒷치락하던 경기는 4회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4회초 공격에서 최형우의 투런홈런에 뒤이은 박석민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나오며 순식간에 3득점하며 한화 선발 유원상을 강판시켰다. 이후 삼성은 6회에 상대 실책에 편승해 3득점한데 이어 9회에는 이날의 히어로 강봉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통렬한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한화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중반까지 리드당하던 한화도 삼성의 필승 불펜 권혁과 정현욱을 상대로 6회말 이도형의 중월 2점홈런과 9회말 김회성의 적시타 등으로 공략하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한껏 물오른 삼성의 장타력을 막아내지 못하며 삼성전 13패째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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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포함해 6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자들의 도움으로 시즌 12승째를 기록하며 다승부문 공동선두에 올랐다. 6월 27일 두산전 이후 8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윤성환은 다승왕 경쟁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반드시 잡아야 할 한화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삼성은 4위 싸움의 강력한 경쟁자들인 롯데와 히어로즈가 모두 패함으로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롯데와는 0.5게임차로 바짝 좁혔고, 6위 히어로즈와의 게임차는 3으로 벌였다. 크루세타와 류현진의 맞대결이 예고된 삼성과 한화의 시즌 16차전은 치열한 4위 싸움과 어울어져 더욱 박진감 넘치는 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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